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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가총액 704조원…역사를 바꿨다'세계서 가장 비싼 기업'아이폰5 성적따라 '꿈의 1조弗'
뉴욕=한국경제 유창재 특파원  |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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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22  09: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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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애플은 파산 직전이었다.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 하나 없이 1분기에만 7억800만달러에 이르는 적자를 냈다. 그해 7월 경영 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길버트 아멜리오 최고경영자(CEO)를 대신해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임시 CEO를 맡았다.

자존심 강한 잡스는 당시 굴욕을 택해야 했다. 라이벌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을 찾아가 투자를 요청했다. 게이츠 회장은 그 자리에서 1억5000만달러의 투자를 약속해 애플을 파산 위기에서 건졌다. 상징적인 수준이었지만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엔 충분했다. 그리고 15년. 애플이 또 한번 설욕에 성공했다. 20일(현지시간) MS가 보유 중이던 사상 최대 시가총액 기록을 갈아치운 것. 2010년 5월 21년 만에 처음으로 MS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지 약 2년 만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회사

애플 주가는 이날 17.04달러(2.63%) 오른 주당 665.15달러에 장을 마치면서 시가총액이 6235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시가총액(약 704조원)이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 엑슨모빌을 제치고 미국 최대 시가총액 기업이 됐지만 이제는 역사상으로도 가장 비싼 회사가 된 것이다.

종전의 사상 최대 시가총액 기록은 MS가 1999년 12월 세운 6163억달러. 하지만 MS 주가는 이듬해 IT(정보기술) 버블이 꺼지면서 절반 가까이 꺾였고, 이후 절정기 때의 주가를 한번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종가(30.74달러) 기준 MS의 시가총액은 2577억달러에 그쳤다.

반면 애플 시가총액은 2007년 IBM, 2009년 제너럴일렉트릭(GE), 2010년 MS, 지난해 엑슨모빌을 차례로 추월하며 계속 치솟았다. 이날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2위인 엑슨모빌(4059억달러)에 비해 2000억달러 이상 많다. 1, 2위 간 차이가 IBM의 시가총액(2293억달러)과 맞먹는 수준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애플이 아직 MS를 뛰어넘지는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의 물가 상승을 적용하면 MS의 1999년 12월 시가총액 6163억달러는 현재 가치로 8500억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하워드 실버블랫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시가총액으로 과거 MS의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애플 주가가 주당 910달러 선에 도달해야 하다”고 분석했다.

◆아이폰5 신제품 효과 기대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4%나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에 애플 주가가 주당 720달러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조만간 1조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애플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건 다음달 12일 발표 예정인 아이폰5(스마트폰), 미니아이패드(태블릿PC) 등 신제품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애플 마니아들은 그동안 아이폰5 출시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뤄왔다. 약 117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애플이 최근 20년 만에 처음으로 주당 2.65달러의 배당을 결정한 것도 주가 상승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

게다가 애플은 2010년 3분기부터 현재까지 주가가 두 배 오를 동안 실적은 세 배나 늘어나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진 상태다. 이는 앞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한다는 뜻이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하지만 애플의 질주가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MS, IBM 등 한때 시장을 지배했던 기업들처럼 애플도 관료주의 문화가 퍼지면서 현재의 수익률과 매출 증가율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것이란 지적이다.

리처드 실러 뉴욕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자본주의는 창조적 파괴의 연속”이라면서 “지금 누군가가 애플의 지위를 가로챌 만한 제품을 기획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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