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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e스팟] SNS 게임은 과연 엘도라도인가?"SNG가 블루오션" 진단 불구 한국에서는 웹게임처럼 거품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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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27  14: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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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기 e스팟] SNS 게임은 과연 엘도라도인가?

일파만파(一波萬波), 트위터의 위력은 실로 막강했다. 지난 15일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가 트위터에 글 하나를 남겼다. 넥슨 김정주 사장님을 만났는데 아이패드용 카트라이더를 개발 중이라고 하시네요."

이 글은 게임업계를 흔들었고 넥슨마저 깜짝 놀라게 했다. 넥슨의 실질적 오너인 김정주 대표의 입을 통해 전해진 소식이라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이른바 무한알튀(RT:리트윗)로 이어진 것이다.

   
 아이폰용 SNS 게임 '위룰' 
넥슨 측은 서둘러 “와전된 것”이라는 석연치않은 해명을 했다. 덧붙인 넥슨 홍보팀의 말이 재밌다.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 아이패드 용으로 변환이 가능한 IP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 오너가 이야기한 내용을 홍보실에서 와전되었다고 부정하면서도 뉘앙스가 알쏭달쏭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처럼 전세계 10억이 넘는 트위터(1억 600만명)나 페이스북(4억 7000만명)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지구촌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언론-포털보다 더 빠르게 공개되는 개인적인 일상과 생각의 편린들을 실시간으로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는 독특한 매체적 특성 때문이다.

실제로 전세계 뉴스 사이트 접속자의 45%가 트위터를 통해 유입되고, 페이스북이 25%, 구글 16%, 야후 10%를 차지한다는 보도(미국 소셜미디어 전문업체 긱야(GIGYA))가 지난 9일 나왔다. 

올해 한국 게임계에서도 웹게임에 이어 SNG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넥슨별’(넥슨), ‘내맘대로 Z9별’(NHN) 등이다. SNG는 게임과 SNS가 합쳐진 장르다. 유저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게임의 핵심이다.

   
 2010년 6월 페이스북 게임 1위 게임 '팜빌'
지난 15일 창사 10주년을 맞은 CJ인터넷은 “100억원을 투자해 소셜게임 개발사를 설립할 계획”임을 밝혔다. 남궁훈 대표는 “스마트폰, SNS의 활성화에 힘입어 소셜 네트워크게임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기회 선점을 통해 미래 시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개발사 설립과 M&A를 통해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고, 해외 유명 IP를 퍼블리싱해 소셜게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청사진이다.

해외에서는 EA가 지난해 ‘펫 소사이어터’ ‘레스토랑시티’ 등 페이스북 게임 유명 개발사인 플레이피시를 약 34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인수했다. 구글은 올해 비밀리에 소셜게임 ‘팜빌’의 진가(Zynga, 페이스북 톱 10중 7개 차지)사에 1000억 이상을 투자했다.

미국의 엔지모코가 지난 3월 공개한 아이폰용 SNG ‘위룰’은 미국 앱스토어 해당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수만명의 유저를 모으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 2010년 6월 페이스북 게임 TOP25(인사이드 소셜게임즈 닷컴 캡처)
이쯤되면 가히 SNG 열풍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안 좋은 소식도 있다. 페이스북 게임은 지난 3월부터 노출 광고 금지로 인해 매출이 폭락하고 있다. 위룰 또한 인기가 주춤하다. 웹게임처럼 SNG는 새로운 ‘노다지’임이 분명하지만 '수명이 6개월'이라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여기서 궁금한 것. 온라인게임은 SNS일까? 한 게임사 사장은 “MMORPG에서 파티를 하는 길드의 커뮤니케이션은 SNS가 아니다. 아이템 획득이라는 같은 목적을 위해 모이는 그런 목적지향형 교류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온라인게임과 매체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중국과는 달리 한국에서의 웹게임은 거품이 많다. 현재 네이트에 등록된 SNG는 약 50개. 개발중인 것까지 포함 총 100개 정도 된다. 한국으로부터 '부분유료'라는 수익모델을 차용했음에도 아직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빠른 전파성이 특징인 SNS의 특성을 접목해 재방문을 하게 하는 요소가 부족해서다.  

그렇다고 플랫폼이 쑥쑥 커가는 SNS 미래시장을 포기할 수도 없다.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면서도 다른 포털이 SNG에 뛰어들 채비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빌 클린턴이 대선에서 재미 보았다는 캠페인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를 패러디해본다. “바보야, 문제는 게임성보다도 커뮤니케이션이라니까.”

플레이포럼 박명기 기자 201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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