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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소녀들은 무대를 꿈꾼다실사 드라마 ‘아이돌마스터’, 최종 선발 멤버 16인 인터뷰
백민재 기자  |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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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13  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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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벽이 거울로 된 공간에서 소녀들이 안무 연습에 한창이다.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같은 동작을 반복하고, 서로의 안무를 체크한다. 표정들이 사뭇 진지하다. 영락없는 걸그룹 연습생들이다. 화장기 없는 얼굴은 땀투성이가 됐다.

이들은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가제, 일명 드라마스)’의 출연할 멤버들이다. 일본 반다이남코의 아이돌 육성게임 ‘아이돌마스터’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아이돌마스터’가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마는 한국에 맞게 각색되지만, 원작의 기본 틀은 유지된다.

   
 

출연이 결정된 소녀들은 총 16명. 팬 투표와 심사위원들의 오디션, 그리고 합숙과 추가 오디션까지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 발탁됐다. 9월 첫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파주 한류트레이닝센터에서 합숙 중인 멤버들을 만났다.

인터뷰에 참여한 멤버는 허영주, 이수지, 천재인, 테라모토 유키카(일본), 민트(태국), 코코, 허정주, 소리, 권하서, 이지원, 손현미, 강예슬, 이예은, 진나영, 정태리, 하나별 등이다. 이들은 매일 반복되는 안무와 보컬, 연기 트레이닝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며 입을 모았다.

허영주와 허정주는 실제 자매 사이로,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둘은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허영주는 “자매가 같은 꿈을 꾼다는 것, 그리고 함께 연습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서 이 시간을 회상했을 때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돌마스터’ 드라마 속 배우들은 배역 자체가 아이돌그룹 멤버다. 화면 속에서 아이돌그룹으로 보여야 하기에, 연습도 실제 연습생처럼 이뤄진다. 일본에서 온 테라모토 유키카는 한국식 아이돌 연습생 시스템은 처음이다. 테라모토 유키카는 “처음에는 기초가 없는데다 평소에 운동도 잘 하지 않는 편이라서 따라가기 힘들었다”며 “지금은 근력도 생겼고, 실력도 많이 늘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이예은과 정태리 역시 연습생 생활을 해보지 않았다고 한다. 이예은은 “그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컬, 댄스학원을 다녔다”며 “실력 있는 선생님들에게 레슨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걸그룹 타이니지의 멤버였던 민트, 디아크의 이수지와 천재인, 코코소리의 코코와 소리, 윙스의 멤버 진나영과 강예슬도 최종 출연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역시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드라마에서 연기를 해야 하기에 연기 트레이닝도 함께 이뤄진다. 합숙 중에는 서로 배역을 나눠 연기 연습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에게는 보컬과 댄스, 연기 트레이닝 외에도 매일 반복되는 일과가 있다. 바로 애니메이션 ‘아이돌마스터’를 보는 시간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마친 뒤, 매일 오전 9시마다 모여 ‘아이돌마스터’를 본다. 의무적으로 봐야한다.

이수지는 “처음에 다 함께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사실 자체가 조금 어색했다”며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가 몰입해서 함께 울고 있었다. 얼마 전에도 명장면을 보다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아이돌마스터’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대사를 흉내 낼 정도의 ‘덕후’가 된 듯하다고.

합숙 기간 중 가장 즐거웠던 기억을 물어봤다. 이지원은 “매니저나 직원 분들이 갑자기 치킨을 들고 오실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천재인은 “얼마 전 팀을 나눠 체육대회를 했는데 그 때가 가장 즐거웠다”며 “매일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연습하니까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치기는 한다. 그래도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힘이 된다”고 말했다.

기존에 데뷔했던, 혹은 연습생으로 활동하던 멤버들은 ‘아이돌마스터’를 통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허영주는 “주위의 연습생들을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초심을 잃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아무 생각 없이 연습한 하게 된다”며 “오랜만에 목표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손현미 역시 “오랜만에 여기에서 초심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팀워크도 좋고, 정말 가족처럼 지낼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보통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팬들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실사 영화나 드라마가 제작되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테라모토 유키카는 “일본에서 ‘아이돌마스터’는 오타쿠가 아니라도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다. 성우 콘서트도 매우 큰 공연”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일본 팬들도 싫어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에는 상당히 좋아졌다. 노래도 좋고 춤도 괜찮다는 반응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이돌마스터.KR’은 최근 유튜브에 드라마에 삽입될 곡 ‘꿈을...Dream’과 ‘One for All’을 공개한 바 있다. 합숙 중에 연습삼아 찍은 뮤직비디오지만, 공개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드라마에는 남성 프로듀서도 등장한다. 다만 프로듀서 역할을 맡을 남자 배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누가 프로듀서가 됐으면 좋겠느냐고 묻자 멤버들은 송중기 등 꽃미남 배우들을 거론하며 자지러졌다.

   
 

16명의 출연자들 중 드라마의 주인공 격인 아이돌 역할이 주어지는 멤버는 10명이다. 이 멤버들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드라마 속에서의 아이돌그룹 이름은 공모를 통해 정해진다. 진나영은 “원작 팬들이 기대와 우려를 모두 갖고 있을 것”이라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일 잠을 줄여가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으니,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드라마 ‘아이돌마스터’를 제작하는 IMX 측은 13일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합숙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총 8개로 매일 업로드 할 예정이다. IMX는 드라마의 아이돌 역으로 선발된 10명의 공개를 앞두고 새로운 연습실에서 트레이닝을 진행 중이다. 드라마는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지며, 2017년 상반기 방영 예정이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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