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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중2 감성 취향저격 게임 ‘소울워커’미소녀들 대거 등장… ‘덕질’에 최적화된 게임
서동민 기자  |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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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26  19: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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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를 맡은 ‘소울워커’는 대단히 노골적인 게임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미소녀들이 무더기로 등장해 자기 키보다도 더 큰 무기를 휘두르며 적을 섬멸한다. 이 게임의 주목적은 예쁘고 개성 강한 수많은 캐릭터들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해 키우고, 온갖 코스튬을 입히면서 노는 것이다. 소위 ‘덕질’에 최적화된 게임이다.

이 장르의 가장 큰 시장은 역시 미소녀물의 원조인 일본이다. ‘소울워커’가 지난 4월 일본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기존 한국 퍼블리셔와의 계약이 틀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본 시장의 가능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게임 출시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한국 팬들 입장에서는 서운했을 법도 하다. 일본에 출시된지 몇 달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자 커뮤니티에는 “한국 출시는 대체 언제냐”는 원성이 잦았다.

그랬던 ‘소울워커’가 마침내 지난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한국에서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실시했다. 한국 서비스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과연 ‘소울워커’는 한국 팬들의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까. CBT에 참여해 게임의 대략적인 첫인상을 살펴봤다.

   
 

중2병 콘셉트의 오글거리는 캐릭터가 매력

‘소울워커’의 플롯은 10대 특수능력자들이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전형적인 ‘이세계물’로, 오글거리는 클리셰가 산재해 있다. “이 위기에서 우리를 구해줄 영웅은 선택받은 당신뿐”이라거나 “싸우는 게 너무 즐겁다”는 식의 대사가 넘쳐난다. 선택받은 자들이 모두 10대 중반의 꽃미모 소년소녀들이라는 점도 그렇고, 위기의 순간에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한다는 설정도 그렇다. 초반 튜토리얼조차 손발이 오그라드는 설정이지만, 마니아에게는 더없이 취향을 저격하는 게임이다.

특히 시나리오를 진행할 때의 중요한 대사는 모두 음성으로 구현했다. 덕분에 게임을 하면서도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한층 강해졌다.

게임 특성상 각 캐릭터들의 전투 스타일에는 개성이 넘친다. 묵직한 대검을 휘두르며 근접전을 벌이는 소녀, 긴 사거리의 낫으로 속도감 있는 액션을 보여주는 소녀, 원거리에서 기타를 사용해 강력한 광역스킬을 사용하는 소녀 등 캐릭터 사이에 차별점이 확실하게 두드러진다.

   
 

의외로 굉장히 어려운 전투, 액션 본질 충실

‘소울워커’의 전투는 의외로 매우 하드코어하다. 마우스를 쥔 오른손은 거들 뿐, 키보드 전체를 담당하는 왼손으로 방향을 조작하면서 스킬도 써야 하고 회피와 점프도 해야 한다. 스킬들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일단 발동된 스킬은 캔슬이 되지 않는다. 단순히 쿨타임이 돌아오는 스킬만 누르면서 싸우다가는 초반 스테이지부터 위기를 맞는다. 비슷한 장르의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봤을 때 콘트롤이 확실히 어렵다. ‘아재’들은 겉모습만 보고 덤볐다가는 큰 코 다친다.

액션 만듦새는 기대 이상이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이펙트는 화려하고,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소리는 경쾌하다. 다수의 적을 한번에 쓰러트리는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보스전에서는 보스의 ‘수퍼아머’를 파괴해 일정 시간 행동불가를 만드는 것이 관건인데, 이를 활용하면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특히 레이드의 재미를 극대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MORPG 특성상 같은 맵을 반복해서 돌 때의 지루함은 서브퀘스트로 보완했다. 스테이지마다 추가로 달성해야 하는 미션이 있어서 다시 맵을 돌게끔 만든다.

   
 

정식서비스는 언제쯤… 내년 초 정보 공개

사실 ‘소울워커’는 여러 측면에서 나딕게임스의 ‘클로저스’와 맞닿아 있다. ‘소울워커’의 전투가 ‘클로저스’의 그것보다 좀 더 어렵고 스타일리시하다는 점만 빼면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 이 장르의 타깃층은 충성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 시장을 선점한 ‘클로저스’가 아무래도 유리할 것이다. ‘소울워커’가 유저를 끌어모으려면 차별점을 좀 더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전투가 기대했던 것보다 어렵다는 점도 리스크가 크다. 전투 난이도가 높으면 공략하는 재미가 있고 콘텐츠 소모 속도도 늦출 수 있지만, 많은 유저들을 포용하기 힘들다. 특히 여성 유저들을 어떻게 끌어안을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소울워커’의 정식 서비스 일정은 미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내년 초 ‘소울워커’ 한국 서비스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톡 서동민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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