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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14] 김정렬 “플레이 재미 넘어 보는 재미, 아프리카TV”게임방송 인기 비결 ‘호기심’, 양띵-대도서관-대정령 등 인기 BJ는 연예인
황인선 기자  |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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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28  14: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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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1인 방송이 1조가 넘는 가치를 지닌 시대다.

유튜브가 트위치를 인수할 때 1조가 들었고, 대도서관의 평균 유튜브 동영상 광고 수익은 한 달에 2000만원이다. 아프리카TV 방송 수익까지 더하면 연봉 3억에 달하는 액수다. 양띵은 애청자 등록수는 89만명으로, 인기 가수 동방신기의 팬클럽이 70만명 가량인 것을 볼 때 엄청난 숫자다.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방송으로 인기를 끈 러너교의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10만 명이다.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진행되는 게임개발자들을 위한 축제 NDC14의 둘째날이 밝았다. 이날 아침의 첫 세션은 김정렬 아프리카TV 플랫폼 사업팀장의 ‘게임방송 인기의 비밀- 게임방송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로 시작되었다.

1인 방송이 수많은 제작자들이 만든 전문 방송을 능가하는 요즘, 아프리카TV의 인기 비결에 대해 분석하고,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 “일방적인 전달을 넘어서, 개성 넘치는 콘텐츠로 소통하는 방송”

김 팀장은 “요즘 초등학교에서 장래희망 조사를 하면 반에서 2명은 아프리카TV BJ를 꼽는다고 한다. 이제 게임BJ가 워너비 직업이 된 것. 게임이 단순히 ‘플레이하는 것’을 넘어서 ‘보는 것’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게임방송이란 게임을 소재로 진행되는 방송을 이야기한다. e스포츠, 공략 방송은 물론 이제는 렛츠플레이(함께 게임을 하면서 노는) 형태의 방송까지 나왔다. 게임 BJ는 인터넷 방송을 직접 제작하고 진행하며, 자신만의 개성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다.

TV게임방송과 차이가 있다면, 주로 소개 위주의 정보 전달적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인터넷 방송은 함께 즐기는 것이 주가 된다는 점이다.

1994년 시작된 게임방송은 지상파에서 방영된 ‘생방송 게임천국’과 ‘달려라 코바’가 대표적이다. 이후 투니버스에서 1997년 ‘게임플러스’를 만들었고, 이는 온게임넷이 나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2000년 온게임넷이 개국하였고, 시청률 1%가 넘어가기도 했다. 2001년에는 MBC게임천국이 개국하였고, 2006년부터 아프리카TV가 시작되었다. 2011년에는 트위치TV가 생겼다.

   
 
   
 
이제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트위치TV의 경우 월간 UV가 4500만에 이른다. 아프리카TV의 경우 2300만건의 앱 다운로드, 일간 순 방문자 300만명을 기록한다. 월간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38만명이며, 평균적으로 동시 방송 채널수는 5000개이다. 특히 게임의 방송의 경우 64%의 비율을 차지하며, 시청 비율도 절반을 넘는 51%이다. 이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넘어 개성 넘치는 콘텐츠로 소통하는 방송이 주를 이루게 된다.

■ “유저들이 아프리카TV를 보는 이유는 호기심”

왜 사람들은 게임방송에 열광할까? 김 팀장은 “먼저 쉽기 때문이다.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얼굴 노출의 부담도 없으며, 특별한 비용도 들지 않는다. 모든 화면과 소리가 바로 송출된다. 특히 게임의 경우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본 콘텐츠라 익숙하다. 두 번째는 재밌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는 것 자체는 물론, 시청자와 함께 하기 때문에 방송을 위한 방송이 아니다. 게임을 잘하면 칭찬까지 받으니 일석이조다. 그래서 시청자가 한두명 있어도 방송은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시청자의 입장에서 왜 방송을 보는 걸까? 그는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 게임 방송을 보는 사람이 많다. 아프리카TV의 피크타임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다”고 이야기했다.

유저들은 먼저 호기심 때문에 방송을 보기 시작한다. 고수들의 플레이가 궁금하고, 신작 게임이 궁금하며, 얼마나 좋은 유료 아이템이 나오는지 궁금하기 때문에 방송을 본다는 것. 물론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김 팀장은 “고수들의 플레이는 보는 것만으로 재밌고, BJ의 멘트와 연출이 재미 있으며, 방송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재미요소로 작용한다. 인터넷방송을 통해 기존의 게임이 제공하는 것을 넘어선다. 종종 BJ들이 진행하는 이벤트도 크다. 임요환의 경우 함께 유저와 함께 스타크래프트를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인기 BJ는 아프리카TV에서 연예인과 같은 존재”

그렇다면 게임방송이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까?

김 팀장은 “먼저 플랫폼이 다양화 될 것이다. 더 쉽고 다양하게는 물론, 게임 안에 인게임 브로드캐스팅으로 별도의 설치 없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마비노기 영웅전’과 ‘메이플스토리’, ‘버블파이터’ 등에서는 게임에서 클릭 한 번이면 바로 방송을 할 수 있다. 비디오게임 콘솔 스트리밍으로 플랫폼 안에 방송을 넣을 수도 있다. PS4와 엑스박스1에서는 쉐어 기능으로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모바일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아스팔트’ 게임에서는 트위치 방송이 가능하다. 채팅도 바로 올라온다. 리소스적 제약과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더욱 간단해진 것. 트위치에서 유저들이 채팅창으로 명령을 내리면 플레이 할 수 있는 ‘포켓몬스터’ 게임 방송도 인기를 끌었다. 게임 안에서 게임 방송을 시청하는 것도 가능해 질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인터넷 게임 방송을 통해 활발한 마케팅도 가능하다. BJ를 활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인기 BJ는 이미 아프리카TV에서 연예인과 마찬가지다. 그들의 팬덤으로 BJ와 연예인을 활용해 오프라인 행사도 가능하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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