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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놀러와 마이홈’, SNG 지루하다는 편견 깼다단순한 조작에 쉬운 난이도, 다양한 콘텐츠로 지루함 예방
윤민섭 인턴기자  |  minseop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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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15  09: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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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관한 문제지만 어떤 이들은 SNG(소셜네트워크게임)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여러분, 제 텃밭이 이렇게 잘 자랐답니다”라고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가 내놓은 신작 SNG ‘놀러와 마이홈’은 소셜 네트워크 게임의 성격을 배제하더라도 제법 잘 만든 게임이다.

‘놀러와 마이홈’은 깊은 숲 속 자리한 주인공의 작업장이 ‘시작은 비록 미약하였으나 나중에는 창대해지는’ 게임이다. 숲 속 공방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의 삶이 기본 설정이다. TV 프로그램에 빗대면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맥가이버 정도라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조작이 단순하고 난이도가 낮아 컨트롤에 열중할 일도, 퍼즐을 해결하면서 골머리 썩힐 일도 없다. 유저는 그저 캐릭터를 맵 구석구석에 보낸 뒤 이것저것 시키면서 ‘열 일’만 하면 된다. 대부분의 SNG들이 그렇듯 스테이지 클리어 형식이 아닌 리얼타임이기에 중간에 껐다, 켰다 하기에도 용이하다. 통학이나 출퇴근 시간에 삼삽분 정도 즐기기에 알맞다.

   
 

SNG의 단순 반복은 지루함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는 장르를 불문하고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의 고민이기도 하다. ‘놀러와 마이홈’은 지루함을 벗어나기 위해 콘텐츠의 다양함을 내세웠다.

‘놀러와 마이홈’의 장점은 다양한 콘텐츠이다. 유저는 플레이 후 ‘정말 많이 준비했구나!’는 말이 절로 나온다. 게임의 구조가 튼튼하다는 느낌마저 느낄 수 있다.  ‘와 이런 것까지 있어?’ 싶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아이템과 끝없는 퀘스트, 짜임새 있는 게임 내 설정들에서 정성이 느껴졌다.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실내 장식의 높은 만족도는 덤이다.

처음에는 비교적 간단한 퀘스트들을 요구한다. ‘텃밭에 밀을 심어보세요’나 ‘그 밀로 밀짚 끈을 만들어보세요’ 수준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요구가 까다로워진다. 점점 ‘이런 것도 만들 수 있어?’나 ‘이런 것도 만들어야 해?’로 이어진다. 공예품 하나를 만드는데 점점 더 많은 시간이 소모되기 시작한다.

게임 초반 코딱지만했던 공방은 성장과 동시에 베란다를 트고, 주변 땅을 매입해 나가면서 번창의 번창을 거듭한다. 초반이 박리다매형 중저가 전문 공방이었다면 중반 이후부터는 고급 프리미엄 공방으로 바뀌는 셈이다. 게임 제목이 ‘놀러와 마이홈’인 만큼 집 안 인테리어도 화려해진다. 이런 주인공의 자수성가는 유저에게 대리만족을 준다.

수익모델의 경우 노골적인 과금 유도는 조금 아쉽다. ‘놀러와 마이홈’은 창고확장을 주요 수익모델로 삼았다. 창고는 농사 수확물과 제작 아이템 등을 보관하는 데 쓰인다.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약 스무 칸 가량의 창고가 지원된다. 하지만 이는 퀘스트를 수행하다 보면 금방 가득 차버린다. 10레벨만 넘어가도 소위 ‘기본템’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만으로도 용량이 초과된다. 만들 수 있는 게 아무리 많아도 보관할 창고가 부족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게임 극 초반에야 골드로 창고를 추가개설할 수 있지만 34칸 이상부터는 과금(보석)이 아니면 창고를 열 수 없다. 게임을 오래 즐기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과금이 필요하다.

카카오의 ‘놀러와 마이홈’은 아이유를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8월 4일 출시 이후 10일도 안되는데 구글플레이 18위에 올랐다. 액션 RPG가 주류로 자리잡은 한국 모바일게임에서 ‘애니팡2’ ‘프렌즈팝’ ‘아이러브니키’ 등 캐주얼 게임들과 함께 SNG의 돌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는 점도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게임톡 윤민섭 인턴기자 minseop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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