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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데이터 무제한 시대, 韓 게임사 “북미 진출 호재”북미 시장 장벽인 데이터 제한 철폐로 한국 게임사 진출 희소식
황대영 기자  |  yils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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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21  12: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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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동 통신사들이 연이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한국 모바일게임사들의 북미 시장 진출에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제2 이통사 AT&T는 현지 이통사들의 무제한 요금제에 맞서 버티다가 결국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로서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에 이어 AT&T, T모바일, 스프린트까지 데이터 무제한 시대가 도래했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보편화되면서, 최근 유저들은 사진과 동영상 등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한 콘텐츠를 자주 접하게 됐다. 기존 요금제에서 데이터 사용량 제한은 오히려 불편으로 다가왔고, 미국에서 무제한 요금제가 출시되자마자 급격하게 이동하는 추세다.

이는 한국 게임산업에 호재로 다가오고 있다. 그간 한국 모바일게임은 북미 시장 진출을 빈번히 노렸지만, 진입 장벽에 쓴 고배만 마실 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가장 큰 장벽이 클라이언트 용량에 따른 데이터 요금이다.

북미 시장은 한국처럼 네트워크 저변이 충분히 확충되지 않아 열악한 지역이 존재하고 데이터 요금 또한 하나의 재화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이 비교적 적은 저용량의 비동기식 모바일게임이 북미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반면 한국산 모바일게임은 그래픽, 퍼포먼스 등 게임 품질은 우수하나 대용량, 동기식 네트워크를 기본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기존 미국식 데이터 요금제에서는 요금 폭탄을 맞기 일쑤다. 한국에서 인기 모바일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요금 때문에 북미에서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

실제 북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 오브 워’와 ‘모바일스트라이크’는 각각 65메가 내외 수준으로, 한국 대표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용량이다.

그러나 미국 이통사의 무제한 요금제가 부활하면서 이런 장벽은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미국 최대 이통사인 버라이즌은 지난 13일 신규, 기존 가입자에게 월 80달러(9만원)를 내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또 2위, 3위 이통사까지 모두 비슷한 상품을 내놓으면서 데이터에 제한받지 않는 환경이 갖춰졌다.

한국 모바일게임사들은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과반을 넘어선 넷마블 관계자는 “미국 모바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장은 북미 시장 진출을 바라는 한국 모바일게임사들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더 좋은 콘텐츠로 승부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고, 북미 시장에 지아이조, 트랜스포머, 퍼스트본 등 다양한 모바일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도 마찬가지다. 넥슨 관계자는 “북미 이용자들의 데이터 사용 제한이 풀리는 것은 좋은 소식으로 보고 있다”며 “넥슨은 이블팩토리, 영웅의군단, 판타지택틱스워 등 다양한 게임을 북미에 출시했고, 클라이언트 용량과 관련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게임톡 황대영 기자 yils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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