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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모바일게임 진출 소식 텐센트 '초긴장'플랫폼 수익 2:7 개발자 환호...마윈 “위챗 잡고 게임도 1등” 선언
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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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1.10  21: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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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e-커머스 기업 알리바바의 모바일 플랫폼 진출 소식이 지난 9일 전해졌다. 같은날 텐센트 시가총액은 130억 홍콩달러가 하루 사이에 증발했다.

텅쉰커지(腾讯科技)에 따르면 알리바바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류춘닝(刘春宁) 총재는 중국 모바일 게임산업 연례회의에서 알리바바 그룹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알리바바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자사 메신저 앱인 라이왕, 오픈마켓 앱인 타오바오에 통합해 내놓을 계획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2014년 내 오픈될 것으로 예상했다. 

■ “전체 매출 70% 개발자 몫, 수익 20% 선언” 환호
류춘닝 대표는 “알리바바 모바일게임 플랫폼의 목적은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건강하고 개방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며 “동시에 첫해에는 개발자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고 첫해 이후 전체 매츨의 70%를 개발자가, 우리들은 수익의 20%만 차지함으로써 창조산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게임 플랫폼 운영자로서 게임사업자와의 수익을 각각 2(알리바바)대 7(개발자)로 나눈다. 나머지 1은 농촌 어린이 교육사업에 기부한다.

알리바바 측은 게임사업자에 더 많은 수익을 분배해 현재 게임시장 내 불법복제 게임이 범람하고 일부 업체가 게임시장을 독점하는 기형적인 게임시장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알리바바의 모바일게임 플랫폼 전략 발표 이후에, 가장 긴장한 것은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였다. 반면 많은 게임개발사들은 환호했다. 워니우(蜗牛) 게임 창업자인 스하이(石海)는 “알리바바 플랫폼의 등장은 개발자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큰 호재”라고 반겼다.

천 하오즈(陈昊芝) 추콩테크놀로지 CEO는 공개석상에서 “텐센트의 짝퉁 게임과 수익의 90%를 가져가는 게임정책 아래에서 다른 게임 개발사들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수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사실 많은 게임 개발사들의 관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알리바바 모바일게임 플랫폼의 자원과 분배방식이다. 현재 중국 게임시장에서는 통상 플랫폼 운영자가 수익의 90%를, 게임사업자가 남은 10%를 가져간다.

알리바바의 이번 모바일게임 플랫폼은 철저하게 소개발사들의 생존문제와 중, 대형 개발사들의 영업 수익 규모 확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알리바바 대주주 소프트뱅크, 인수한 슈퍼셀 게임 몰아줄까?

일각에서는 알리바바 지분 36.7%를 가진 대주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핀란드 게임업체 슈퍼셀을 인수했기 때문에 알리바바에 주요 게임을 몰아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마윈(马云) 알리바바 창업자(사진)는 일찍이 공개석상에서 “게임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은 나의 가치관과 관계 있다. 굶어 죽는다 할지라도 게임 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2002년 마윈이 투자받은 돈을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주위의 많은 동료는 게임산업에 투자하면 2년 안에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 권했다. 게임이 사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게임 산업 진출을 거절했다.

마윈은 중국 최초 B2B 플랫폼인 알리바바에게 힐러리 클린턴이 말한 선구자적인 사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마윈 자신이 먼저 단순히 돈을 쫒는 것이 아닌 사회에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알리바바 그룹 운영에 있어서 사명감을 바탕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7억 명의 전자상거래서비스 타오바오 사용자, 9억 명의 중국 최대 온라인 지불결제사 알리페이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타오바오의 일사용자(DAU)만 2억 7000만 명에 달한다. 이러한 사용자 집단을 가지고 쾌속 성장하는 모바일 게임 산업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 알리바바의 모바일게임 플랫폼, 새 생태계 출현 예고

알리바바의 모바일게임 플랫폼 출시는 당장 가능하지는 않다. 게임 개발사들이 실제로 운영한 이후에 실제 성적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실제 알리바바는 이를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다.

알리바바는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웨이보에 투자를 했다. 소셜네트워크과 게임을 붙일 수 있는 기반을 착착 쌓아온 것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거기에 타오바오와 알리페이를 날개를 단 알리바바의 모바일게임 플랫폼은 중국 게임업계에 새 무한한 가능성을 던져주고 있다. 

2013년 중국 내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는 3억 1000만 명(전년대비 248.5% 증가),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액은 전년대비 246.9% 증가한 112억 4000만 위안(한화 약 1조 9500억 원)으로 시장이 급속적으로 늘어났다. 또한 2015년 300억 위안(한화 약 5조 2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중국 모바일 시장은 팽창중이다. 스마트폰도 중저가 중국제품이 급속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알리바바의 모바일게임 플랫폼은 게임 진출 루트를 다양하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른 말로 하면 한국 모바일 게임사들에게도 새 기회가 늘어난 것. 한국 모바일 게임업계는 이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진출-공략해야 한다.

물론 한국 콘텐츠를 향한 중국 모바일 마켓들도 러브콜도 이어져 어느때보다 모바일시장에서 한중 교류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진출을 하려면 보다 확실한 시장 조사와 마케팅 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99년 설립돼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던 이베이를 견제하기 위해 수수료 면제를 앞세운 전자상거래서비스 '타오바오'를 설립해 큰 성공을 거둔 알리바바. 현재 알리바바는 미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서비스 이베이와 아마존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영원한 강자도, 영원한 약자도 없다"는 말처럼 한국 기업들은 보다 공격적 투자로 중국시장 진출의 승부수를 던질 타이밍이 되었다. 알리바바는 중국 모바일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있는 '텐센트'와의 진검승부를 선언하며 새 생태계를 예고했다. 과연 누가 먼저 플랫폼 변화에 대비하고 준비해 성공의 열쇠를 잡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두차이나 김남영 기자 ny_kim@duduchina.co.kr

**이 기사는 한경닷컴 게임톡과 두두차이나가 매체 간 기사 교류 협약에 의해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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