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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적과의 동침?’ 일본 ‘라인’ 탔다남궁훈 대표, 도쿄서 NHN재팬과 일본 진출 협약 발표
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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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19  23: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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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인가? 아니면 ‘열린 마음’이 통한 것인가.

위메이드가 세계 최대 시장인 일본 모바일 시장에 진출한다. 그것도 한국 내 협력사이면서 일본에도 진출한 ‘카카오톡’이 아니다. 일본에서 가장 잘 나가는 NHN재팬의 ‘라인’을 통한다는 빅뉴스를 터트리면서다.

   
▲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모리카와 NHN 재팬 대표-최종구 일본 위메이드 대표
남궁훈 대표는 ‘도쿄게임쇼’ 하루 앞둔 19일 일본 팰리스호텔에서 “위메이드가 라인과 함께 일본 모바일 사업을 진출한다”라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모리카와 NHN재팬 대표와 최종구 일본 위메이드 대표가 함께 했다.

■ “취임하고 한달 뒤 모리카와 만나 저울질”
남궁훈 대표는 “제가 위메이드 대표로 취임한 4월 이후 한 달만에 모리카와 대표와 만났다. 당시에는 NHN와의 관계가 있어서 이렇게 양사가 제휴를 할지 꿈에도 못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는 시장 개념이 변했다. 누군가 도움이 되면 이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동안 실제로 시장이 많이 변했다. 우선 카카오톡과 라인이 한국과 일본에서 게임 플랫폼으로 우뚝 자리잡았다.

취임하면서부터 ‘글로벌’과 ‘모바일’을 화두로 삼았던 남궁 대표는 “그는 일본 시장은 세계 가장 큰 모바일 콘텐트가 유통되고 판매되는 곳이다. 지난 미국 E3에 가서 위메이드의 모바일 해외 사업의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게임시장을 첫 발을 디딘 곳은 일본이다. 한국에서 카카오 게임센터에 입점하고, 이제 ‘라인’ 유저에게 선보이는 기회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전세계 230개 국가에서 6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게임 서비스 ‘라인 게임(LINE GAME)’의 성공과 함께 일본 최대 인프라를 자랑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모리카와 NHN재팬 대표는 “라인은 NHN 게임을 비롯해 위메이드, 게임빌와 제휴중이다. 현재 게임수를 늘리는 것보다 질적인 높은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일본은 세계 최고 시장이다. 아직 본격 서비스가 시작하지 않았지만 실제 서비스하면 좋은 게임 성과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 “카카오톡 김범수 의장도 쿨하게 양해”

이 대목에서 위메이드하고 특수한 관계인 ‘카카오톡’은 이 계약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가장 궁금하다. 특히 김범수 카카오톡 의장의 생각의 반응은 무엇이었을까.

남궁 대표는 “초기 ‘라인’은 ‘카카오톡’ 입장에서 한게임 있어 힘들 것이라는 것이 솔직한 생각이었다”라며 “하지만 카카오 게임하기에 위메이드만 입주하는 것처럼, 라인도 한게임만으로만 채울 수 없다는 상황을 이해해주어 쿨하게 양해해주었다”고 설명해주었다.

서로 신뢰하고 이익이 생긴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열린 마음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남궁 대표의 말투로 “원 오브 뎀”이라는 접근이었다.

그는 “친구의 적은 적이라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고, 비즈니스 각사 유리하도록 한 방법을 찾아내는 노력의 결과이다. 김범수 의장는 대인배”라고 했다.

■ 위메이드 ‘카오스&디펜스’ 먼저 서비스
라인은 위메이드 첫 타이틀로 ‘카오스&디펜스’를 택했다. 먼저 이 게임을 먼저 서비스를 하고, 이 게임을 성공하고 난 후 다시 다른 게임을 도전하기로 하기로 했다.

남궁훈 대표는 원래 김범수 의장과 함께 한게임 창립 멤버다. 이날 “우선 NHN 미국법인 생길 때의 일이 떠올랐다. 왜 한국 게임이 미국에서 성공하느냐 하는 연설이었다”며 “당시 한국은 인터넷 보급률 최고 수준이었다. 이용자 기반 온라인게임 개발 토양이 있었다. 이 보급률이 일본과 미국 경쟁에 있어 축복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지금 모바일 시장이 당시와 비슷한 모습이란다. 그는 “한국인은 얼리어댑터 기질이 있다. 스마트 보급 열기를 보면 온라인게임 시장 출발 때처럼 모바일게임 경쟁 우위 토양이 있다. 위메이드는 2년 새 시장을 예측해 준비해왔다. 이제 하나 둘 과실을 딸 수 있다.”라고 했다.

   
 
카카오톡 오픈 전 상황은 “과연 언제 올거냐, 시장은 얼마나 크느냐” 등 예측이 힘들었다. 하지만 ‘애니팡’ ‘바이킹 아일랜드’ 등을 통해서 메신저가 얼마나 중요하느냐를 시장에서 증명했다.

‘카카오톡’이 한국의 시장을 대부분을 장악했고,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서 ‘라인’이 대세가 상황에서 그는 “스마트폰 시장은 10년만에 온 기회다. 여러 플랫폼을 통해 PC와 모바일 게임의 순위 구조가 뒤바뀌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적과의 동침’이라고 불리는 위메이드의 일본 ‘라인’과의 제휴 서비스 선언. 남궁훈 대표나 모리카와 대표나 “일본이 세계 모바일 최고 시장이다. 매력 타이틀이 성공신화를 써보겠다”는 이구 동상의 결의를 다진 자리었다.

한편 위메이드는 '카오스&디펜스'를 비롯해, 20일 ‘TGS 2012’ 현장에서 차세대 초대형 모바일 MMORPG '아크스피어'를 포함해 첫 공개하는 6종의 일본 맞춤형 게임들을 현지 서비스 버전을 직접 선보인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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