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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주년] 염보성 “스타크래프트 BJ로 인생 2막 스타트”12년 스타크래프트 선수 생활 접고 아프리카TV 4년차 BJ로 활동
황대영 기자  |  yils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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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6  22: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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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주년 기획] BJ로 본 게임세상 3 - 염보성, e스포츠 선수에서 BJ ‘A-뽀댕+’으로

프로 e스포츠 선수들이 은퇴 후 BJ로 인생의 새로운 막을 살고 있다. 1세대 스타크래프트 선수부터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스타크래프트부터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까지 프로선수 생활을 거친 염보성도 마찬가지다. 은퇴 후 아프리카TV에서 BJ ‘A-뽀댕+’으로 활동하고 있다. 4년째 BJ로 활동하는 그는 프로선수 때보다 수익적, 생활 리듬 측면에서 더욱 나아졌다고 한다.

BJ로 전향한 염보성은 각종 경기에 지친 모습이 아닌 다른 인기 BJ처럼 활기찬 모습이었다. 불확실한 미래로부터 해방되어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시지 않았다. 여유만만한 모습이 넘처 흘렀다.

해외 이적, 연봉 감액 등 고민 끝에 아프리카TV로 이동

염보성은 스타크래프트 공식 e스포츠가 사라지고 나서 바로 BJ로 전향하지는 않았다. 스타크래프트2로 옮겨가 선수생활의 명맥을 이어갔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로 성장한 그에게 후속작은 선수로서 흥미를 떨어트렸다.

염보성에게는 새로운 터전이 필요했다. 그런 와중에 같은 팀원으로 활동한 선배 선수의 BJ 활동 제안이 들어왔다. 팀 계약 기간이 남은 염보성은 흔쾌히 승낙했고, 감독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 본격적인 BJ로서 삶이 시작됐다.

   
 

트위치,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 중 아프리카TV를 선택한 것은 e스포츠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조건과 시청자 환경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라는 게 염보성의 설명이다. 염보성은 개인방송을 시작함과 동시에 베스트 BJ 자격을 얻었다.

일반 BJ가 1000명의 고정 시청자를 모으기 위해서는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수년이 필요하다. 염보성은 아프리카TV의 혜택 덕분에 빠르게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최근 BJ 철구와 함께한 방송은 동시시청자 1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염보성은 처음에 방송할 때 대화창으로 넘어가는 일일이 코멘트를 대응하다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4년차를 맞이해 완숙미를 갖춘 BJ로 서서히 여유를 갖춰가는 중이다. 방송 스케줄 또한 하루 12시간씩 꼬박 채우면서 진행하고 있다.

BJ 염보성은 “e스포츠 선수들이 BJ로 전향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생활을 접고 시작한 BJ는 신세계나 다름 없었다”며 “아프리카TV가 가장 환경이 좋고, 전직 e스포츠 선수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 BJ 철구가 롤모델

염보성은 다양한 스타 BJ 가운데 BJ 철구(본명 이예준)를 롤모델로 삼았다. 전직 스타크래프트 프로 선수이면서도 개인방송으로 가장 성공한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그 다짐처럼 염보성은 독기를 품고 개인방송을 진행했다.

같은 스타크래프트 전직 선수, 공통점이 많은 염보성은 BJ 철구와 함께 합동 방송을 진행하면서 더욱 높은 인기를 얻었다. 평균 1~2천명 내외 시청자를 기록한 그의 방송이 1만명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염보성은 하나부터 열까지 방송에만 골몰하는 BJ 철구의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다른 BJ와 합동 방송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BJ 철구와 함께 진행하면서 시청자와 소통, 콘텐츠 등 다양한 부분에서 배울 점을 찾았다는 것이다.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그를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과거 선수 시절에는 스타크래프트에 관심을 가진 남성 게이머들이 알아봤지만, 지금은 BJ A-뽀댕+을 알아보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끄럽다는게 그의 심정이다.

염보성은 BJ로서 전향한 이후 여유 있는 삶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현역 선수 시절에는 부모님 얼굴 한 번 뵙기 힘들었다. 하지만 BJ는 방송 진행 때문에 집에만 있을 수 밖에 없어, 부모님과 대화도 많아졌다.

초보 BJ를 벗어난 염보성은 지난해 12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ASL 결승전과 최대 별풍선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염보성은 “제 방송을 시청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실수도 너그럽게 넘어가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재미있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게임톡 황대영 기자 yilsim@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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