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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속 대만 보다 문득 ‘어린 왕자’[신대영 교수의 부루마블] 오디션 키즈에게 선물할만한 보드게임
신대영 기자  |  lorica1127@c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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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9.23  08: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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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수도 타이페이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이처럼 대만은 일본, 중국과 함께 지리적으로는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나라다.

1948년 8월에 한국과 대만은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한 후 약 44년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였으나, 1992년 8월 한국이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수교한 후 단교와 함께 정부 차원의 공식적 정치·외교 관계도 단절되었다.

1993년 7월 이후부터 한국과 대만은 비공식 외교관계를 새로이 수립했다. 2003년 1월 상호 비자 면제를 실시했다. 이후 한국민의 대만 여행객 수가 2004년 약 15만 명, 2007년 약 23만 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보면 앞으로도 한국인 대만 여행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꽃보다 할배’의 대만 여행도 한몫을 할 것 같다.

필자는 매주 금요일 8시50분이면 어김없이 TV 앞에 앉는 열혈 시청자다. 유럽여행이 이어 두 번째 여행지인 대만 편에서는 '꽃보다 할배'가 한국 예능 최초로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내부를 공개했다.

대만 타이페이에 있는 국립고궁박물원은 중국 역사의 보물창고로 총 69만점의 보물이 3개월을 주기로 교체돼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의 모든 유물을 보려면 총 30년이 걸린다고 한다. 흥미로운 것은 지난 유럽여행에서 루브르 박물관에서도 무심한 모습을 보였던 배우 백일섭이 이번 대만국립고궁박물원에서는 학구적인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놀랍게 했다.

대만국립고궁박물원에 소장된 보물들은 고 장제스(장개석) 총통이 모두 중국에서 가져온 것이다. 베이징에 있는 고궁인 자금성에 보관되었던 수많은 유물들은 만주사변, 청일전쟁, 제2차 세계대전 등의 전쟁을 거치면서 여기저기 나뉘며 옮겼다가 다시 난징으로 모아 보관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후 중국 내부에서 국민당과 공산당간의 내전이 발생했고, 1949년 12월 국민당이 공산당에게 패배하여 대만으로 피난하면서 장제스가 중국의 보물 중에서 가치가 있는 일부 보물들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장제스가 대만으로 도망가는 과정에서 마오쩌둥이 장제스를 공격하려고 하였으나, 배에 실은 중국의 보물까지 수장될까봐 마음을 접었다고 한다. 현재 대만 국립고궁박물원에 소장된 보물들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공산당에 패배하여 대만으로 도주하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장제스는 중국을 대표할만한 보물들을 가지고 나옴으로써, 대만이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의 정통성을 부여하려고 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마오쩌둥이 도망가는 장제스를 공격하지 않은 것 또한 장제스가 가져간 보물을 바다에 수장시키지 않음으로써, 보물들이 가지고 있는 중국의 역사적 가치를 통해 공산당 역시 중국의 정통성을 가지려고 하였을 것이다.

사전적 의미로 보물이란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서 국가가 법적으로 지정한 유형 문화재를 말한다. 그렇다. 보물이란 그 보물의 가치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만 보물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아무리 비싸고 희귀한 물건이라고 할지라도 그 물건을 소유한 사람이 그 가치를 몰라준다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

사람마다 보물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 즉 어떤 사람은 고려 청자나 조선 백자를 보물로 여기고, 어떤 사람은 다이아몬드, 금 등 보석을 보물로 여긴다. 어떤 이는 태권브이, 건담 등 피겨나 프라모델을 보물로 여길 수도 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환되면서 인터넷이나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아이들이 한 가지 잊어버린 것이 있다. 어느 회사의 광고 카피처럼 예전엔 우리 아이들이 대통령, 과학자, 경찰관 등 장래 직업에 대한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오디션 열풍에 휘말려 모두가 가수가 되겠다고 난리를 피고 있다. 이제부터라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이라는 보물을 심어주는 부모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예전 필자가 어린 시절에는 TV예능보다는 동화책을 읽으며 꿈을 꾸곤 하였다. 그런데 지금의 아이들은 동화책보다는 TV예능이나 가수 오디션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획일된 꿈을 꾸게 되는 것 같다.

이제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꿈을 돌려 주어여 한다. 이제 우리 아이들 곁에 TV보다는 ‘햇님달님’, ‘백설공주’, ‘어린 왕자’ 등 동화책을 두어야 한다.

독서의 계절 가을 문턱에 오랜만에 ‘어린 왕자’ 책을 꺼내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자.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어린 왕자’를 주제로 한 테이블 보드게임 ‘어린 왕자’를 함께 플레이해보자. 보드게임에서 새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보드게임 어린왕자의 게임방법은 행복한 바오밥(www.happybaobab.com)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 게임전공 교수 lorica1127@ck.ac.kr


   
 
■신대영 교수는?
-현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재분류자문위원
-현 (사)한국게임마케팅포럼 이사
-현 게임자격검정제도 운영위원회 위원
-현 (사)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고문

**다음번 부루마블 여행지는 스위스의 휴양도시 취리히다. 취리히는 스위스 제일의 도시이며, 스위스의 경제 및 문화의 중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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