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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e스팟] 트위터가 노벨평화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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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27  14: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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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e스팟] 트위터가 노벨평화상 후보? 

인터넷이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단다. 사람도 아니고 조직도 아닌 인터넷이 대상이라니 좀 엉뚱할 만도 하다. 하긴 지난 2006년 미국의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로 인터넷 속 ‘당신’을 선정했다. 그보다 앞선 1982년 이 잡지는 ‘올해의 인물’ 대신 ‘올해의 기계’로 컴퓨터를 선정한 바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하나는 기계고 다른 하나는 소통 도구다. 소통도구인 인터넷은 하나와 다른 정보를 대등하게 연결한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끊임없는 넘나듬이 있다. 거미줄 같은 망(world wide web)을 통해 지구촌 사람을 연결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만인만색 블로그’, ‘일파만파 트위터’라는 말이 인구에 회자된다. 인터넷이 아니라 트위터가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라야 한다는 다소 튀는 주장까지 나온다.

인터넷은 이제 무선 모바일로 확산되며 디지털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인터넷은 과거의 TV나 PC처럼 누구에게나 기본인 일상의 의미가 되어버렸다. 대신 기본 위에 더 나은 기술의 진보와 서비스를 누가 먼저 찾아내느냐가 ‘미래형 인간’의 기준이 되었다.

올 상반기는 스마트폰 돌풍의 시기였다. 모토로라 레이저 피처폰은 단일기종으로 1억대를 팔아 휴대폰 역사의 이정표를 찍었다.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손 안의 PC로 불리는 스마트폰인 아이폰은 2007년 출시 이후 4년 만에 5000만대가 팔렸다. 레이저의 기록을 깨고 휴대폰 역사를 바꿀 최강자로 부각 중이다.

이건희 회장의 복귀 1등 공신 '아이폰', 사람에 맞춘 IT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74만대가 팔려 ‘애플 쇼크’라는 말을 낳았다. 애플은 아이패드 출시하고 나서 MS를 누르고 시가총액 1위의 IT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미 지난달 25일 아이폰4가 나와 전세계적으로 4일만에 170만대를 팔았다. 이건희 삼성 회장 복귀의 일등공신이고 갤럭시S를 같은 날 출시하게 한 아이폰의 혁명은 IT의 개념을 바꿨다.

과거 IT는 사람이 기술에 맞춰가야 했다. 사용설명서는 두꺼웠고, 개념은 어려웠다. 하지만 요즘은 반대다. 아이폰은 사용설명서가 없다. 갤러리의 관람객처럼 아이콘만 누르면 여기저기 동선을 따라 이동한다. 고객 중심 키워드와 과감한 중간단계 생략이 아이폰 돌풍의 비밀이다.

스마트폰 돌풍과 가장 잘 맞는 것이 트위터다. 오죽하면 아이폰과 트위터의 공통점이 “하다 보면 남에게 권하고 싶다”일까. 트위터는 140자의 마력으로 통한다. 새처럼 재잘거리는 소리에서 나온 트위터 서비스는 2006년 미국에서 선보였다. 작성한 단문을 모바일이나 PC로 실시간으로 받아보는 사람이 팔로어다.

7월 현재 한국 트위터 사용자는 81만명이다. 곧 100만명을 돌파할 기세다. 트위터 메시지 생성량은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 이어 세계에서 7위(세미오캐스트 조사)다. 작가 이외수의 팔로어는 22만명이고 피겨퀸 김연아는 19만 6000명이다. 정치인은 물론 두산 그룹 박용만 회장 5만 5000명에 이어,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도 2만 3000명에 이른다.

6만 7000명이 넘은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의 트위터에 대한 설명이 새삼 귀에 들어온다. "트위터는 언제라도 자유롭게 여기저기 옮겨 다닐 수 있는 방이다." 맞다. 그는 "기존 인터넷 서비스는 일파일파, 트위터는 일파만파"라고 했다.

 '미래형 인간' 향한 콘텐트 창의적 발상 중요 

IT의 ‘소비자 중심’ 키워드는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 트위터 등 새로운 진보 키워드를 이끌고 있다. 여기서 간과해선 안될 것이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콘텐트를 팔고, 옴니아는 기기를 팔았다”는 몇 달 전의 지적이 그것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10일 만에 20만대가 팔린 삼성의 신병기 갤럭시S의 돌풍이 얼마나 갈까 관심거리다.

아이폰에는 수십 년에 걸친 애플 철학이 담긴 미래형 콘텐트다. 우선 애플 콘텐트 어플리케이션이 16만개다. 삼성은 5만개도 안된다. 하늘과 땅 차이다. "기존에 있는 제품을 개선하는데는 탁월하지만 소니나 애플처럼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삼성 위기론의 핵심은 곧 소비자의 선택과도 직결되는 철학이 담긴 문제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를 때라지만 콘텐트가 좋아야 소비자가 찾는다. 또 소비자를 찾아가야 살아남는다. 그런 의미에서 구글OS의 개방성을 채택한 삼성이 ‘바다’를 헤엄쳐 얼마나 많은 콘텐트(어플)와 창의적 발상으로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유가 아닌 서비스와 경험에 대한 접속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2010년 7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소비자들은 “아이폰이나 트위터를 안하면 미래의 탈락자가 된다”는 농담이, 단순한 농담이 아닌 불길한 전언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기나 알까.
 박명기 기자 플레이포럼 2010.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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