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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M 대표PD 4인 '4色수다' 게임개발자 무엇으로 사나게임 개발-인큐베이팅 YJM 패밀리 120명 대상 ‘정기 Development 쇼케이스’
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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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22  15: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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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M엔터테인먼트 대표 PD 4인방. 이동원-신성걸-서원정-박민욱 PD(왼쪽부터)]

와이제이엠엔터테인먼트(이하 YJM엔터테인먼트)는 게임 개발 및 인큐베이팅을 중심으로 한 개발자 조직이다.

지난 20일 YJM엔터는 전 직원 대상 ‘정기 Development 쇼케이스’를 열었다. 한국 모바일게임사들에서는 보기 드문 행사다. 매달 월별로 다르지만 전직원 120명을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요즘이 더 마음이 무거웠다. 대형 게임사들의 어마무시한 마케팅 융단폭격과 중국을 비롯한 외산 게임들의 속속 시장 점령 속에서 작은 회사로 ‘살아내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마저 힘겨웠다.

궁즉통(窮則通)이라고 했던가. 궁하면 오히려 통하는 데가 있다고, 어려울수록 방법이 따로 생긴다. ‘정기 Development 쇼케이스’를 마친 YJM엔터테인먼트 4인의 대표PD, 걸스데이 신성걸 PD, 댄싱앤초비 이동원 PD, 잘스튜디오 서원정 PD, 지피스튜디오 박민욱 PD를 디캠프 6층 다목적홀에서 만났다. 4인 4색 ‘색깔 있는 수다’는 재밌고 유쾌했다.

■ 수다1 “정기 Development 쇼케이스를 통해 가족 같은 느낌, 좋은 자극제”

관록있는 PD들이라 역시 달랐다. 말도 청산유수였다. 서원정 잘스튜디오 PD(51)는 “재미는 검증이 안된다. 게임 뷰만 전달하는 것은 어렵다. 시간이 경과해서 런칭-테스트를 통해 지표가 나와야 설명된다. 그런 의미에서 선행팀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신성걸 걸스데이 PD(39)는 “다른 스튜디오 접근을 보고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VR(가상현실)에 대한 가이드가 필요했는데 딱 적절한 이슈가 되었다”고 했다.

   
[걸스데이의 게임 ‘내가 영웅일리 없어’]

댄싱앤초비 이동원 PD(40, 대표지만 개발 차원 PD호칭)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어렵다. 함께 힘을 모아 난국을 극복해야 하는데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행사를 통해 가족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장 젊은 지피스튜디오 박민욱 PD(35)는 “모바일 시장과 함께 VR 이슈도 제기돼 모두 자극이 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VR 이슈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이구동성이었다. 보통 각 게임사 스튜디오들은 주관이 뚜렷하고 소신이 강해 ‘정보-리소스’ 공유가 어렵다. 하지만 YJM엔터테인먼트는 “시장경쟁을 이기자는 마음으로 합쳐 경쟁력을 만들자”에 백배 공감했다.

■ 수다2. “걸스데이는 걸그룹과 무관...우리는 모두 오덕이다, 레드!”

   
 

YJM엔터테인먼트의 4개 스튜디오를 색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게임 ‘내가 영웅일리 없어’를 출시한 후 100일이 된 걸스데이는 단연 ‘레드’다.

신성걸 대표는 “걸스데이는 사훈이 2개다. ‘즐겁게 돈을 받자’. ‘유연한 사고를 갖자’ 다. 팀원들은 장난감, 만화를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정상이 아닐 정도로 저희 팀이 다 오덕(오타쿠)이다. 최고 17년 경력자이고 10년 이상이 반이 넘지만 모두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다. 기획만으로 바로 개발에 들어갈 정도로 대화에 비용이 안들어가는 팀이다”고 말했다.

걸스데이는 색으로 치면 ‘레드’다. 스튜디오는 열정적이고 급하고 시끄럽고 빨간 신을 좋아한다.

신성걸 대표가 스스로 명명한 색이다. 걸스데이는 걸그룹과는 무관한 이름이다. 신성걸 대표의 이름 속 ‘걸’을 따왔다. 직원의 25%가 여성이기도 하다. 팀원들은 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식당에 걸스데이로 예약하면 주인이 걸그룹이라고 생각해 큰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재미있는 것은 개발이 막히거나 답답할 때면 팀원들끼리 장난감 수다로 푼다는 것. 한번은 새벽에 4시에 개발부장이 큰 수술을 해야 했다. 병원에서 수술동의서를 필요해 달려갔는데 현장에서 집도의에게 꾸지람을 받았다. 급히 바로 수술을 해야 하는데 장난감이야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수다3. “‘춤추는 멸치’ 댄싱앤초비...남자100% 의외 감성적 컬러 보라!”

   
 

2011년 설립된 댄싱앤초비(Dancing Anchovy)는 ‘춤추는 멸치’라는 이색적인 이름을 갖고 있다. 이동원 대표는 글로벌에 강해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Xbox PM-판타그램-엔씨소프트 USA-아이데인티티게임즈 해외사업 총괄을 거친 콘솔-PC온라인의 결험으로 글로벌에 강점을 갖고 있다.

댄싱앤초비의 게임 ‘원스히어로’ 글로벌 원빌드로 iOS 150개국-구글플레이 135국에 출시되었다. 한국 구글플레이 피처드가 추석에 되었고, 글로벌에도 피처 심사중이다. 

그는 YJM엔터테인먼트의 해외 사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퍼블리싱-개발사의 글로벌 경험을 나눠주는 노둣돌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이 댄싱앤초비다.  

이동원 대표는 “전 직원 22명 직원도 100%가 남자다. 회식도 점심에 간단하게 한다. 혹시 야근을 하면 와인병이 등장한다. 아니면 치즈와 과자와 맥주가 나온다. 그런 면에서 보면 감성적이다. 그래서 댄싱앤초비의 컬러는 중성적인 보라다”다고 소개했다.

댄싱앤초비는 콘솔 멤버가 많다. 완성도에 대한 집착하고 세심한 성격이 많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정통 RPG 방식의 게임, 깊이 있는 고퀄리티 게임을 개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수다4. “액션특화 게임 개발...‘잘’은 옳고 능수능란 독설가 블랙!”

   
 

서원정 PD는 게임업계에서 ‘전국노래자랑’의 송해 선생 같은 최고참 개발자다. 20년간 JCE(현재 조이시티) 등에서 온라인게임-모바일게임을 개발했다.

특히 JCE에서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 개발총괄을 했고, 사업부장으로서 중국 동시접속자 30만명을 비롯한 글로벌런칭 및 8개국 라이브 경험을 했다. ‘달과그림자’ 같은 모바일게임도 개발했다.

YJM에 합류하기 전 창업을 준비하며 2주간 준비할 때 ‘잘’ 이름을 생각했다. 한글로 옳고, 바르고, 능수능란한 뜻이다. 그는 “그때 민용재 YJM 대표가 합류해 권했다. 선택을 잘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잘’ 스튜디오는 전체 18명 중 반이 JCE 멤버다. 10년 동고동락한 팀이다. 현재 2D횡스크롤 RPG라는 독특한 장르의 신작 ‘란-왕자의 행방’을 개발중이다. 한 달 전 FTG서비스를 했고 다음달 서비스 예정이다. 콘솔처럼 선이 거칠고 액션감이 강하는 평을 받아 기분이 좋다. 모바일게임에 이 장르 타겟이 분명히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리스타일’에서 구현된 솜씨로 FGT에서 ‘난입시스템’ 등 유저 손맛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는 반응을 얻었다.

10시 넘어 모브랜드 도너츠 스틱바를 10개씩 들고 사무실에 가면 “야근바가 왔다”는 말을 듣지만 “서로 독설이 가능한 문화”를 구현하며 막강 팀워크를 자랑한다. 스튜디오 컬러는 밝고 샤방샤방한 것보다 ‘독살’스러울 정도의 블랙이다. 

■ 수다5. “레이싱 질주 ‘다함께 붕붕붕2’...지피는 화이트!”

   
 

박민욱 PD는 현재 ‘다함께붕붕붕2’ 시즌2 디렉팅을 하면서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서원정 PD와 특수 관계다. JCE에서 ‘프리스타일’ 서버 프로그래머였다. 

서 PD가 영입했는데 지피 스튜디오의 서버팀이 재편되면서 해결사로 나섰다. 지피스튜디오에 입사한 이후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는” 모습을 본 민용재 대표가 전격적으로 ‘다함께 붕붕붕2’ PD로 발탁한 것.   

박PD는 “지피스튜디오는 에너지가 넘친다. 평균 나이가 낮다. 90%가 남자고 대부분 젊다. 레이싱에 강한 스튜디오는 아트실에 인재가 많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성걸 PD는 급할 경우 박PD에게 아트 작업 지원을 요청하기도 하는 등 코웍도 했다.

지피스튜디오는 편의점주의자다. 야근이면 사과나 과일뿐이 아닌 장어나 밥 별의별 메뉴를 공수해온다. 젊은 피가 많고 남자가 많으니 안 풀릴 때 술로 푼다. ‘소맥(소주+맥주)’가 친근하다. ‘오버워치’ 같은 최근 유행 게임을 ‘남자끼리’ 즐긴다. 

■ 수다6 “꿈은 이뤄진다...구글플레이 매출 최상단에 아이콘 올려놓겠다”

수다타임의 마무리는 올해 목표와 ‘1년 후 이런 모습이 되고 싶다’는 희망 뉘우스를 물었다.

신성걸 PD는 “2개월 이후 매출이 2배로 늘었으면 좋겠다. 2개 마켓을 오픈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내년 9월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 걸스데이 아이콘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댄싱앤초비 이동원 PD는 역시 꿈과 목표도 글로벌적이었다. “댄싱앤초비가 세계 굴지 게임쇼인 E3와 게임스컴-TGS-지스타에 메인 게임을 걸고 메임스폰서를 하고 싶다.”

   
[댄싱앤초비의 게임 '원스히어로즈']

여장부 서원정 PD는 “게임 ‘란’이 성공해 전 직원에게 자동차 폭스바겐을 선물로 주고 싶다”며 웃었다.

박민욱 PD는 올해 목표는 일본 성공이다. “디즈니와 넷마블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성공할 요소가 많다. 일본 모바일게임 랭킹 30위가 목표다. 이후 중국 시장에서도 크게 성공해 9시 뉴스에 화제의 스튜디오로 소개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전했다.

4인4색 개성도 구성원도 다른 YJM엔터테인먼트 대표 PD들은 성공도 실패도 격의 없이 털어놓았다. 서로 잘 알아가면서도 그렇다고 개성적인 컬러는 그대인 YJM엔터테인먼트 가족. 그들은 색깔 있는 수다로 “서로 함께 한다”는 업그레이드된 애사심을 과시하며 활짝 웃었다.


YJM엔터테인먼트는?
게임 기술 및 콘텐츠 개발과 인큐베이팅을 중심으로 한 개발자 조직이다. 산하 및 협력 관계에 있는 다수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지피 스튜디오, 걸스데이 스튜디오, 잘 스튜디오, 스푸키 스튜디오, 피어토 등의 내부 스튜디오가 있으며, 댄싱앤초비, 제이투제이랩, 라쿤소프트, 엔비어스, 디브로스, 엔토닉 등 협력 관계의 개발회사들이 있다.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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