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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는 부자될 운명?
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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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30  01: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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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잡스와 게이츠는 부자될 운명?
 말콤 글래드웰이 쓴 '아웃라이어' 부자될 시기 추적 흥미진진

빌 게이츠.jpg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
 
잡스.jpg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 

한 개인의 성공신화는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천재성이나 탁월한 두뇌일까요. 열정과 노력일까요. 흔히 성공의 과정은 한 개인의 탁월한 능력과 멈추지 않은 정열, 노력의 결실로 이야기되어왔습니다.

그런데 삐딱하게도 결코 그게 다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이 쓴 '아웃라이어'란 책의 부제는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사람은 인간의 성공을 기회를 발견한 데 있다. 그리고 개인의 능력보다도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좀 삐딱한 시각처럼 느껴지겠지만 파고들어 가보면 놀라운 성찰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공은 특별한 기회를 얻은 자들의 몫
그는 미래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기회를 얻어낸 사람이 성공을 거둔다고 말합니다. 개인의 능력을 뛰어넘는 환경, 즉 기회와 행운이 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죠. 재능은 성공의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그의 주장은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재능을 완전히 꽃피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뭘까요. 기회와 노력, 그리고 행운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시각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포브스의 세계 갑부 75명 중 14명은?
저자는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75인 중 14명이 한 나라(미국)의 10년(1831~1840년)사이에 태어났다고 밝혀냅니다.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갑부 75명의 명단을 보면 19세기 중반 태어난 미국인이 14명이나 됩니다. 한 나라 한 세대의 인물이 무려 20%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죠.

그 이유는 1860년대와 1870년대 미국 경제에 있어 두 가지의 역사적인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철도건설이고, 또 다른 하나는 월스트리트 탄생입니다. 이는 전통 규칙이 무너지고 새 규칙이 만들어지는 시기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시대에 성인이 되었을지라도 만약 1840년대 후반에 태어났다면 그는 기회를 놓친 것이죠. 너무 어리니까요. 1820년에 태어났다고 해도 그 기회를 누리기엔 너무 나이가 많게 됩니다. 이들은 모두 하늘이 준 기회와 행운을 자기의 삶 속에서 돈으로 바꾼 사람들입니다.
 
-빌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는 1955년생
개인컴퓨터 혁명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해는 1975년입니다. 빌 게이츠는 1955년생이죠. MS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은 1953년생이고, 현 CEO 스티브 발머는 1956년 생이구요.

재미있는 것은 세계 IT 역사를 뒤집어엎은 빌 게이츠와 그의 라이벌인 스티브 잡스 애플 창립자도 1955년생이고,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도 1955년생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실리콘 밸리의 모든 소프트웨어 제왕이 1955년에 태어난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이 기막힌 우연성의 속내를 보면 그들의 성공은 결코 그들만의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자라난 세계의 산물이라는 것이죠.
 

작은 사진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JPG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한국의 김택진-김정주도 아웃라이어 
이 대목에서 저는 한국의 IT 신흥 거부들을 생각합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1967년생으로 1997년 회사를 설립했죠. 지금은 주식가치 3조가 넘는 게임회사로 키웠죠. 본인은 시가총액 1조원의 보유자로 벤처부호로 통합니다.

김정주 넥슨 홀딩스 대표는 1968년생으로 이해진 NHN CTO와 함께 서울대 컴공과를 거쳐 카이스트 룸메이트였고 현재는 연 매출 4500억원의 회사로 몸집을 키웠습니다.

이밖에 1997년 네오위즈를 창립한 나성균 대표는 1971년생으로 최근 주식보유액이 1430억원을 웃돌며 ‘30대 주식갑부’로 등극했고 , 안철수연구소 창립자인 의사 출신 안철수씨는 1962년생입니다.

 

22크기변환_김정주 서울디지털포럼 연설.jpg

 

2008년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는 김정주 넥슨 창업자.

저는 이들 중 몇몇을 만나보았죠. 그들이 비범한 사람이라는 것에 기꺼이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현재도 대한민국 1%, 그들과 비슷한 열정, 재능, 학벌, 노력 그리고 성장과정을 갖고 있는 머리 좋은 사람들이 서울대나 포항공대나 카이스트에서 끊임없이 배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요소 외에 또다른 뭔가가 있다는 시각을 대입하면 답이 나옵니다. 그들은 60년대 생이거나 70년대 초반에 태어났습니다. 현재 30대말에서 40대초라는 것이죠.

그들이 10년 전 이십대 말이거나 30대 초였던 90년대 말에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 당시 한국은 인터넷망의 혁명적 확대와 벤처사업 지원, IT붐 등이 일었죠. 어쩌면 그 같은 기회를 눈앞에서 잡은 것이야말로 가장 큰 성공의 원인이지 않을까요. 그들은 진정한 아웃라이어들입니다. 박명기 기자 200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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