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9.29 23:29
오피니언외부칼럼
[박명기 e스팟]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의 불편한 진실
게임톡  |  pnet21@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1.11.27  15:33:0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박명기의 e스팟]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의 불편한 진실

트위터가 세상에 선을 보인 건 2006년 7월 13일이다. 딱 5년 전의 일이다. 소셜과 개방을 상징하는 트위터는 지구촌 인류의 삶을 엄청나게 변화시켰다.
 
우선 전 세계 3억명의 사용자를 기반으로 중동 민주화운동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인터넷에 이은 '수평적 소통의 제2의 정보혁명'으로 극찬받았다. 일본 대지진에서는 긴급 소통기구로 소방대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처럼 트위터는 끝임없이 확산되는 정보와 극단적으로 빠른 확산 속도를 가진 플랫폼의 대명사로 우뚝 섰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트위터 외부개발자 앱은 100만 건을 돌파했다. 1년 전 15만 건에서 7배가 늘어났다. 1.5초당 1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고 있다. 트위터 개발자만 전세계 75만명을 헤아린다. 최근에는 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도 지난해 37억원에서 올해 8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하지만 트위터에 관한 '불편한 진실' 또한 존재한다. 사용자의 증가와 소셜, 개방성에도 불구하고 수익모델은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 또 자칫 많은 사람을 거짓으로 속이는 혹세무민의 위험성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4월 선보인 '프로모트드 트윗'이라는 광고모델이 올해 1억 5000만달러의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소식이 들려오긴 한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18억 6000만 달러에는 한참 못 미친다. 창업자 에번 윌리엄스와 비즈 스톤이 이 회사를 떠난 것도 성장의 한계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오바마 암살' 오보는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해 벌어졌다. 이 계정복구는 5시간이 걸렸다. 또한 지난 5일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에서 영국법인 명의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 당한 바 있다. 이것만으로도 트위터의 이용 확인시스템이 허술하다는 것과 악용될 경우 사이버 테러를 능가하는 흉기가 될 수도 있다는 걸 방증한다.
 
중국에선 연일 트위터와 유사한 중국판 단문메시지 '웨이보'(微博)의 가입자가 급증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지난해 말 가입자는 트위터와 맞먹는 2억 3500만 명에 달했다. 전년보다 25% 늘었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 포털 텅쉰이 운영하는 웨이보는 5월 말 기준 2억을 돌파했다. 지난 1월 1억을 돌파한 지 4개월만이다. 텅쉰 외에도 시나 등 주요 포털에서도 웨이보 개설 붐이 일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웨이보가 활성화되면서 '정보와 뉴스를 전파하는 매체'로서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 지난해 중국에서 이슈가 되었던 50대 중대 사건 가운데 웨이보를 통해 최초로 세상에 알려진 것이 11건에 달했다. 또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73%가 웨이보를 가장 중요한 정보 수집 수단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의 활약도 대단했다. 당국의 통제를 받는 관영 매체가 일절 보도하지 않았던 내몽고 시위 등 사회적 이슈나 분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소식이 실시간으로 전파되면서 웨이보가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사망설이 급속히 확산된 것처럼,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 철저한 검증없이 웨이보를 통해 전파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일었다.
 
트위터는 '짹짹' 작은 새가 우는 소리라는 뜻이다. 짧게 재잘되는 모양새인 단문메시지로 140자의 마력으로 표현된다. 소셜 네트워크로 연결돼 '지저귀는 새가 천리를 가는 격'이라는 트위터. 트위터의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여전히 높지만 ‘불편한 진실’은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설문 응답자 80%가 80억 달러의 가치가 없다고 응답한 것처럼 거품론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오바마 암살설이나 장쩌민 사망설 등 계정 해킹이나 거짓 추측이 난무해 수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속여 엄청난 사회적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트위터가 정보와 뉴스를 전파하는 매체로서의 영향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정보를 퍼트려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도 커진다. 그게 바로 사이버 테러가 아니고 무엇일까?
 
박명기 기자 20110714 일간경기

<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아이콘게임톡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소니 플스5, 가격 499달러 확정…11월 12일 발매
2
‘폴가이즈’, 캐릭터 해부도 공개…네티즌들 “안물안궁”
3
펄어비스, 전 직원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 깜짝 선물
4
‘던파’, 슈퍼계정 등장?…네오플 “철저한 진상 조사중”
5
24K 도금 플스5 나온다…가격 1200만원 ‘깜짝’
6
위메이드, 액토즈에 2조5600억 손배소…게임업계 사상최대
7
‘발로란트’, 모바일 버전 구체화…터치스크린 UI 도입
8
소니 플스5, 내일부터 예약 판매…국내 가격 62만8천원
9
신정환, 포커게임 모델 됐다…‘다미포커’ 출시 임박
10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 ‘K-뉴딜지수’ 핵심종목 선정
깨톡

[기자수첩] ‘배그 모바일’ 쫓아낸 인도, 게임판 ‘발리우드’ 노린다

[기자수첩] ‘배그 모바일’ 쫓아낸 인도, 게임판 ‘발리우드’ 노린다
최근 인도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비롯한 중국 모바일게임들을 대거 차단한 사건이 전세계 게...
노답캐릭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저질 광고로 적발된 중국 게임사들이 게임 이름만 살짝 바꾸고 여전히 서비스와 광고를 지속하고 ...
게임별곡

[게임별곡] 피 터지던 라이벌 스퀘어와 에닉스 합병은 '성공작'

[게임별곡] 피 터지던 라이벌 스퀘어와 에닉스 합병은 '성공작'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만우절에 거짓말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2003년 ...
외부칼럼

[KGMA 공동기획] 결론은 돈! 중독세 논란으로 바라보는 돈의 전쟁

[KGMA 공동기획] 결론은 돈! 중독세 논란으로 바라보는 돈의 전쟁
10부작으로 진행될 이번 기획은 다가온 게임 질병의 시대를 맞아 그간 한국게임이 받아온 게임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한경닷컴게임톡 게임톡(주)| 등록번호:서울 아 01448 | 등록일자 2010.12.10. | 제호:게임톡 | 발행·편집인 : 박명기
주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 도씨에빛 1차 1103호 |
발행일자 2011.10.27.| 대표전화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민재
Copyright © 2011 게임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ametoc.co.kr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