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1.4.14 16:34
오피니언외부칼럼
[박명기 기자의 e스팟] 길드워가 대만으로 간 까닭은?
게임톡  |  pnet21@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1.11.27  10:36:5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박명기 기자의 e스팟] 길드워가 대만으로 간 까닭은?

"대만에서 뜨면 반드시 중국과 동남아에서 뜬다."

이 말처럼 대만은 외래 문화에 대한 수용성이 강하고 화교권에 대한 전파력이 강한 나라다. `한류`라는 말의 탄생지도 대만이다. 일본의 식민지 경험이 있음에도 중국처럼 반일 감정으로 표출되는 건 좀체 보기 힘들다. 성장 과정에 미국의 지원이 있어서인지 서양인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없이 너그럽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 대만게임쇼도 이런 그들의 특성을 잘 보여줬다. 한국의 게임쇼 `G스타`에 비하면 규모가 절반도 안됐지만 외국 게임, 특히 한국 게임업체가 주도하고 있었다.

엔씨소프트가 2003년 설립한 현지 법인 NC타이완은 가장 큰 부스를 차렸다. 대만에서 5년여 동안 게임 순위 수위를 달리고 있는 <리니지> 외에 이번에 첫 선을 보인 게임 포털 `PLAY NC`를 통해 <리니지2> 등 6개의 게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길드워 월드 챔피언십`은 스크린을 통해 대전 장면을 실시간으로 현장 중계했다. 바로 옆 대형 부스에는 웹젠이 대작 게임 <썬>과 중국 시장을 노리는 무협 야심작 <일기당천>을 보여주며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이 밖에 현지 업체에 의해 퍼블리싱되는 한국게임 <마비노기>(넥슨)와 <열혈강호>(M게임)도 인기를 끌고 있었다.

한국 메이저 게임업체들은 왜 대만으로 몰려갔을까.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적잖은 성공을 거둔 타이틀 <길드워>의 월드 챔피언십을 왜 대만에서 치렀을까. 이런 의문들은 현장에 서 보니 하나 둘씩 풀려나갔다.

엔씨소프트는 요즘 계정 문제로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된 <리니지> 시리즈를 통해 세계 최고의 온라인 게임업체의 하나로 성장했지만 그 뒤를 이을 성장 동력을 찾는데 고심해왔다. <길드워>는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기대작이요,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의 시험작이라 할 수 있다. 북미.유럽에 이어 동남아 시장을 확보하면 단일 서버로 서비스되는 전 세계적인 게임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그랬다. <길드워>가 한류와 아시아 화교 문화의 허브인 대만에 주목한 것은 바로 이 대목이었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온.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북미.유럽.한국의 상위 2개팀의 최종 결선은 게임쇼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시점도 절묘하다. <길드워>의 대만 유료 서비스일인 지난 7일로부터 열흘도 채 안된 상태라 마당 쓸고 돈 줍는 격이었다. 아쉬운 대목은 한국팀끼리 결승전을 벌이게 돼 `집안잔치`로 끝난 점 정도였다.

`오래 묵을수록 값이 높고 맛과 향이 좋아진다`는, 대만인들이 좋아하는 `보이차`처럼 대만과 한국은 한류를 통해 깊은 친구가 되었다. 대만에서 <리니지>를 통해 콘솔을 밀어내고 온라인 게임을 등장시켜 업계 판도를 확 바꿔어놓았던 엔씨소프트가 이번에도 `서남풍 전략`으로 아시아시장에서 성공적인 연착륙을 이뤄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간스포츠 박명기 기자 2006.02.23

<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아이콘게임톡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핫피플] 블록체인 ‘어댑터’ 운영사 시니스트 김효상 신임대표 선임
2
카카오게임즈, 게임업계 최초 ‘격주 4일 근무’ 시행
3
[창간 9주년] ‘나 혼자만 레벨업’, 웹소설->웹툰->코믹스 ‘스노우볼’
4
일본 경마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양대마켓 1위 돌풍
5
걸그룹 트와이스, 닌텐도 스위치 삼매경 ‘눈길’
6
日언론 “귀멸의 칼날 극장판, 아카데미 후보 탈락” 한숨
7
김정환 대표 “앤유 ‘N1’, PC MMORPG 갈증 싹 풀어주겠다”
8
장현국 대표 “위메이드, 가상 자산-게임 메타버스로 성장”
9
[오타쿠 카페1] 오타쿠랄로피테쿠스 “오타쿠라서 행복합니다”
10
日 ‘귀멸의 칼날’ 표절?…웹툰 ‘엽사: 요괴사냥꾼’ 시끌
깨톡

[서동민 기자의 깨톡] 겜심 담은 트럭, 그리고 커피차

[서동민 기자의 깨톡] 겜심 담은 트럭, 그리고 커피차
최근 게임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는 이슈 중 하나는 ‘트럭’이다. 유저들이 항의의 뜻을 표하기 위...
노답캐릭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저질 광고로 적발된 중국 게임사들이 게임 이름만 살짝 바꾸고 여전히 서비스와 광고를 지속하고 ...
게임별곡

[게임별곡] 팀 해체 앞두고 예상 못한 초대박 ‘진삼국무쌍’

[게임별곡] 팀 해체 앞두고 예상 못한 초대박 ‘진삼국무쌍’
‘삼국지’라는 콘텐츠는 자타공인 최고의 문화 콘텐츠로 원작 소설은 물론 영화, 드라마, 게임,...
외부칼럼

[주홍수의 삼라만상8] 생선살을 손으로 발라 숟가락에 올려준 할머니

[주홍수의 삼라만상8] 생선살을 손으로 발라 숟가락에 올려준 할머니
전주를 다녀가며 낡고 비틀어진 골목과 오래 전 간판쟁이가 써 놓은 시장 골목의 촌스럽고 투박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한경닷컴게임톡 게임톡(주)| 등록번호:서울 아 01448 | 등록일자 2010.12.10. | 제호:게임톡 | 발행·편집인 : 박명기
주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 도씨에빛 1차 1103호 |
발행일자 2011.10.27.| 대표전화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민재
Copyright © 2011 게임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ametoc.co.kr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