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7.8.24 10:11
IT기어
도마 오른 오큘러스 쇄국정책…VR 시장 ‘공공의 적’ 되나“우리 게임은 우리 플랫폼에서만” 보안정책에 불법복제 지지여론 급등
서동민 기자  |  cromdandy@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5.27  09:22:1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오큘러스의 쇄국정책이 전세계 VR(가상현실)기기 유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VR시장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를 공유하던 초심을 잃고, 눈 앞의 돈벌이에만 급급해졌다는 지적이다. 폴리곤, PC월드 등 외신들은 “하루 빨리 오큘러스가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촉구하고 나섰다.

사건의 단초는 ‘리바이브(Revive)’라는 외부 프로그램이 제공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큘러스 리프트’의 VR게임을 ‘HTC 바이브’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HTC 바이브 유저들은 리바이브를 통해 오큘러스 스토어의 독점 타이틀인 ‘럭키스테일(Lucky’s Tale)’, 이브발키리(Eve Valkyrie)’, ‘크로노스(Chronos)’ 등을 구매한 후 HTC 바이브로 즐겨 왔다.

오큘러스는 19일(북미시각) 리바이브의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는 보안 패치를 단행했다. 오큘러스 관계자는 폴리곤과의 인터뷰에서 “개발자들이 열심히 만든 게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자격 확인과 보안 업그레이드 등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큘러스의 대응은 리바이브의 새 버전이 나오면서 이틀만에 무력화됐다. 리바이브 개발자는 21일(북미시각) 오큘러스 플랫폼에 걸린 DRM(복제방지기술)을 무시할 수 있는 리바이브 0.5.2 버전을 발표했다. DRM이 없으면 해당 게임을 HTC 바이브에서 즐길 수 있음은 물론이고 불법복제까지 가능해진다. 리바이브 개발자는 “정말 이러고 싶지 않았지만 이 방법 밖에 없었다”며 “물론 불법복제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리바이브의 대결을 바라보는 전세계 여론은 리바이브 쪽으로 기울고 있다. 애초에 오큘러스 리프트 전용 타이틀을 오큘러스 리프트에서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반면 스팀(Stream)에 등록된 HTC 바이브 게임들의 경우, 대부분 오큘러스 리프트도 지원한다.

폴리곤은 “오큘러스는 개발자와 팬들을 상대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을 걸고 있다”며 “오큘러스 플랫폼은 스팀에 비해 부족하고 오큘러스 리프트는 HTC 바이브에 비해 기능에서 뒤처지는데, (이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보안 업데이트에 집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PC월드는 “오큘러스는 열혈팬들과 점차 멀어지고 있다”며 “오큘러스 고객들은 전세계에서 기술적인 지식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며, 이들을 상대로 DRM만 강화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게임톡 서동민 기자 cromdandy@naver.com

<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아이콘서동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핫피플] 수능포기 ‘FATE’, 오버워치 미국 랭킹 1위 ‘화제’
2
中 넷이즈, ‘배틀그라운드’ 표절 의혹…블루홀 “법적대응 검토”
3
‘화이트데이’, 미궁 속 유지민 찾았다 “조건은 몰라”
4
‘화이트데이’ 유저들 “제발 유지민 좀 찾아주세요”
5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캔낫 버그 그대로…“시간 촉박”
6
카카오게임즈, 방송 인력 채용…“배틀그라운드 아니다”
7
‘테라M’, 언리얼→유니티 ‘엔진 바꾸고 부활 노린다’
8
블루홀 “中 텐센트 인수 및 투자설, 사실무근”
9
‘포스트 리니지’ 노린다… 하반기 대작 MMORPG 봇물
10
[황대영의 물약인생] ‘리니지M’ 때문에 ‘리니지’ 망한다고?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한경닷컴게임톡 게임톡(주)| 등록번호:서울 아 01448 | 등록일자 2010.12.10. | 제호:게임톡 | 발행·편집인 : 박명기
주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 도씨에빛 1차 1103호 |
발행일자 2011.10.27.| 대표전화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민재
Copyright © 2011 게임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ametoc.co.kr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