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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한발 빼고, 텐센트 진출...글로벌 VR시장 출렁‘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 폐업 소식, 텐센트 VR 시장 진출 엇갈린 소식
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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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05  20: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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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과연 VR(가상현실) 스토리텔링의 원년이 될까.

한국의 5월 황금 휴가 시즌 중 VR(VR, Virtual Reality) 관련 두 가지 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테크크런치 등 미국 매체를 통해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가 설립한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가 문을 닫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그동안 VR에 대해 주춤했던 중국 최대 IT업체인 텐센트는 VR 기기에 본격적인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 페이스북 오큘러스 인수 후 설립한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 문닫아

2014년 페이스북은 VR 기기를 만들던 오큘러스를 20억 달러(약 2조2670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가상현실 속에서 스토리를 전달할 목적으로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Oculus Story Studio)’를 설립해 자체 영화를 제작해왔다.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는 VR애니메이션 '로스트'와 '헨리' '디어 안젤리카' 등을 제작하고,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의욕적인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의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VR영화를 통해 문화-예술-여행 등 산업 자체를 흔드는 콘텐츠 혁신을 기대했다.

오큘러스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은 아니지만, VR업계에는 5일 전해진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의 폐업 소식에 적잖은 충격을 표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는 박귀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이스북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VR프로젝트 선봉장인 오큘러스 스토리 스튜디오가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이 VR에서 손을 떼는 수순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며칠 전 이미 대지진의 전조가 있었다. AMD의 주가가 30% 폭락하는 일이 발생했다...VR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불신으로 바뀌었다는 증거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물론 발표에는 오큘러스가 VR사업을 접는다는 명확한 내용은 없다. 외부 콘텐츠 소싱 강화를 위한 조치로 비게임 콘텐트 분야에 추가 투자할 계획를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VR업계에서는 스튜디오를 접는다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 암중모색 중이던 텐센트, VR기기 하반기 발표 눈길

이와 달리 지난달 30일, 중국 최대의 IT업체 텐센트(Tencent)는 올 하반기에 자체 개발한 VR HMD를 출시한다고 파이낸셜타임즈는 보도했다.

텐센트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유사한 구조의 PC 기반 VR HMD와 삼성의 기어 VR 및 구글의 데이드림 같은 모바일용 VR HMD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자사의 VR 로드맵을 발표한 지 약 1년 만의 일이다.

   
 

현재 이미 전국적으로 3000개 이상 VR체험공간이 있다고 알려진 중국의 경우 여러개의 회사가 자체 브랜드를 갖고 VR기기(하드웨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바오펑 모징(Baofeng Mojing, 폭풍마경, 暴風魔鏡), 샤오미(Xiaomi), 3글래스(3Glasses), 앤트VR(AntVR), 아이디어렌즈(Idealens), 디푼(Deepoon) 등이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VR 개발사들이 난립해 앞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통폐합될 것 같다. 페이스북 차단으로 오큘러스 중국 진출 불가, 대만업체 HTC의 바이브와 협업한 알리바바의 VR기기가 비싼 편이라는 점 때문에 텐센트에 유리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위챗(Wechat)과 QQ의 막대한 유저층(월 액티브 계정수 각각 8억과 9억 개)을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가 VR영역에 본격적인 진입을 선언함에 따라, 전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중국 VR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VR업계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초만에도 오큘러스, HTC, 소니 등 VR기기 3사가 VR 시장에 앞다퉈 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하반기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10VR, 애플, 구글 데이드림 하드웨어 업체들도 VR 진출을 선언했다.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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