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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조인숙 “엔펀, 게임통해 스타개발사 점프”말띠 게임업계 특집 ‘다크호스’5. 올해 7개 게임 공개 조인숙 엔펀 대표
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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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06  05: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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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갑오(甲午)년, 말띠 해다. 갑오년의 천간(天干)이 청색을 상징하기 때문에 ‘푸른 말띠 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게임톡은 말띠를 맞아 게임업계 ‘다크호스’ 특집을 마련했다. ‘다크호스’(dark horse)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지만 유력한 경쟁자, 복병이란 뜻이다. ‘다크호스’ 특집을 통해 올해 ‘푸른 말띠’의 ‘검은 말’의 돌풍을 예측하는 즐거움을 만끽해보기 바란다. [편집자 주]

   
 
“2014년은 게임을 통해 엔펀을 세상에 알리는 해입니다.”

지난해 게임업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의 한 명을 들라면 엔펀의 조인숙 대표일 것이다. 3월 법인 설립 신고를 하고 본격적으로 5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게임이 무려 7개.

새해 첫 달 1월 말엔 달리기 콘셉트의 캐주얼 게임 ‘캔디 코스터’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한다. 이를 기점으로 게임이 줄줄이 연속 출시한다. 장르는 캐주얼부터 요즘 각광받는 RPG(역할수행게임)까지 다채롭다.

그는 “지난해는 회사 설립과 조직세팅 등 안에서 정체성을 만든 해다. 올해는 게임을 통해 엔펀을 세상에 알리는 해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선릉 옆 ‘함양재’(건물명) 사무실을 뒤로 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판교로 출근한 그를 사무실에서 만나보았다.

■ 백전노장 개발자들 의기투합 ‘엔펀’ 에너지
엔펀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눈이 쌓여 있는 영하의 바깥세상을 생각할 조차 없다. 벌써 아지랑이 피어나는 새봄이다. 정월 엄동설한이지만 지난해 5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게임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신생사인 엔펀은 정작 경험이 많은 '백전노장'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회사다. 조 대표는 “사람 중심의 개발사”라고 방점을 찍는다. “사람의 중요성 및 존엄성이 회사가 꼽는 최고의 덕목”이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2014년 새해 1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엔펀 마수걸이 게임이 서비스된다. 유저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캐주얼 게임 ‘캔디 코스터’다. 이를 시작해 올해 한 해에 약 7개의 게임이 줄지어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르는 캐주얼 런 장르에서 RPG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토실토실 다양한 라인업이 엔펀의 최대 장점이다. 그렇다고 장르가 캐주얼이라고 얕보는 것은 금물이다. 그는 “게임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예술”이라고 했다.

■ “게임도 회사도 모두 선순환적인 생태계 만들자”
조 대표의 2014년 개인적인 목표는 엔펀의 목표와 한치없이 똑 같다.

“엔펀이나 개인적으로도 승부수를 띄우는 해다.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저희를 기다려 줄 시장도 투자자도 없다. 그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을 하나씩 서비스 준비 단계로 넘어가면서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 우선 눈앞에 닥친 개발을 매조지하는 것이 급선무다. 먼저 좋은 게임을 만들고, 시장에서 잘 자리를 잡고 나면, 엔펀 내부적으로 조금 더 여유 있고 자신 있게 큰일들을 만들고 도전하고 싶다.

조 대표는 “대박은 하늘이 만들어 주는 것일 테고, 저희는 개발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게임을 만들었다. 모두 게임에 대한 기본과 문법을 갖춘 정성을 다한 게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 선순환적인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 인생도 시장도 게임도 회사도 모두 선순환이 되었으면 좋겠다”이라며 의미심장의 미소를 지었다.

개인적으로 개발이나 서비스 경험들은 많은 개발자지만 회사로서는 이제 시작이라 걱정도 없지 않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 “첫 단추가 잘 끼워지면 두 번째 세 번째 단추를 채우는 것은 자신 있다. 우선 게임을 잘 만드는 개발사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 첫 게임 '캔디코스터' "왜 또 런이야"->"느낌 좋다"

엔펀이 게이머들에 첫 번째 인사할 게임은 캐주얼 런 게임 ‘캔디코스터’다. 투자사인 넥슨에서 서비스한다. “왜 엔펀이 런류를 개발해? “또 런이야?”라는 투자사 넥슨이 물었다. 그는 답으로 빌드를 그냥 전달했고, 바로 "느낌이 좋다"며 서비스 결정이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잘 만들어진 자신감을 갖고 기존 런류 게임의 다음 시대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엔펀은 게임을 통해 스타 개발사로 달리고 점프하겠다는 꿈을 무럭무럭 키우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인 조 대표는 ‘펀섬’을 창업하면서 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오랫동안 PC온라인 게임 개발사를 경영했다. 2011년 모바일게임사 오렌지크루 초기 설립 멤버로 참여해 개발을 총괄했다.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섭렵한 그는 2013년 다시 독립개발사의 길을 걷고 있다. 이젠 개발자처럼 개발에 대한 전문 용어를 구사할 정도로 오랫동안 게임 개발에 몸을 담았지만 실제 대학과 대학원 전공은 경영학, 특히 인사 조직이 세부전공이다.

조 대표는 “2014년 엔펀의 한해는 숨가쁠 것이다. 새해 벽두에 선보일 게임의 서비스 준비부터 순차적으로 개발 중인 게임들의 마무리 작업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엔펀의 수준 높은 게임들을 만나게 될 유저들도 함께 숨가쁘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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