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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45]북미여행, 길에서 만난 황홀한 영감게임톡 연재 ‘인디 정신이 미래다’ 45. 장재곤 '영감을 찾아나선 북미여행'
장재곤 객원기자  |  bboyg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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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27  00: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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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톡 연재 ‘인디 정신이 미래다’ 45. 장재곤 '영감을 만난 북미여행'

필자의 지난 한 해는 인디게임개발과 달리 강의활동과 정부지원사업, 컨퍼런스 발표 등등 새로운 것들을 접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한 해였다.

반면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많아 인디게임개발 외의 것들을 준비하고 실행하고 고치다보니 어느 새 한 해의 끝은 다가오고 정작 인디게임은 출시하지 못했다.

“새로운 시간 속에서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 - 아우구스티누스

지난 한 해의 묵은 때를 벗고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경험, 무언가를 버림으로써 채워지는 것처럼 보임으로써 느껴지는 것들로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해 훌쩍 떠나는 여행 “미국일주” 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잠깐 기록을 공개하자면 여행 기간은 2014년 12월 15일부터 2015년 1월 19일까지 총 35일, 성인 남자 세 명이 렌트카를 이용하였고 총 11,000마일(약 17, 600 킬로미터), 하루 평균 503 킬로미터,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약 450 킬로미터)를 넘게 매일같이 달렸다.

렌트카 대여비를 제외한 일인당 총 비용은 1,811달러( 약 196만원), 일일 평균비용은 52달러(약 5만 6000원) 정도로 기록되었다. 이 중에서 총 숙박 비용은 3,096달러(약 335만 5000원), 하루 평균 88달러(약 9만 5000원)로 정산되었다. 주유량도 마찬가지로 총 비용은 1,181달러(127만 8000원)로 기록되었다. 대략적으로 왕복 항공비(약 100만원), 렌트가 대여비(약 일인당 130만원), 인당 총 비용(약 196만원) 으로 일인당 약 430만원 정도의 비용이 지출되었다.

   
미국여행코스

여행의 시작은 시애틀에서 나이아가라폴스로 최남단인 키웨스트를 거쳐 북동부의 그랜드캐년과 로스엔젤레스, 그리고 처음 시작점인 시애틀로 오는 루트로 진행했다.

35일간의 여행에서 얻은 인사이트와 경험들을 모두 전달해드리고 싶지만 그 중에서 인디게임개발자로서 영감과 자극을 받았던 장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세도나]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바위가 존재하는 이곳은 수많은 붉은 바위(Red Rocks)가 빚은 절경을 맛 볼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자기 에너지인 볼텍스(Voltex : 지구 에너지가 지상으로 나선형으로 올라오는 곳) 가 나온다고 하여 전세계에서 가장 기가 충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이유로 아티스트, 정신수양가 등등의 사람들이 모여 기를 충전하고 영감을 받는 곳이다. 필자도 새로운 인디게임의 영감을 받기 위해 볼텍스 위에 올라섰다. 잠시 눈을 감고 머리속에 있던 잡념을 버리고 지구의 에너지를 느껴본다. 주변의 공기를 맡으며 자기장의 기운을 통해 떠오르는 시상이나 형체를 알 수 없는 무형의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기존의 행동에서 벗어나야 얻어지는 아이디어도 있기 마련이다. 정말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지구 자기장의 힘을 빌려보는 것은 어떨까.

   
[데이토나]
세가 게임의 마니아라면 꼭 방문해야 할 명소 중에 하나로 1990년대의 게임을 접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는 레이싱 게임인 세가의 데이토나 USA. 그 게임의 배경인 실제 레이싱 경기장이다. 필자는 데이토나 USA를 아케이드 오락실에서 처음 접해보고 그 당시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정교한 3D 그래픽과 리얼한 물리효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아쉽게도 방문한 시간엔 경기가 열리지 않아 내부로 들어갈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게임에서 나오는 명소 주변을 천천히 걸어다니며 과거의 경험을 회상하고 그 때의 추억을 되살려 재미의 본질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자신만의 철학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올랜도 테마파크]
세계 최대의 놀이시설이 있는 플로리다의 올랜도는 미국 사람들도 평생에 한번은 꼭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필자가 다녀온 유니버셜 올랜도를 비롯해 디즈니 월드, 시월드(Sea World), 케네디 우주센터 등등 하나의 테마파크를 하루 종일 걸어다녀도 다 못 볼 정도의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 테마파크를 인디게임개발자로서 추천하는 이유는 사람들을 어떻게 흥분시키는지, 얼마나 짜릿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레벨디자인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최신 기술을 적용한 3D체험관, 몰입되는 스토리텔링, 지루하지 않게 하는 적절한 동선의 배치는 유저경험을 얼마나 많은 장치로 이끌어내는지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백견이 불여일행” 체험해보고 느껴보시라.

   
[서배너]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의 어머니 엘렌 오하라의 출생지인 서배너는 미국 동남부 조지아 주에 위치한 도시다. 영국의 식민지 시절부터 발전하여 조지아 주 최초의 도시라는 명성으로 역사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다. 역사가 묻어나는 고풍스런 건물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도시답게 식민지 시절의 건축물마저도 고스란히 남아있어 독특한 건축양식들을 살펴볼 수 있다.

미국의 다른 도시들과 달리 습한 지대에 위치한 점으로 인해 오크 나무가 즐비하여 도시라는 느낌보단 큰 수목원에 들어섰다는 느낌을 전달해준다. 아름다운 오벨리스크, 그리고 광장, 수많은 꽃들뿐만 아니라 100명 이상의 지역 아티스트의 작품들도 많이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어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고 영감을 얻어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훌쩍 떠난 시애틀에서 그랜드캐년과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처음 시작점인 시애틀....때로 아무런 개발을 하지 않았을 때 가장 충만한 시간일 수 있다는 생각...이 긴 여정에서 아이디어와 영감이 솟아나는 경이로운 경험을 맛보았다.

“새로운 시간 속에 새로운 마음을 담으라”는 말처럼 올 한해는 모든 인디 게임인들은 보다 실험적이고 보다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이 출시했으면 바란다.

한경닷컴 게임톡 장재곤 객원기자 bboygon@gmail.com
 
   
 
장재곤은?
 
현업기획자이면서 인디게임개발자. 6살에 슈퍼마리오엔딩을 본 뒤 플랫포머에 눈을 뜨기 시작하여, 동네 오락실의 모든 슈팅게임에 GON이란 이름을 새겨놓고, 또한 DDR 퍼포먼스팀으로 활동하여 동네 정점을 찍은 뒤 오락실계를 마감하였다.
 
RPG 로망을 꿈꾸며 게임계에 입문, 대표적으로 네시삼십삽분에서 에픽하츠와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에서 레이더즈를 개발하였다. 현재는 1인 개발과 동시에 스킬트리랩에서 기획강의를 시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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