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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칼럼] 제2의 넷마블-엔씨소프트 동맹이 필요한 이유2년 전 넷마블-엔씨소프트 동맹…결국 ‘WIN-WIN’으로 돌아오다
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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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17  09: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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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상호 지분교환을 했다. 게임업계가 들썩였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넷마블은 엔씨소프트 주식의 9.8%를,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의 주식 8.89%를 각각 확보했다.

넥슨으로부터 경영권 보호를 위해 엔씨소프트가 넷마블에 사실상 백기사 요청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있었고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말이 많았다.
 

   
 

이를 의식한듯,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명확히 선을 그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서로를 위한 ‘윈-윈(WIN-WIN)’이다. 작은 한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게임회사가 되기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로부터 정확히 1년 9개월 후인 2016년 11월 그 말은 현실이 되었다.

엔씨소프트는 18년 간 서비스한 온라인게임 ‘리니지’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최초 자사 개발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개발해 양대마켓 1위를 이뤄냈다. 넷마블은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해 첫날 한국 모바일게임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넷마블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잠자는 공룡’ 엔씨소프트를 각성시켰다. ‘리니지’라는 자사 최고의 IP를 모바일로 제대로 개발해 온라인에 의존했던 매출 구조를 성공적으로 다각화해냈다. 모바일게임 경쟁력에 대한 그간의 의구심도 깔끔히 씻어냈다. 시장에서는 넷마블의 기업공개 가치가 최대 10조로 평가되고 있어 상장이 현실화하면 엔씨소프트가 챙기는 반사이익도 상당하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가 가진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모바일 MMORPG는 이런 것”이라는 새로운 표준을 다시 한 번 제시했다. 사전예약 300만 등 엄청난 화제성과 걸맞는 흥행으로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을 뒤흔들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업계 추정 첫날 매출은 7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 정도 규모면 지난 3월 출시해 인기를 얻었던 톱 클래스 게임사 슈퍼셀의 ‘클래시로얄’의 글로벌 첫날 매출규모인 50억~60억원 선을 넘는 규모다. 게다가 한국 단일시장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돋보인다.
 
이제 한국 시장은 더 이상 한국 게임회사들에게 있어 기회의 땅이 아니다. 수많은 외산 게임들이 자본력을 앞세워 밀고 들어오면서 박 터지는 전쟁터가 되었다. 좁은 내수시장에서 박차고 나가 판 넓은 글로벌 시장에서 지구촌 톱 랭커들과 겨루고 경쟁해야 한다.

한국 게임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최상의 파트너 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제2의, 제3의 넷마블-엔씨소프트 동맹이 필요한 이유다.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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