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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협회장 “2년간 뭘 했나 소리는 듣지 않겠다”취임 3주 강신철 K-IDEA 협회장, 게임기자들과 공동 인터뷰서 포부 밝혀
백민재 기자  |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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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1  14: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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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신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협회장이 2년 남은 임기 동안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8일 취임한 강신철 협회장은 ‘던전앤파이터’로 유명한 네오플을 거쳐 넥슨에서 일해 온 게임업계 전문가다. 이전 협회장들과 달리, K-IDEA 출범 이후 협회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는 첫 상임 협회장이기도 하다.

“처음 협회장직을 제안 받았을 때는 ‘제가 저 자리에 있을만한 사람일까’라는 걱정이 더 컸다”고 말한 그는 “게임업계에서 20년 가까이 일해 온 만큼, 게임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협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협회가 게임업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내기 힘든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전과는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 그는 “업계를 대표해서 끊임없이 방향을 제시하고, 업계에 기여해 나가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이라고 전했다.

강신철 협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안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각 게임사들과 만나 자율규제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과 만나서 논의를 했다. 두 업체도 협회의 자율규제안에 따라 이행해 나갈 것이라 합의는 이미 이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K-IDEA는 지난달 30일 자율규제 확대안을 발표했다. 이번 확대안에 따라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위메이드, NHN, 네오위즈 등 협회 회원사들이 서비스하는 게임들은 캡슐형 유료아이템의 정보에 결과물 목록과 획득 가능한 아이템의 구간별 확률을 수치로 공개하기로 했다. K-IDEA는 자율규제를 모범적으로 준수하는 업체에게는 자율규제 인증마크를 부여할 예정이며, 6월 중 협회 내 모든 회원사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다만 강신철 협회장은 “각 게임사의 상황이나 게임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변형된 형태가 나올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확률형 아이템 관련 개정안을 발의한 정우택 의원 측과도 자율 규제안에 대해 공유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나가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K-IDEA에는 약 80여 곳의 게임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 등록된 게임사들의 수는 1500여 곳에 이른다. “자율규제안을 모든 게임사가 다 지킬 것 같은가”라는 말에 그는 “어려운 질문이다”라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어 “우리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게임사들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자율규제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K-IDEA는 향후 지속적으로 협회 회원사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신철 협회장은 셧다운제 등 게임산업에 대한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게임은 오래된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규제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가 크다”며 “기본적으로 법적인 규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자율규제 쪽으로 변형해 나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더불어 “세제 개편 등을 통해 다양한 기술 개발과 연구가 이뤄진다면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고, 투자도 활성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최대게임쇼 지스타 개최지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것”이라며 “어느 한 지역에서 영구적으로 개최하기도, 매년 개최지를 바꾸는 것도 힘들다. 개인적으로는 지금과 같은 형태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옮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K-IDEA 협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강 협회장은 “임기를 다 마친 이후 ‘2년 동안 뭘 했냐’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며 “협회가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해가기 위한 틀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전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에 놓인 회원사들이 모여 있는 만큼 고충도 있을 터. 그는 “업계의 이익에 대해 모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더 성장하는 산업, 그리고 협회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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