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1.18 12:08
리뷰/프리뷰리뷰
[리뷰] '모두의마블' 독주 막겠다는 '주사위의 신'일발역전 요소 강화한 보드게임, 장르별 순위 3위 껑충 '지각변동'
정리=서동민 기자  |  cromdandy@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11.07  03:27:1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어릴 적 가족 또는 친구들과 즐겼던 ‘부루마불’을 기억하는가? 흔히 ‘모노폴리(Monopoly)’로 대표되는 이 게임은 주사위 2개를 굴려서 말을 이동시키고, 땅을 차지하고, 다른 유저에게 통행료를 받는 간단하면서도 전략적인 대표 보드게임이다. 이 전통적인 보드게임의 인기는 모바일게임으로 넘어와서 ‘모두의마블’이 이어받았는데, 딱히 견제할만한 라이벌이 없기 때문인지 꽤 오랫동안 해당 장르 1위를 지키며 독주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조이시티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주사위의신’ 때문이다. 지난 10월 15일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 192개국에 글로벌 원빌드 형식으로 출시된 ‘주사위의 신’은 11월 5일 현재 동종장르 인기 순위 3위에 랭크됐다.

기본 틀은 부루마불-모노폴리 그대로

게임의 플레이의 큰 틀은 다른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주사위를 굴려 도착한 땅을 인수하고 다른 플레이어가 땅에 도착하면 통행료를 받아 상대를 파산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장르 특성상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다.

주인 없는 땅에 도착한 플레이어는 그 땅의 주인이 된다. 땅주인은 방문객들로부터 통행료를 받게 되는데, 초반에는 얼마 되지 않지만 턴이 거듭되고 각종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게임이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소지금을 아득하게 넘어서는 통행료에 입이 떡 벌어지게 될 수도 있다.

통행료가 증가하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맵을 한 바퀴 돌아 출발 지점에 도착하면 본인 땅의 건물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통행료가 늘어난다. 또 같은 색깔의 타일의 땅을 모두 보유하면 그 땅들의 통행료가 두 배가 되기도 하며, 이미 자신이 주인인 땅에 도달하면 일정 금액을 투자해 2배 혹은 4배로 통행료를 올릴 수도 있다.

이를 잘 이용하면 유리한 전황을 굳힐 수 있고, 반대로 불리해진 상황에서는 역전의 찬스로 활용할 수도 있다. 투자한 돈은 은행에 보관되고, 게임이 끝나면 승자에게 분배된다.

   
 

스킬카드, 황금송아지로 일발 역전

여기까지는 여타의 게임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주사위의신’에는 이 게임만의 특징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스킬카드’가 존재한다. 평범하게 주사위만 굴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타이밍에 누구에게 어떤 효과의 스킬 카드를 사용할지를 두고 치열하게 두뇌싸움을 벌여야 한다. 게임 시작 전 세팅된 스킬 카드는 게임을 시작할 때 3장씩 분배되고, 이후 4턴이 지날 때마다 무작위로 1장이 추가 분배된다.

스킬 카드의 효과는 정말 말도 안되게 다양하다. 단순히 몇 턴간 내 땅의 통행료를 증가시키거나 상대의 보유자금을 강탈해 오는 카드들부터, 상대를 본인의 위치로 끌어당기거나 도시의 소유자마저 바꿔버리는 엄청난 효과를 가진 카드들도 있다. 이 스킬 카드들만 적재적소에 활용해도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셈이다.

이 외에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시스템이 또 있다. 맵 중간에 위치해있는 ‘황금 송아지’ 칸에 도착하면 본인이 보유중인 모든 땅의 가격이 2배가 되고, 이 칸에 도착할 때마다 그 가격은 배로 상승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상대가 이 곳에 도착하면 그 즉시 모든 효과가 상대에게 넘어가게 된다. 소유한 모든 땅의 통행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중요한 시스템이다.

이처럼 ‘주사위의 신’은 여타 게임들보다 게임 진행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많다. 심지어 이 요소들이 전부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몇 턴 지나지 않았는데 눈 깜짝할 새에 통행료가 수십 배가 된다. 실제로 플레이 하면서 통행료가 100배가 훨씬 넘어가는 경우도 본 적이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운이다. 운 앞에서는 전략이고 뭐고 아무런 쓸모가 없어진다. 아무리 좋은 스킬카드와 캐릭터로 도배를 해 놓아도 주사위의 신이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당신의 캐릭터는 파산에 직면할 것이다.

   
 

스피드있는 전개, 착한 과금정책 인상적

게임은 전체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따라서 게임의 초반 부분부터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결과적으로 라운드를 빨리 빨리 진행할 수 있어 유저들이 질리지 않는다.

과금모델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금뿐만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은 게임 머니인 ‘조이’로도 상점에서 대부분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많은 돈을 쓰지 않고도 좋은 아이템들을 구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주사위의 신’은 비교적 빠른 순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판이 좁고 답답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시스템적으로 상당히 참신하다는 평가도 많다.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 보드게임을 찾고 있다면 ‘주사위의 신’을 추천한다. 과연 운이 지배하는 게임판 위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방재혁 대학생 명예기자(청강대)

게임톡 정리=서동민 기자 cromdandy@naver.com

<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아이콘정리=서동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롤드컵] SKT T1, 접전 끝 G2에 패배 ‘결승 좌절’
2
‘리니지2M’ 광고 택진이형, 실제 김택진 대표 목소리 ‘눈길’
3
[블리즈컨] 악마의 게임 ‘디아블로4’, 올 것이 왔다
4
[롤드컵] ‘도인비’ 맹활약 FPX, 유럽 G2 압살 ‘정상 등극’
5
‘씨맥’ 김대호 감독, 드래곤X로…“롤드컵 우승으로 보답”
6
엔씨소프트 “신규 클래스 신성검사, 리니지M 혁신 이끌것”
7
시그마체인 “싸이월드 회원 무상백업 제안했지만 거절”
8
[롤드컵] 韓 SKT T1, 4강 진출…그리핀과 담원은 탈락
9
‘롤’ 에코 신규 스킨, 랩 대사에 유저 반응 ‘극과극’
10
프로게이머 이선우 전처 “폭행 모두 사실…법적 대응할 것”
깨톡

[서동민 기자의 깨톡] ‘와우 클래식’, 불편함이 주는 재미

[서동민 기자의 깨톡] ‘와우 클래식’, 불편함이 주는 재미
“와우 클래식? 그거 완전 추억팔이 아닌가요?”2004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가 처음 ...
노답캐릭

[백민재의 노답캐릭] ‘가정폭력’ 이선우, 인생은 실전이다

[백민재의 노답캐릭] ‘가정폭력’ 이선우, 인생은 실전이다
아내를 폭행해 이혼 당한 프로게이머 이선우가 경찰에 대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
게임별곡

[게임별곡] 게이미피케이션의 원조, ‘카멘 샌디에고’

[게임별곡] 게이미피케이션의 원조, ‘카멘 샌디에고’
브러더번드의 게임 중에는 전편에 소개했던 ‘윙스 오브 퓨리’와 같이 국가간 첨예한 정치논리에 ...
외부칼럼

[이재정 문화칼럼] 화산섬 제주에 바친 ‘이중초상화전’

[이재정 문화칼럼] 화산섬 제주에 바친 ‘이중초상화전’
“공이 두 번 튀고 나서야 그가 공을 잡을 수 있었다(The ball bounced twice...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한경닷컴게임톡 게임톡(주)| 등록번호:서울 아 01448 | 등록일자 2010.12.10. | 제호:게임톡 | 발행·편집인 : 박명기
주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 도씨에빛 1차 1103호 |
발행일자 2011.10.27.| 대표전화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민재
Copyright © 2011 게임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ametoc.co.kr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