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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탄, 제대로 된 모바일 FPS 나왔다”스마일게이트 야심작 ‘탄: 끝없는 전장’ 퍼블리싱사업본부 인터뷰
서동민 기자  |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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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8  18: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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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FPS게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이 앞다투어 FPS게임을 주력 신작 타이틀로 내세우고 고객 끌어모으기에 한창이다. 4월 한달 안에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FPS게임만 4종으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이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게임이 스마일게이트의 ‘탄: 끝없는 전장(이하 탄)’이다. ‘탄’은 스마일게이트의 전폭적인 마케팅 지원 속에 사전예약을 시작한지 열흘만에 100만명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비슷한 시기 사전예약을 실시한 경쟁작에 비해 곱절에 가까운 수치이며, 지금까지 출시된 모바일 FPS게임을 통틀어도 보기 드문 기록이다.

지난해부터 현지화 작업에 들어가 한국 유저들의 취향에 맞게 여러 차례의 담금질을 거쳤던 ‘탄’은 18일 구글 플레이에 정식 출시됐다. 출시를 며칠 앞두고 스마일게이트 본사에서 만난 퍼블리싱사업본부 배영삼 부장, 신재성 과장, 김선명 과장은 “드디어 모바일에서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FPS게임이 나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정통 FPS게임을 표방한 많은 게임들이 한국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대부분은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졌다. 조작법이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초보유저들은 물론이고 온라인 FPS게임에서 난다긴다 했던 유저들도 스마트폰의 조작체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조작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 지정된 곳으로만 이동할 수 있는 레일건슈터 게임들만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온라인에서는 FPS게임의 명가지만 모바일에서는 초보나 다름 없는 스마일게이트도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모바일 FPS게임이 성공하려면 누구나 쉽게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도록 조작법 문턱을 낮추는 게 최우선이었다.

‘탄’이 내놓은 해결책은 자동조준, 자동격발 시스템이었다. 에임을 표적 근처로 움직이면 맞추기 쉽도록 자동으로 조준된다. 이렇게 조준이 끝나면 자동으로 격발까지 이루어진다. 신재성 과장은 “자동조준과 자동격발을 도입해 초보자들도 쉽게 총격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며 “FPS게임에서 초보자들을 가로막는 요인인 빗나감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조준은 초보자들끼리 맞붙는 일반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한 유저들끼리 진검승부를 겨루는 랭크매치에서는 자동조준을 사용할 수 없다. 역차별을 막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김선명 과장은 “특정 레벨을 달성한 유저들만 랭크전에 입장할 수 있다”며 “랭크전에서는 픽밴(pick&ban)도 지원하며, 중도 이탈하면 일정 시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는 페널티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력 콘텐츠는 유저들끼리 데스매치 형식으로 맞서 싸우는 클래식 모드다. 온라인 FPS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익숙한 모드로, 클로즈베타테스트(CBT)에서 압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영삼 부장은 “온라인 FPS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니즈에 맞게끔 콘텐츠를 제공한 것이 통한 것 같다”며 “정식서비스에서는 더 많은 정통 FPS게임 유저들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저들이 게임에 질릴 것을 대비해, 클래식 모드 외에도 숨바꼭질, 좀비 웨이브, 타워 디펜스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준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출시 버전에서는 총 14개 모드를 지원하며,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게임 모드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성 과장은 “유저들이 다른 게임에 눈을 돌리지 않도록 탄 안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탄’은 4월 초 진행한 CBT에서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0대, 20대 남성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배영삼 부장은 “12만명에 달하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게임의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게 됐고, 다른 유저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응답이 93%에 달하는 등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전반적으로 지표가 좋게 나와서 내부에서 자신감이 많이 상승한 상태”라고 말했다. 신재성 과장도 “한국에서 모바일 FPS게임이 성공한 사례가 없다 보니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CBT를 통해 가능성을 많이 봤다”고 거들었다.

콘텐츠에 자신이 붙었으니, 다음은 게임 이름을 결정할 차례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유저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으면서도 게임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이름을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사내 공모를 통해 수집한 후보작만 100여 개에 달했으며, 브랜드 컨설팅도 따로 받았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이름이 ‘탄: 끝없는 전장’이다. ‘탄(彈)’은 FPS게임의 기본이 되는 탄환을 뜻하는 말이자 1탄, 2탄 등 시즌의 연속성을 나타내는 중의적인 표현이다. 여기에 게임 내 여러가지 게임모드를 끝없이 즐기라는 뜻으로 ‘끝없는 전장’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게임의 얼굴을 담당할 홍보모델도 발탁했다.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희철이다. 그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배영삼 과장은 “FPS게임 광고모델은 걸그룹이 해야 한다는 공식이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김희철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아저씨들부터 청소년들까지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어 우리 게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선명 과장은 “걸그룹들은 보통 노련미가 없다”며 “반면에 김희철은 예능방송에서 우리 게임을 살짝 언급해주는 등 홍보모델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탄’은 스마일게이트의 FPS게임 노하우가 총집약된 게임이자 전사적 노력이 동원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중책을 맡은 퍼블리싱사업본부의 어깨가 무겁다. 배영삼 부장은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현재 모바일게임시장이 RPG 위주로 치우쳐져 있는데, 탄이 장르 다변화의 단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RPG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많은 유저들이 모바일 FPS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우리 게임을 플레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게임톡 서동민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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