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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텐센트1] 5년간 10배 성장, 펭귄제국 중국 삼키다!‘온라인판 꽌시’ 장악, 10년만에 8억명 QQ, 4년만에 4.5억명 위챗
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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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4  0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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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는 6억명 넘는 사용자를 거느린 메신저 QQ, 위챗, 이 거대한 사용자를 기반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한 온라인게임사이며, 텐페이와 위뱅크를 필두로한 중국 핀테크 선두주자이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라이엇 게임즈, 액티비전블리자드, 넷마블 등 무수히 많은 게임/콘텐츠 기업들에 수조원의 투자를 하며 몸집을 불려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IT공룡이다. 한국의 기술로 수십배 기록적 성장을 기록한 텐센트, 한국이 텐센트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한경닷컴 게임톡이 창간 3주년을 맞아 텐센트 대해부 4부작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중국인 명함에서 QQ, 위챗 아이디를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텐센트의 중국내 영향력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2004년 홍콩거래소 상장 데뷔시 시가총액 1조원에서 최근 시가총액 150조원으로 150배 로켓 성장(페이스북 셰릴샌드버그가 말한 바로 그 로켓!). 바로 펭귄 제국의 위상이다.

순수한 가상공간을 사업영역으로 발전해온 텐센트는 알리바바처럼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거래하는 것도 아니고, 오직 온라인 가상현실 세계에서 이뤄지는 사람들간의 관계맺기를 통해서 삼성전자에 육박하는 거대한 가치의 기업을 창조했다.

■ 텐센트 로켓성장 뒤에 ‘크로스파이어’ ‘던파’ 등 한국게임
과연 텐센트 로켓성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어떻게 귀여운 펭귄 로고의 중국 회사가 돌연 세계 최대 온라인게임사로 우뚝 섰고, 한국의 모든 모바일, 온라인 기업을 모두 합쳐도 이길 수 없는 그런 엄청난 회사로 도약했을까?

비결은 간단하다. “일단 사람을 모으고, 놀게하고, 경쟁하게 하고, 그리고 돈을 걷는다.” “빨리 베껴서 중국화하면 그게 창조다!”

   
▲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아주 심플하다. 그리고 알리바바와도 유사하다. 다른 점은 알리바바는 놀게 하는 게 아니라 거래하게 만든다. 그러보니 큰 차이이긴 하다(사실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나 중독성을 따지고 보면 텐센트가 앞선다).

텐센트의 비즈니스모델은 온라인 관계맺기는 MSN메신저, 페이스북 짬뽕이다. 온라인게임은 ‘크로스 파이어’(스마일게이트) ‘던전앤파이터’(넥슨) 등 한국게임 잘 골라서 중국에 빨리 배급하기로 파악하면 된다.

텐센트의 과거 성장을 보면 QQ가입자수가 쌓이는 2008년까지는 매출액이 더딘 성장을 보였다. 본격 로켓성장을 기록한 시기는 QQ를 통해 안정적 유저베이스를 확보한 바탕에 온라인게임 플랫폼을 제대로 장착한 이후인 2008년부터 2013년까지이다.

이 5년 기간동안 매출액은 약 10배 성장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수익은 게임에서 창출되었다. 중국에서 게임은 이처럼 고성장 고수익 산업인데, 한국에선 도박 마약류로 분류되는 것도 씁쓸한 현실이다.

텐센트가 게임으로 성장한 회사이고 이들 게임의 상당수는 한국 게임이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텐센트는 한국 게임개발자들이 만들었다고 하면 너무 비약할까. 하지만 일부는 맞는 사실이다.

■ QQ-위챗 ‘온라인판 꽌시’의 촘촘한 관계망... 게임에 집중
텐센트는 QQ를 통해서 모든 중국인을 온라인에 연결하고 그 관계망을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가장 돈이 되는 게임사업에 집중한 것이다. 이 사업모델이 중국에서 잘 먹혀들어간 것은 중국인의 습관과 문화를 잘 관찰하면 이해가 쉽게 된다.

중국식당 가면 어떻게 앉나? 둥그렇게 앉아서 모두가 서로를 바라보게 앉는다. 음식 또한 서로 나눠 먹는다. 중국 사람들은 개인보다는 관계를 통해 형성된 집단 지향적이다. 일본 사람들의 개인주의와는 다르다. 요즘 젊은 중국인은 또 다르다 하겠지만, 그래도 중국은 중국이다.

끈끈한 관계의 중요성은 중국에서 ‘꽌시’란 독특한 용어를 창조했다. 중국에서 꽌시 없으면 사업도 못하고 성공도 못한다. 텐센트의 관계맺기는 ‘온라인판 꽌시’의 촘촘한 관계망을 중국인들에게 선사했다. QQ가입자수 8억 명이면 문맹인 심신미약자 뺀 모든 중국인을 의미한다.

이렇게 모든 중국인을 연결시켰으니, 중국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차례다. 중국인들은 도박 좋아한다. 마카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한국의 카지노까지 중국인으로 가득하다. 한국도 요즘 중국 도박 관광객 유치한다고 인천이며 카지노 개발이 한창이다. 청렴을 강조하는 시진핑시대에는 좀 안맞는데, 뒷북스럽다.

텐센트는 이처럼 온라인에서 중국인의 도박 좋아하는 심리, 경쟁심리, 승부욕을 자극해서 돈을 번 회사다. 그 수단이 바로 온라인 게임이다. 텐센트의 5년간 10배 매출성장 신화는 바로 게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게임들은 중국산은 아니다. 씁쓸하게도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게임이다. 지난 수년간 한국의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가 텐센트 게임 매출의 절반 이상 차지해왔다. 텐센트는 2011년 글로벌에서 e스포츠 돌풍을 일으킨 라이엇게임즈에도 투자를 하면서 ‘리그오브레전드’가 여기에 가세했다.

텐센트 덕분인지 ‘크로스파이어’는 최근 세계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게임으로도 기록되기도 했다. 한국 게임산업의 우수성이 전세계적으로 텐센트를 통해 검증되는 것이다.

텐센트의 온라인 ‘꽌시’는 모바일에서 더 강해졌다. 오픈 이후 3년간 글로벌 누적 가입 유저 11.2억명을 기록한 위챗은 2013년 8월 첫 게임을 오픈 이후 2014년말까지 게임 회원 4.5억 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텐센트의 성장은 유기적 성장으로 간단히 설명될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모으고, 놀게 하고, 경쟁하게 하고, 돈을 걷는” 이 심플한 방정식에서 진화하는 모습이다.

텐센트는 매년 수조원의 현금을 풀면서 공격적 인수합병, 전략적 투자를 가속화하며 성장의 가속엑셀을 세게 밟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를 향해, 그리고 오프라인을 향해 뛰쳐나오는 텐센트 그 무서움을 느껴보자.

정주용 경영-투자 칼럼니스트 fruitspop@daum.net

   
 
정주용은?

한국과 중국에서 기업 상장, 인수합병 자문, 사모펀드 투자업무 수행했다. 현재는 대기업에서 해외투자검토 업무를 담당한다. 중국 CKGSB MBA를 받았다.
2011~ 2012년 SV Investment 팀장 글로벌 크로스 보더 M&A자문 및 PEF운용
2010 ~2011년 IBK투자증권 Head of China Desk · 중국기업 한국상장 업무
2006~ 2009년 신영증권 중국팀 3노드디지탈 상장 업무, 삼강M&T
정주용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fruitspop
정주용 블로그 blog.naver.com/jayz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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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da
본문에도 나오지만 '정부'의 역량, 역할, 관점의 차이가 너무나 큽니다. 중국 기업이 부러워요.
(2015-03-04 18: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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