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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주년] 백승재 "게임톡서 융합콘텐츠 많이 보고싶다"백승재 센트럴투자파트너스 상무...단순 정보보다 수치화된 분석 찾아내길
정리=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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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4  08: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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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주년 축하칼럼5] 백승재 센트럴투자파트너스 상무...단순정보보다 수치화된 유의미 분석을

박명기 선배님, 선배님께 게임톡 5주년 축하 칼럼을 부탁받았을 때, 사실 당혹스러웠습니다. 게임 저널리즘은 척박한 길입니다. 이 길에서 저는 선배님의 땀과 열정을 10년 넘게 익히 봐왔고, 존경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축하’라는 말과 어울리는지는 솔직히 잘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축하 칼럼. 잔치와 미사여구가 훨씬 어울리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선배를 비롯한 많은 게임기자 선후배 분들이 ‘축하’ 받기에는 너무도 험하고 바쁜 길을 걷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축하’보다는 가슴 깊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감사한 점을 먼저 말씀 드리자면, 무엇보다 게임톡의 ‘냄새’입니다. 비유하자면, 게임톡의 정보에서는 기업의 보도자료 인쇄지 냄새가 아니라, 현장과 사람 냄새가 납니다.

최근 업계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빠지지 않는 화제가 게임에 대한 투자 축소입니다. 시장은 고착화되고, 제작비는 상승하며, 대형 마케팅이 흥행에 필수처럼 여겨집니다. 중소 업체가 설 자리는 날로 좁아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게임업체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도 날로 엄격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순한 기업 홍보 뉴스는 투자자들에게 별 가치를 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게임톡의 인터뷰나 현장 기사들은 피사체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질문과 디테일로 차별화된 가치를 담아냅니다. 베테랑으로서 쌓아오신 공력이 기사에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게임 미디어로서는 드물게, 게임 외 콘텐츠 및 플랫폼 분야에 대한 기사도 다양한 편입니다. 콘텐츠간의 경계는 사실 파괴된지 오래입니다. 대형 게임업체들이 IP를 통해 애니메이션 진출을 가늠하고 있고, 웹툰을 소재로 한 게임 제작은 대세가 되었습니다. 스포츠 체험과 게임 기술 결합도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다른 게임매체와 달리, 게임톡은 게임 매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관련된 융합 분야의 정보를 꾸준히 전달해줍니다. 또 이 정보들은 박 선배의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편리하고 지체 없이 전달됩니다.

이른바 ‘소수지만, 진정 정예인 매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5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게임톡에 바라는 욕심도 많아집니다.

최근 게임 뉴스를 읽는 투자자들이나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결코 많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게임 마케팅은 매출 효율과 노출 물량, 매체 전략 등 각종 통계지수로 진화해 왔습니다. 업계 종사자들은 단순한 정보보다 수치화되고 유의미한 분석에 더 목말라합니다.

이런 가운데 효과를 측량하기 쉽지 않은 게임 매체 기사가 과연 기업의 성과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이 적지 않습니다.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발전을 거듭해온 게임톡이 이제 이런 분야에서도 고민을 시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거시적인 투자 관련 정보에 대한 새로운 접근일 수도 있고, 미시적인 게임별 분석 정보에서 새로운 시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이 다른 장르, 다른 기술과 만나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해내듯이, 게임톡도 다른 기술과 산업과 만나 업계가 생각지 못했던 신선한 콘텐츠를 생산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어려운 길이지만, 선배님과 게임톡 분들이라면 충분히 해내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소수 정예이기에 오히려 시도할 수 있는 일들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선배님과 정말 많은 곳에서 마주치고 헤어졌습니다. 마포, 광화문, 구로, 판교, 분당, LA, 부산, 강남역, 그리고 수많은 기자회견장과 기업들. 그 세월 동안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주시고, 건강하게 남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희끗희끗한 머리를 흩날리며 게임업계에 노익장을 과시해 주시기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

5주년을 맞은 게임톡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백승재 드림.


백승재 상무는?

센트럴투자파트너스 상무 (투자본부장)
연세대학교 화학과 / 홍콩 중문대 경영학 석사(MBA)
조선일보 기자
 ㈜CJ 과장
External Consultant, Wilkinson & Grist
㈜미디어로그 부장(콘텐츠사업팀장)

게임톡 정리=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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