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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김정주 사장 “재미없으면 게임이 아니다”디지털포럼의 대담서 "앞으로 모바일 플랫폼 변화 두드러질 것"
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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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30  01: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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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김정주 사장 “재미없으면 게임이 아니다”

 디지털포럼의 대담서 "앞으로 모바일 플랫폼 변화 두드러질 것"
 
 

“게임의 핵심 요소는 재미다. 신기한 것이 있어야 한다.”

좀처럼 공개된 자리에 나타나지 않아 ‘은둔의 CEO’라고 불리는 김정주 넥슨홀딩스 사장이 8일 서울 워커힐 호텔서 열린 디지털포럼의 대담에 출연해 모처럼 자신의 게임관을 털어놓았다. ‘비디오 게임의 아버지’라 불리는 놀란 부쉬넬 아타리 창업자와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털리티 프로게이머 등과 대담하는 자리에서다.

그는 넥슨의 주 타깃층을 초등학생으로 규정하면서 “실제로 국내 통계를 보면 저희 회사 타깃은 초등학생이다. 그들은 졸업 후 일하고 싶은 회사로 삼성전자보다 넥슨을 좋은 회사라고 쓰곤 한다. 그리고 실제로 회사에 찾아오기도 한다. 그때마다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애들하는 게임으로 과연 무엇을 하느냐”고 많이 물어올 때마다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답변을 한다는 것.

그는 “넥슨은 세상에서 가장 자동차를 많이 파는 회사다”라면서 레고 회사에서 “우리들이 어느 타이어회사보다 타이어를 많이 파는 회사다. 레고에 굉장히 많은 타이어가 있다”는 비유를 차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에서 여러 가지 자동차를 판다. 실제로 BMW는 전세계 상대 1억대 이상을 파는 것 같다. 싼 것은 2000원, 비싼 건 1만원이다. 이 정도면 정말 싸게 아이들에게 차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가.”

넥슨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넥슨이 1996년 ‘바람의 나라’를 발표했을 때는 천리안에서 10~20명 정도가 한 테이블 정도 모여 게임을 했다. 100명이나 1000명이면 대성공이었다. 지금은 지금 10만~100만명 정도돼야 잘나간다.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한국과 대만에서 동시접속자가 20만명이고 중국에서 40만명을 오르내린다. ‘카트라이더’와 ‘BNB’ 는 중국에서 70만, 80만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재미없으면 게임이 아니다. 온라인이라고 하는 것은 조미료밖에 안된다. 온라인게임도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트렌드가 아니다”라며 “컨버전스의 시대에 디지털은 도구지 목적은 아니다. 이제는 넘쳐나는 디지털기기들을 수단으로 생활 속으로 들어오는 게임을 생각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그는 “21세기의 화두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이제는 수십만명이 하나의 게임 속에서 만나는 세상”이라며 “앞으로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변화가 두드러질 것이다. 과거에는 게임을 하려면 게임기가 있는 곳으로 가야 했지만 모바일 게임은 이용자가 있는 곳으로 게임이 다가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일간스포츠 200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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