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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별곡16] 황혼 추억 '미드나이트 레지스탕스'열쇠 구하는 게임? 영화 '탑건' 톰 크루즈 연상 '호밍 미사일' 짜릿
큐씨보이 기자  |  gamecus.ce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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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05  07: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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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보통 ‘미드나이트’라고 줄여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실제로 오락실에 가면 게임 이름을 ‘미드나이트’ 또는 양키고홈 한글 최고 우리말이 최고 좋은 오락실 주인아저씨에 따라 ‘황혼의 전사’ 등의 이름이 붙어있기도 했다.

그런데 실제로 ‘황혼’이라는 말은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질 때를 의미한다. 영어로는 ‘Twilight’이다. 그런데 이 게임의 이름인 ‘Midnight’는 자정, 한밤 중(또는 새벽)을 의미한다. 새벽은 영어로 ‘Dawn’이다. 게임 중에 ‘Dawn Patrol’도 있었는데, 새벽에 웬 정찰이냐..

이 게임이 출시되고 즐길 무렵 필자와 비슷한 나이의 또래는 초등학교 고학년~중학생 정도의 세대일 것이다. 그때 영어를 하면 얼마나 잘하고 많이 알면 얼마나 많이 알았을까? 다 고만고만한 수준이었고 시골 동네 아이들에게 Twilight, Night, Midnight, Dawn, Morning, Noon, Afternoon으로 이어지는 하루 중의 시간대별 단위가 영어로 다 다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아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었을지 의문이다.

그런데 필자는 알았다. 왜냐하면 게임 이름 중에 위 단어 들이 들어있는 것들이 있다 보니 뜻을 찾아보고 자연히 알게 되었다(게임 만세! 영어 조기교육의 산실이다). 지금도 필자는 세세한(살아가면서 거의 대부분 안 쓸지도 모를) 단어의 뜻까지도 많이 아는 것은 어렸을 적 게임을 하면서 익힌 영어 단어들 덕분이다.
   
[미드나이트 레지스탕스]
미드나이트 게임은 1989년 DATA EAST라는 회사에서 출시한 게임이다. 외계인(?)에게 납치된 가족들을 구하는 본격 레스큐 미션 게임이다. DATA EAST라는 회사는 이 게임 말고도 여러 게임을 출시했는데, 그 중에 ‘블러드 울프’같은 게임도 출시했다(어째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똑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겹치기 출연인가?). 많은 게임을 만들었지만 대부분 액션-슈팅 게임의 장르를 많이 만들었다. 그 당시 오락실에서 감히 앉아 있기 쑥스.. 러움을 느끼게 한 ‘Pocket Girl(Super Pool)’ 게임도 만든 회사이다.
   
[형님들의 게임 - Pocket Girl (Super Pool)]
형님들의 게임? 당구 게임으로 초등학교 시절에 오락기 앞에 앉아 있으면 뭔가 좀 민망하고 왠지 앉아서는 안 될 것 같은 묘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었다. 주로 중-고등학생 형들이나 아저씨들이 많이 앉아 있던 게임으로 동전을 투자하여 당구 실력을 뽐내면 시각적 보상을 제공하는 매우 바람직한 게임이었다.
   
[이 자식들 기다려라]
마치 람보 같은 주인공 형님. 저 터질 듯한 근육질 몸으로 몇 대 두들겨 맞고 나면 납치한 외계인들은 괜히 납치했다고 후회 할 듯하다. 이 형님은 여기서 뿐만 아니라, DATA EAST 게임의 여기저기에 자주 출몰하신다. 진정한 ‘원 소스 멀티 유즈’가 무엇인지 몸으로 보여주는 주인공 캐릭터 형님.

■ 레버 확인은 필수
게임이 시작되면 금발의 빨간 바지 누님이 운전하는 차에 올라타서 멋지게 등장한다. 그런데 데려다 주는 것까지가 끝이다. 같이 좀 싸워주면 좋았을 것인데, 주인공 형님은 도움 따위 필요 없는 패기의 사나이다!(하지만 실제로 저렇게 차량 본넷 위에 올라서는 행위는 굉장히 위험한 행위이므로 따라 하지 말자.)
   
[출동]
이 게임은 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될 것이 있는데, 바로 레버(스틱)가 ‘루프 레버’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 게임에서 레버(스틱)는 게임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므로 반드시 체크해야 된다. ‘루프 레버’라는 것은 공격 각도를 팔방향으로 움직이게 해주는 중요한 입력장치이다.  
   
[8방향 공격 모션]
미드나이트 게임은 공격을 할 때 8각 모양으로 8방향의 모션이 있다. 기본적인 상하좌우 4방향에 더해 대각선 방향의 공격 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원활한 공격각도 입력을 위해서는 ‘루프 레버’라 불리는 8방향 입력을 지원하는 특수 시스템이 필요했다.

기존 스틱은 360도 전방위 회전이 가능하지만 이래서는 정확한 각도를 입력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루프 레버’라 하는 것은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한 칸씩 돌릴 수 있게 만들어진 스틱이다. 딸칵 딸칵 하면서 한 방향씩 움직이다.

간혹 오락실에 따라 ‘루프 레버’가 아닌 일반 스틱으로 되어 있는 오락실이 있었는데, 당연히 ‘루프 레버’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동전을 투입하고 스틱을 만져 본 순간, 그것이 아닐 때의 충격과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는 두려움이었다.

“난 이미 죽어 있다.”

물론 일반 스틱으로도 가볍게 엔딩을 보고 가는 갓 레벨의 신적인 존재들이야 “스틱은 단지 거들뿐”이겠지만 필자와 같은 속세인에게 8방향 정확한 각도 설정이 되지 않는 일반 스틱은 영점 잡히지 않는 소총을 들고 전쟁터에 뛰어드는 것과 마찬가지의 행위였다.
   
루프 레버
루프 레버 구성도라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제작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실제로도 직접 제작하는 분들이 있다(존경스럽다. 저도 하나만 만들어 주시면 안 될까요?). 옛말에 훌륭한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목수라도 맨손으로 못을 박을 수는 없지 않는가? 기인열전이나 차력시범에서는 종종 볼 수 있긴 하지만 그들은 기인이거나 차력사이지 목수가 아니지 않는가.

■ 화염방사기와 파워업
미드나이트 게임에서 중요한 화기라면 ‘3 WAY’와 ‘FIRE’이다. ‘3 WAY’ 총은 총알이 3발씩 나가는 총으로 ‘삼발이’라고 많이 불렀다. ‘FIRE’는 ‘화염방사기’라고 했다. 무기선택 화면에서 1P, 2P 각각 다르게 무장을 할 경우 삼발이와 화염방사기는 기본적인 듀엣 세팅이었다.

   
골라 골라
미드나이트 게임에서 무기를 구입하는데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열쇠다. 무기는 진열함 같은 곳에 잠겨있는데, 무기 밑에 보면 열쇠 구멍이 있다. 2개짜리 구멍은 열쇠가 2개 필요하고 3개짜리 구멍은 열쇠가 3개 필요한 것이다. 이런 열쇠시스템에 따라 필요이상으로 열쇠를 입수하는 행위는 죄악시되었다.
   
[H.M은 호밍 미사일(유도 미사일)이라는 뜻이다.]
무기 중에 제법 쓸 만한 것이 있다면 H.M(호밍 미사일)이다. 발사와 동시에 신들린 듯이 적군을 찾아내어 날아가 명중한다. 참고로 화염방사기는 짤짤이라고 해서 살짝살짝 발사 버튼을 누르면 불이 붙은 둥 마는 둥 조금씩 화염이 나간다. 그래도 바로 앞에 있으면 데미지를 입는다. 불은 뜨거우니까..

이 게임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왜 이렇게 쏘는지 아실 것이다. 이렇게 쏘면 총알이 소모되지 않는다. 무한 화염 발사가 가능한 것이다. 버그인지 기획의도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은 시스템이다. 삼발이는 죽었나 깨나도 1발씩 소모되므로 2인 연계 플레이를 할 때는 삼발이가 비교적 원거리의 적을 처리하는 동안 화염방사기가 근접공격을 시도하여 총알을 아끼며 살짝살짝 불로 달궈주면 된다. 여기에 호밍 미사일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마치 열혈강호의 매유진이 쏘는 현무파천궁의 화살처럼 잘 날아간다.

■ 가족 구하는 게임이야? 열쇠 구하는 게임이야?

   
[본격 열쇠 회수 게임]
바로 눈앞에 열쇠를 두고도 회수하지 못 하는 심정. 열쇠는 스테이지 구석구석에 참 회수하기도 힘들게 세팅되어 있다. 최근의 런 게임처럼 그냥 달려가면서 무작정 먹어대는 동전이나 별과 같이 먹어도 그만 안 먹으면 아까운 그런 아이템이 아니라, 게임 진행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이기 때문에 목숨을 걸고 열쇠를 회수해야 한다.

외계인에게 납치된 가족을 구하는 게임이라기보다는 열쇠 수집하는 게임이 아닌가? 할 정도로 열쇠 수집은 이 게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열쇠로 무기도 구입할 수 있고 나중에 가족들을 구출 할 때도 열쇠 개수만큼만 구해낼 수 있다. 리뉴얼을 한다면 시류에 맞게 열쇠대신 디지털 전자키나 OTP 같은 것을 회수해서 공인인증서를 통해 무기를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면 어떨까?

■ 바보 보스전
   
[나는 바보다~]
게임에서 가장 바보 같은 보스가 있다면 이놈이 아닐까 한다. 앞뒤에 있는 궤도형 전차 바퀴 가운데 몸통 부분만 따라다니면 된다. 그것도 귀찮으면 그냥 바닥에 엎드려서 눕혀놓고 1P, 2P끼리 잡담을 하면서 시간을 축내면 저 보스는 지가 알아서 폭파되곤 했다. 대놓고 나는 바보다. 하는 보스의 한심한 액션을 보고 있노라면 필히 옆 사람과 잡담이라도 해야 그 무료함과 적막함을 깰 수 있다.

잡담 중에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은 반드시 레버를 아래로 놓은 상태에서 힘을 풀면 안 된다는 것이다. 간혹 잡담하던 도중에 실수로 레버(스틱)에 힘을 풀어 캐릭터가 벌떡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하지만, 이 이후의 보스들은 이렇게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니 너무 방심하면 안 된다. 이놈처럼 어디서 시간 축내고 잡담이나 하고 있으면 편하게 스테이지 클리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가 다음 보스에서 사기 당한 느낌을 갖게 된다.

■ 톱니바퀴 보스전
   
[톱니바퀴 보스]
이 게임에 나오는 다른 보스에 비해 단순한 것 같지만 은근히 까다로운 보스전이다. 톱니바퀴가 총 5개 나오는데, 사진에서 제일 마지막에 있는 톱니는 이제 막 나오려고 폼 잡는 중이다.

톱니바퀴들이 갑자기 밑으로 날아드는데 타이밍 놓치면 바로 간다. 하지만 저 놈들을 다 깨부수면 바로 큰 톱니바퀴 2개가 등장하는데, 이게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든다. 직접 해보신 분들이라면 잘 알 것이다. 의외로 단순한 패턴으로 움직이는데도 필자는 꼭 한 번씩 여기서 죽곤 했다. 여기서 죽지 않고 무사히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면 그날은 운수 좋은 날이라 정했다.

그리고 이 게임 이후로 톱니바퀴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이 생기기도 했다. 가끔 ‘어머니의 퀘스트’ 중에 하나인 정육점에 고기 심부름 가면 정육점 아저씨께서 두꺼운 고기를 전기톱으로 잘게 썰어서 주곤 하는데, 그 때마다 이 게임이 생각나서 마치 필자 본인이 썰려나가는 듯한 느낌에 고기 써는 장면을 바로 보지 못하고 다른 곳을 쳐다보면서 기다리곤 했던 기억이 난다. ‘인디아니존스3’ 게임에서도 톱에 썰리면 GAME OVER되지 않나?

■ 황혼의 보스전
   
 
이 장면을 보고 영화 ‘탑건(TOP-GUN)’을 떠 올린 것은 비단 필자만이 아니었으리라. 황혼의 비행기 기체 실루엣과 쌍발엔진에 가변익 삼각날개를 보고 F-14 TOMCAT을 연상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 아닌가?(물론 게임에 나오는 기체는 실제로 F-14가 아니다.)

필자는 저 장면을 굉장히 좋아했다. 영화 ‘탑건(TOP-GUN)’을 보고 본격적으로 비행 시뮬레이터에 빠져들었고 영화의 음악(OST)에도 심취해 있을 무렵이기 때문이다.

   
 
영화 ‘탑건’하면 OST를 빼놓을 수가 없다. ‘Take My Breath Away’ 라는 노래로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이야 탐 아저씨 하면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떠올리는 세상이지만, 우리 세대에서 탐 아저씨라고 하면 누가 뭐라 해도 역시 ‘탑건’이다. 신참내기 조종사지만 자신감만큼은 하늘을 찌르는 건방진 풋내기 같은 풋풋한 느낌의 영화속의 주인공을 보면 누구나 빠져들만한 매력 덩어리라고 느낄 것이다. 그런 풋내기가 감히 비행 교관과 사랑에 빠질 만큼 무모하기도 한 그의 사랑에 대한 열정과 용기를 느끼게 하는 음악이다.

하지만, ‘탑건’하면 역시 황혼의 아름다운 기체의 그림자를 보면서 듣는 노래 ‘Anthem (TOP-GUN Anthem)’을 최고로 꼽을 수 있다. 영화 시작할 때 잔잔하게 시작하는 그 음악. 필자는 요즘도 옛 추억이 떠오를 때마다 자주 듣는 노래 TOP 100 순위 안에 항상 들어있다.

(80~90년대 음악) 강렬한 전자기타 사운드와 함께 육중한 기체가 마치 한 마리 새처럼 가볍게 날아오르는 장면에서는 감동을 넘어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 어린 시절 추억으로만 남겨두었던 그 음악을 다시 들었을 때는 필자가 대학교에 입학하여 1학년 새내기였을 때 저녁 5시 30분이 되면 전교에 울려 퍼지는 교내 방송반의 인트로 음악이 바로 ‘Anthem(TOP-GUN Anthem)’이었다. 그 음악을 듣는 순간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움직이지 않고 아스라히 저물고 있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던 기억이 난다. (울지는 않았다.)

그 다음으로 꼽는 노래하면 ‘탑건’ 영화 홍보에 많이 쓰이기도 한 ‘Danger Zone’이다. 역시 모두 탑건에 어울리는 노래들로 OST 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영화를 떠올렸을 때 OST가 떠오르는 영화는 많지 않다. 장면이나 스토리만 기억나는 영화도 좋은 영화지만 역시 최고의 영화는 거기에 더해 노래나 음악이 함께 기억나는 영화가 아닐까 한다. 한국 영화도 최근 엄청난 성장과 발전을 이루었는데, 이런 부분도 계속해서 신경 써 줬으면 좋겠다.

영화 탑건으로 톰 크루즈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 그 다음 영화 ‘폭풍의 질주’에서 톰 크루즈와 “니콜 키 크더만”.. 이 아니고 니콜 키드만을 서로 연인으로 엮어 주시고 결혼에 이르게 하신 유명한 영화 감독 토니 스콧 감독이 떠오른다.

지난해 이쯤에(2012년 8월 19일)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하여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다. 조금만 더 오래 살면서 멋진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았을 텐데.. 톰 크루즈를 비롯하여 에디 머피, 덴젤 워싱턴, 진 헤크만, 케빈 코스트너, 브루스 윌리스 등 한 시대를 수놓은 스타들과 함께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었고 밀리터리, 전략 등의 요소를 영화화 하여 필자가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감독이었다.

필자는 수많은 기체 중에 F-14를 제일 좋아했는데, F-15를 좋아하던 중학교 시절 친구와 늘 치고 박고 어느 기체가 더 센지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는지 싸우던 기억이 난다. F-14를 소재로 한 게임과 역사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 고통에서 적 보스?를 구출해 내자.
   
전류맨
제우스가 감추어 둔 불을 훔쳐내 인간에게 준 대가로 코카서스 바위에 쇠사슬로 묶여 날마다 독수리에게 쪼임을 당하고 밤이 되면 회복되고 낮에는 다시 쪼이는 고통의 영원을 벌로 받게 된 프로메테우스와 같이 전류와 함께 하는 우리의 전류맨을 고통에서 구해내 주는 훈훈 감동의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만 같은 5 Stage 보스전이다. 그래서 우리 중에 누군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똘똘한 놈이 저 보스를 ‘전기메테우스’라 부르곤 했다. 또는 ‘전기(전류)맨’, ‘볼트맨’, ‘지짐이’ 등등 닥치는 대로 불리게 된 비운의 보스이다(정확한 이름이 뭔지 필자도 잘 모르겠다).

■ 가족의 구원 메시지
   
[내가 당신 때문에 이 고생을 하고 있소.]
동생인지 아내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슬슬 끝판이 다가오는구나. 라고 느끼게 하는 컷이다. 사실 특별히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은 게임에서 느끼기 어렵긴 했지만, 어쨌든 끝판을 깨야 하니까 가는 것이다. (주인공하고 친했는지 안 친했는지도 모르잖아?

■ 드디어 가족 상봉
   
[나름 멀티 엔딩]
끝판왕 공략법까지 쓸까 했지만, 이 부분은 여러분들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겠다. 의외로 지금까지의 보스보다는 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냥은 안 보내준다. 열심히 이동, 사격, 이동, 사격을 하다 보면 언젠가 이 장면을 보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참고로 열쇠가 있는 만큼만 구해낼 수 있으니 열쇠는 꼭 빠트리지 말고 회수하자.

■ 필자의 잡소리
이 게임을 하던 시기에 비슷한 느낌의 게임으로 ‘혼두라’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필자는 ‘미드나이트’ 게임보다 ‘혼두라’ 게임이 더 어려웠다. 다만, ‘혼두라’ 게임은 죽을 때 360도 공중 돌기를 하면서 땅에 떨어지는데 꽤나 실감나는 오버액션이 참 맘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

게임 진행 중 무기를 교체하고 쏟아져 나오는 적군을 처리하면서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런 류의 게임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두 게임은 캐릭터 설정부터 세계관이나 스테이지 구성 등이 많이 닮아 있다.

최근에는 이런 액션-아케이드 게임이 많이 출시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아기자기하고 캐주얼한 느낌의 게임 위주 일색이고, 소셜이라고 붙어있는 기능도 거의 다 매한가지이고, 게임 진행 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게임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는데, 자기만의 색깔을 갖고 있는 게임이 그리운 시절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큐씨보이 기자 gamecus.ceo@gmail.com

   
 
큐씨보이는?

‘게임별곡’을 집필하는 한 큐씨보이는 5세에 게임에 입문한 게임 경력 30년째 개발자다. 스스로 ‘감히’ 최근 30년 안에 게임들은 웬만한 게임을 다 해보았다고 자부하는 열혈 게임마니아다.

그는 직장인 개발자 생활 12년을 정리하고 현재 제주도에 은신 거주 중이다. 취미로 몰래 게임 개발을 한다. 하루 중 반은 게임을 하며, 반은 콜라를 마시는데 할애하고 있다. 더불어 콜라 경력도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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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정말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었습니다. 다시 하고 싶지만 찾아볼수가 없네요 ㅎㅎ 레바를 돌리면 총구가 돌아가는 획기적인 게임이었습니다.
(2015-01-13 15:48:43)
후리
밀리터리 덕후 데이타이스트 게임이였군요...
(2014-11-12 16:57:39)
페따꼼
오~~ 이거 친구랑 2인용으로 오락실에서 열심히 했던 게임이군요. 나름 게임에는 센스가 있다고 자부했었는데 이 게임 의외로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원코인으로 클리어하는 프로게이머? 라서 전수받은 비법으로 원코인 클리어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마지막 보스는 잠수함이었던걸로...
(2013-10-16 0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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