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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영 전 프로게임단 감독, “게임 과몰입 해결 있다”필리핀 클락-앙헬레스시에 게임과몰입 해결 및 프로게이머 양성 유학원 문 열어
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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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5  07: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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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임단 KT 롤스터의 전신인 KTF 매직엔스의 감독으로 23연승 신화를 일구었던 정수영 전 감독이 게임 과몰입 해결과 프로게이머 양성교육 ‘두 토끼’ 잡기를 위한 파격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정수영 전 감독은 최근 게임을 접목한 유학원 ‘에듀케어’를 한국이 아닌 필리핀에 문을 연다. 그가 제안에 대해 같이 한 시절 e스포츠판을 주름을 잡았던 주훈 전 SK텔레콤 감독도 기꺼이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했다. 한국 프로게임단도 업무 협조가 진행된 상태다. 또한 과거 프로게이머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정수영 전 KTF 감독  
“한국에서 청소년들은 입시제도에 얽매여 있다. 한편 게임-인터넷 과몰입이라는 문제에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 감독의 경험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소질이 있으면 프로게이머로 양성하고, 소질 없이 게임에만 몰두한 청소년들을 리햅 시키는 교육을 떠올렸다.”

현재 그의 구상은 착착 진행 중이다. 필리핀 자택에서 홈스테이를 시작하고 어학원과 국제 학교까지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유학원하면 ‘영어’ ‘명문대 입학’ 등 공부가 중심이다. ‘에듀케어’는 게임과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되레 인터넷 과몰입을 인한 피해를 자라나는 청소년이 감당하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고민이 스며있다.

그는 “‘게임하지 말고 공부해’라고 강요하기보다 오히려 공부보다 게임을 하도록 유도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설계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을 위한 유학은 결코 아니다. 첫 단계는 신체 활동을 가장 중요시하고 게임, 공부 순”이라고 말했다.

억지로 공부를 하게끔 강요하기보다는 골프, 승마, 수영 등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에너지를 발산해 자연스럽게 게임보다 뛰어 노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 종일 게임에 빠져있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유학이라도 보내면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보호자도 없이 타국에서 또 게임 중독에 빠지지 않을까는 우려를 갖는다. 이점을 말끔하게 해결해준다.

첫 단계가 지나면 게임이나 스포츠, 영어 공부가 병행한다. 학습에 취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임-인터넷 과몰입 리햅’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이 과정에서 정말 게임에 소질이 있는 청소년이 있다면 e스포츠 프로게이머로의 길도 모색한다.

정수영 전 감독은 “게임 과몰입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을 금지시키는 학부모가 있다. 그러면 아이는 게임을 그만하는 것이 아니라 숨어서 몰래 하면서 반항한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며 “무슨 취미든 정말 재미있는 시기가 있다. 그러나 취미를 아주 잘 하게 되면 흥미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골프도 그렇고 바둑도 그렇다. 마찬가지로 게임 과몰입을 해소하는 가장 빠른 길은 게임을 아주 잘하게 만드는 것이다”이라고 대안을 소개했다.

아주 잘하게 되면 예전에 무식한 방법으로 게임을 했던 스스로가 한심해 보이게 되는 시점이 오고 그 타이밍에 흥미를 가질 만한 다른 대안을 자연스럽게 제시하며 유도하는 것이 해결책이라는 것.

   
 
게임 과몰입 캠프에 대해 자문을 하고 있는 필리핀 인사이드 뉴스 발행인인 조문수 박사(동경대 사회학)는 ‘유학원’이 한국이 아닌 외국에 위치한 점이 유리한 점도 설명했다.

“게임 과몰입은 이미 사회적인 문제다.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위 환경의 개선이다. 학생들이 PC방에 갈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 속에서 학생보고 가지 말라고만 하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회피다. 그런 점에서 왜 한국이 아닌 필리핀에 있다는 점은 효과적일 수도 있다. 사회문제는 사회시스템 개선의 노력과 개인의 노력이 더불어 이루어져야 성과를 낼 수 있다.”

물론 유학원이 소재한 클락-앙헬레스시는 수도인 마닐라에서 약 80킬로, 약 두시간 거리에 위치하는 인구 약 40만 도시다. 필리핀 현지의 국제학교로 진학 가능한 영어 실력을 키워나가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세계 유수의 대학으로 진학 가능성을 최종 목표로 한다.

단순히 게임이 접목된 유학원이 아닌 필리핀 최고의 유학원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갖는 '에듀케어'는 충청북도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사)청소년게임문화협의회, IEC(International Exchange Consortium) 등과 협력하고 있다.

■정수영 감독은?

1998년부터 프로게임단 '랩터스'를 창단해 감독을 맡은 바 있는 e스포츠 1호 감독으로 2000년 삼성전자 칸과 KT 롤스터 전신인 KTF 매직엔스를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맡았던 e스포츠계의 레전드 중 하나다.

특히, KTF시절 이뤄낸 23연승의 신화는 e스포츠 역사상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당시, e스포츠계의 '레알 마드리드'로 일컫던 KTF 매직엔스는 홍진호 강민 김정민 박정석 조용호 변길섭 등 쟁쟁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e스포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23연승 신화를 세웠다.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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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 필리핀도 게임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기대가 되네요 정수영 감독님~~ 화이팅
(2016-03-15 12:03:15)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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