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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캐스트, 유저에 반성문 요구” 파장 일파만파뷰티 제품 포토샵 논란에 유저에 반성문 요구 ‘갑질 논란’
백민재 기자  |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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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26  1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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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피키캐스트가 이른바 ‘곰언니 논란’으로 서비스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피키캐스트는 재미있는 짤방이나 소소한 생활정보, 지식들을 전달하는 모바일 앱이다. 하지만 최근 뷰티 제품에 대한 리뷰가 포토샵 조작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는 중이다.

사건은 ‘곰들의 반란’이라는 메이크업 제품 리뷰 콘텐츠로부터 시작됐다. ‘곰들의 반란’은 구독자 수 70만 명이 넘는 피키캐스트 인기 콘텐츠다. 지난 21일, ‘곰들의 반란’은 ‘곰언니가 직접 사용해본 로드샵 신제품 10가지’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립 제품의 리뷰를 소개했다. 그런데 제품들의 발색을 비교한 사진이 포토샵 논란에 휩싸였다.

에디터가 10가지 제품을 모두 발라본 것이 아니라, 포토샵으로 입술 색깔만 바꾼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각각의 사진을 보면 입술의 색깔만 다를뿐, 모양은 똑같았기 때문이다. 피키캐스트 유저들은 “에디터가 직접 발라보지도 않고 밀착력이 좋다는 등 온갖 거짓말을 했다”며 반발했다. 또 해당 콘텐츠가 업체의 광고라는 것을 표기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논란이 벌어지자 ‘곰들의 반란’ 콘텐츠 책임자는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콘텐츠는 5명의 에디터가 각자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는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은 것은 사실이나, 상호간의 금전거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포토샵 논란에 대해서는 조작을 시인했다.

그는 “해당 콘텐츠의 40, 41, 42, 46, 47번 이미지는 직접 립 제품을 발색해본 것처럼 만들어졌으나, 해당 에디터가 동일한 바탕 이미지에 컬러만 변경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 1월 28일 업로드 된 콘텐츠에서도 같은 바탕에 포토샵을 이용, 다른 컬러로 보이도록 한 것이라고 시인했다.

‘곰들의 반란’ 콘텐츠 책임자는 “해당 에디터에게는 회사 차원의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사건은 사과와 해명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피키캐스트 측의 사후 처리 과정에서 다시 한번 파장이 불거졌다. 피키캐스트가 악성 댓글로 이용 정지를 당한 유저에게 반성문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 유저는 ‘곰들의 반란’ 콘텐츠에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피키 측이 자신의 계정을 이용 정지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키캐스트에 복귀하려면 1개월 이내에 JPG 이미지 1장의 반성문을 낼 것을 요구했다며 피키 측이 보낸 메일을 공개했다. 메일에서 피키 측은 “제출한 반성문의 저작권은 피키캐스트에 귀속되며, 피키캐스트의 콘텐츠로 이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유저들은 “포토샵 조작 논란도 모자라 문제를 지적한 유저들에게 반성문을 요구하는 것이냐”라며 더욱 거세게 반발했다. 또 “반성문을 피키캐스트의 콘텐츠로 사용하겠다는 것도 상식을 벗어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현재까지도 유저들은 뷰티 관련 콘텐츠마다 ‘곰언니 논란’과 반성문을 거론하며 피키캐스트에 대한 비판을 거두지 않고 있다.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피키캐스트 측은 25일 다시 한번 해명글을 올렸다. 피키 측은 “최근 서비스 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우선 포토샵 조작 논란에 대해서는 “해당 에디터에 대한 조치, 광고 및 협찬 정책을 포함한 모든 후속 조치를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관련된 부분들이 정리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댓글 삭제와 계정 정지 이메일에 대해서는 “(메일을 공개한) 유저는 ‘곰들의 반란 사과문에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사용이 정지됐다’고 주장했으나, 앞서 6월 10일부터 22일까지 작성한 30건 이상의 댓글이 원인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때마침 사과문 게시 당일 작성한 댓글이 다시 한번 신고가 접수됐기에 계정 정지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피키 측은 유저에게 반성문을 요구한 점과 반성문을 피키캐스트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문장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유저들은 이 글에 대해서도 “반성문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해명을 요구하는 중이다. 그 동안 피키캐스트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나,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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