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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메이저 “글로벌회사 뿌리치고 YDM 선택한 이유는…”백승록-제이슨 최 대표, “YDM과 디지털마케팅 업계 1위 되는 것이 목표”
백민재 기자  |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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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7  13: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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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에는 광고의 형태가 자유롭다. 이제는 과거처럼 매체를 구매해서 광고를 푸쉬(Push)하는 형식을 벗어나야 한다. 보통 광고회사는 디지털을 기존 광고를 서포팅 하는 용도로 보는 반면, 우리는 디지털을 메인으로 본다.”

디지털마케팅에이전시 디메이저(D major)는 경쟁이 치열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고속 성장 중인 회사다. 이 회사는 백승록 대표와 제이슨 최 대표가 2012년 설립, 3년 만에 5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현재 삼성, 구글,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아모레퍼시픽, 기아자동차 등 30여 개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승승장구 디메이저,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과 손잡다

디메이저는 지난달 30일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YDM)에 합류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합류를 발표한 직후,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디메이저 사무실을 찾아 백승록 대표와 제이슨 최 대표를 만났다. YDM과 합류 전 디메이저는 유명 외국계 미디어 그룹과 한국 대기업에서도 인수에 관심을 보인 회사이기도 하다.

백승록 대표는 “해외는 물론 국내 기업에서도 소위 말하는 ‘입질’이 있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던 중 YDM의 이상석 대표가 저녁을 먹던 도중 합류를 제안했고, 결과적으로 이를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는 독립기업 CEO로서 가졌던 고민을 털어놨다. 독립기업은 초기 멤버들에 대한 보상, 회사의 지속성장 등의 숙제를 늘 안고 가야한다. 현실적으로는 회사가 커질수록 더 많은 매출이 필요하고,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결국 일과 생활패턴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고, 회사의 성장도 더딜 수밖에 없다.

그는 “YDM이라는 대규모 연합을 통해서라면 우리가 안고 있던 숙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며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고, 기업의 잠재력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슨 최 대표 역시 YDM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많은 광고대행사나 글로벌 회사들을 만났는데, 그들의 요구는 비슷했다. 자신들의 디지털 역량이 부족하니까 우리가 그것을 채워주기를 바랐다. YDM은 달랐다. 모두가 디지털마케팅 회사였고, 우리가 고민하는 것을 그들도 고민하고 있었다. YDM이라면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광고가 아닌 콘텐츠”

그렇다면 왜 국내 굴지의 광고대행사나 글로벌 미디어 회사들이 디메이저와 함께 하기를 원했을까. 이는 광고를 콘텐츠로 바라보는 디메이저만의 독특한 시각에서 출발한다. 디메이저는 광고회사이면서도 “광고가 아닌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라고 스스로를 정의한다. 기존의 광고로는 현재의 디지털 환경을 따라잡을 수 없으며, 광고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가 돼야 한다는 것이 두 대표의 생각이다.

콘텐츠로 제작된 디메이저의 광고는 그 자체로 소비자들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3년 유튜브를 강타한 ‘붕어 싸만코’, 2014년 SNS에서 화제를 모은 메가박스 ‘솔로관’ 캠페인 등이 디메이저의 작품이다.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서 삼성전자 드림익스체인지 캠페인과 기아자동차 월드컵 캠페인도 진행했다.

디메이저의 또 다른 특징은 광고를 만들 때 외주를 주지 않고 직접 만든다는 것이다. 디메이저는 국내 광고업계에서 유일하게 블루스크린 세트, 화이트 백그라운드 세트, 영상 및 사진 후반작업을 위한 편집실 등 영상 제작에 필요한 1300㎡ 규모의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보유한 회사다.

이로 인해 마케팅의 기획과 전략 수립부터 시작해 일러스트, 그래픽, 사진, 영상 작업 등을 모두 직접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스토리 기반 캐릭터 ‘웽’, 콘텐츠 큐레이션 앱 ‘스와이퍼’ 등 어플리케이션과 캐릭터도 개발한다. 급변하는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디메이저가 두각을 나타내며 급성장한 이유다.

과거 제일기획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이기도 한 두 사람은 2012년 의기투합, 디메이저를 설립했다. 시작은 초라했다. 회사에는 두 대표와 직원 1명, 인턴 2명이 있을 뿐이었다. 사무실은 옥탑방이었고, 클라이언트도 없었다. 두 대표가 열심히 제안서를 보내는 동안 한쪽에선 사무실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었다.

“가진 것이라고는 우리가 가진 경험과 지식뿐이었다”고 말한 백 대표는 “회사를 말아먹으면 두 가정이 망한다는 각오로 배수의 진을 치고 일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창업이라는 강수를 둔 이유는 급변하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디지털마케팅 시장에서는 재빠르게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즉각적으로 받아들여 결과물을 내야만 앞서갈 수 있다.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제이슨 최 대표는 “미국과 달리 한국에는 광고회사가 외주를 주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훨씬 빨리 움직여야 하고,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패션 화보를 예로 들면, 그날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작가가 사진을 찍고 디자인을 수정해 다음날 결과물을 유통시키는 것이 디메이저의 방식이다.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재 집결, 디메이저만의 힘

디메이저의 현재 직원은 약 80여명 수준.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인 만큼 직원의 절반 이상이 크리에이티브 인력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직원의 20%는 외국인이다. 미국에서 온 제이슨 최 대표가 글로벌 업무를 담당하며 한국 직원들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백 대표는 “회사 초창기에는 일부러 전문 광고인을 뽑지 않았다”며 “광고를 광고가 아닌 콘텐츠로 봐야했기에 DJ 출신, 비보이 출신, 쉐프 출신 등 다양한 인력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제이슨 최 대표는 “이제는 소비자들의 사고방식이 소셜과 콘텐츠 기준으로 바뀌었다”며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승록 대표와 제이슨 최 대표는 광고 분야에서만 20년 이상 잔뼈가 굵은 이들이다. 다이내믹한 일을 좋아한다는 최 대표는 “광고 일은 똑같은 날이 없어서 즐겁다. 똑같은 일을 매일 반복한다면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 역시 “기본적으로 넥타이를 매야하는 직업은 갖지 않으려 했다”며 “재미있고 활동적인 일을 하고 싶어 이 일에 뛰어든 케이스”라고 전했다.

YDM에 합류한 이상 두 대표는 YDM 자회사들과 최대한의 시너지를 끌어낼 계획이다. 백 대표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동시에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이슨 최 대표는 “마케팅 시장은 1등만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우리 직원들, 회사가 YDM과 협력해 1등이 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미션”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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