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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플로피게임즈 “Top 10 진입, 아직은 얼떨떨”모바일게임 ‘요괴’ 플로피게임즈 오태훈 대표, 남성민 이사 인터뷰
백민재 기자  |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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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6  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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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피게임즈의 회사 로고는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이다. 지금은 쉽게 보기 힘든 물건이다. CD와 USB가 일상화되기 전, 플로피 디스켓은 컴퓨터 이용자들의 필수품이었다. 로고를 이렇게 만든 이유는 과거 플로피 디스켓을 쓰던, 나이 든 개발자들이 많아서라고 한다.

플로피게임즈는 2015년 1월, 6명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이후 2년 넘게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다, 첫 게임을 드디어 세상에 내놨다. 바로 넷마블이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RPG ‘요괴’다. 동서양의 신화와 전설, 민담 속에 등장하는 요괴를 내세운 이 게임은 서비스 이후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10위 안에 진입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로피게임즈의 오태훈 대표와 남성민 이사는 초반 성적에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오 대표는 ‘요괴’의 성적에 “기대 반 희망 반이었는데, 아직은 얼떨떨하다”며 “앞으로 계속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지금의 성적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남 이사는 “경쟁이 워낙 치열하니까 이 정도 퀄리티라면 10위 안에는 들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한국 서비스 전 태국에 출시했을 때 잘 될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요괴가 등장한다는 게임 콘셉트는 처음 초기부터 결정된 부분이었다. 오 대표는 “2년 전만해도 수집형 RPG는 중세 판타지나 무협이 주류였지만, 차별화를 위해 현재 콘셉트를 정했다”며 “중간에 한번도 방향이 바뀌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갔다”고 말했다.

이 게임의 특징은 매우 세심하게 만들어진 요괴 캐릭터들이다.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 때마다 회의실에서 모여 토론을 하고, 상당히 공을 들여 만든다. 그렇게 만든 캐릭터가 130종이 넘는다.

   
 

흔히 수집형 RPG에서는 외형은 똑같고 색깔과 속성만 다른 몬스터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요괴’는 그런 방식으로 캐릭터를 만들지 않는다. 오 대표는 “저희 AD가 워낙 고집이 있어서, 힘들더라도 캐릭터를 하나하나 공들여 만드는 길을 택했다”며 “본인 스스로 불 속으로 뛰어든 것”이라며 웃었다.

향후에도 요괴들은 지속적으로 추가된다.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귀신들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남 이사는 “개발자들도 잘 모르는 그 나라 귀신들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받는다”며 “그런 작업들을 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전했다.

‘요괴’는 한국과 동남아는 물론 일본, 중국 등에도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일본과 중국은 현지화를 거쳐 빌드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오태훈 대표를 비롯해 플로피게임즈는 아이덴티티에서 ‘드래곤 네스트’ ‘던전스트라이크’를 만들던 개발자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졌다. 현재 인원은 31명이다. 오 대표는 “특히 아트 팀의 경우 ‘드래곤네스트’ 인력들이 많다”며 “애니메이션 효과들을 보면 그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획과 프로그램 파트에서는 ‘던전스트라이크’ 출신들이 많다. ‘요괴’에 등장하는 ‘빙의’ 시스템은 과거 ‘던전스트라이크’에서도 시도했던 시스템이다.

그래서일까. ‘요괴’는 모바일게임이지만 온라인 액션 RPG의 느낌이 난다. 남 이사는 “스토리나 스킬, 그래픽 등이 상당히 꼼꼼하게 잘 설정돼 있다”며 “이런 그래픽을 좋아하는 사람은 콘셉트에 민감하기 때문에 성우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

   
 

원래 ‘요괴’는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늦춰가며 밸런스 작업에 매달렸다. 두 사람은 그 시기가 가장 지루하고 힘들었다고 한다. 오 대표는 “만약 그때 서둘러 게임을 선보였다면 지금과 같은 평가는 못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 이사는 “우리 게임은 잡몹 캐릭터로도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놨다”며 “손각시 같은 캐릭터도 연구를 해보면 충분히 강한 효과를 낼 수 있으니 뽑기 결과에 너무 실망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귀뜸했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초반 성과는 만족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게임이라는게 잘 되다가도 내려가고는 한다”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3년 후에 멋진 이벤트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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