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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 구단주 “왜 광주에 e스포츠단 창단하냐구요?”[인터뷰] 광주광역시 최초 e스포츠게임단 KNC 박재범 구단주
광주=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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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6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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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광주광역시 최초 e스포츠게임단 KNC 박재범 구단주

지난달 광주광역시를 연고로 e스포츠게임단 KNC가 출범했다.

이미 광역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부산 e스포츠단인 'GC(게임클럽) 부산'이 창단했지만 광주 연고는 최초다. 게임-콘텐츠 산업의 수도권과 지역의 비율은 99:1다. 16개 지자체 중 서울-경기를 뺀 14개 지역은 고군분투다.

이 때문에 게임-e스포츠 불모지 광주광역시 게임단 창단 소식은 그 자체로 깜짝뉴스였다. 수도권 집중된 e스포츠 지형을 바꾸겠다는 도발적인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박재범 KNC 구단주를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인근에 연습실(실평수 47평 규모)에서 만나봤다.

■ 중국에서 사업하다 ‘e스포츠’ 가능성 발견 발벗고 나서

게임단 창단 소식 이후 KNC는 잰걸음이다. ‘리그오브레전드’와 ‘오버워치’로 15명 선수 모집에 돌입했다. 15일에는 세계 유일 e스포츠학과가 있는 전남과학대와 산학협력 협약도 맺었다.

그렇다면 이 같은 고속행보 뒤에는 어떤 배경이 있을까. 재미있는 것은 박재범 구단주가 지난해는 ‘e스포츠’라는 용어조차 제대로 몰랐다는 것.

   
 

박 구단주는 “미용 등 중국 사업을 하다 한 파트너가 ‘앞서가는’ 한국 e스포츠 전문가를 소개해달라고 했다. 수소문하다 곡성에 있는 전남과학대를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양대서 신문방송을 전공한 그는 독학(?)으로 미디어에 관심을 두고 e스포츠를 공부했다. 그러던 차 전남과학대 교수들을 만나면서 ‘e스포츠’ 가능성을 확신하게 되었다.

전남과학대와 KNC인터내셔널과 산학협력 협약식에서는 장학증서 수여식를 하면서 이 대학 e스포츠학과와 학생을 적극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인프라-인력 등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e스포츠구단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 “게이머-산업분야 전문가로 키우는데 기여하고 싶다”

최근 중국 e스포츠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유저만 1억 2000만명 이상으로 게임방송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적료만 17억원을 호가한다는 소식이 나올 정도다.

박 구단주는 “중국 사업을 해봤다. 최근 중국 e스포츠 산업은 핫하다. 시장 점유율도 전세계 15%를 차지하면서 고속성장 시대로 진입했다고 들었다”며 “또우위 TV(DOUYU TV) 등에서 게임관련 방송은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게임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이적료가 1000만 RMB(17억 원) 이상이며 연봉은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동영상 트래픽 중 가장 충성도가 높다는 e스포츠 트래픽에 대한 갈망”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했다.

이 같은 그의 판단이 바로 사업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는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부분이 e스포츠다. 충분히 고민하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앞서가는 e스포츠 교육이나 컨설팅도 기회가 될 것 같다. 전남과학대와의 산학협력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 “6월 초 게임단 창단...e스포츠는 다른 산업과 다양한 협업 가능”

그는 애초 게임을 열렬히 해본 적도 없고, 잘 모르지만 e스포츠가 점점 다른 산업과 다양하게 열려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전남과학대 e스포츠과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보냈다. 

“6월에 창단하는 게임단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키워 e스포츠 선수로 데뷔시키고 싶다. 그리고 전남과학대와 함께 선수뿐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 전문 인력을 키워내고 싶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 전남과학대와 협력없이는 e스포츠의 의미가 없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e스포츠 인프라를 갖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중국이 가장 크다. 이렇게 e스포츠가 글로벌 산업으로 도약하는 태동기에는 “역시 콘텐츠”가 중요하다.

   
 

박 구단주는 “개인방송 등 뉴미디어, 교육 등이 e스포츠와 융합하면 다양하게 협업이 가능할 것 같다. 6월 초 창단하는 KNC는 단순히 산학협력에서 그치지 않고 해외 사업에서 적극적인 파트너를 찾아보겠다”며 웃었다. 

그는 “물론 대회와 인력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지방에서 창단한 e스포츠단의 미래에는 많은 장애물이 많다. 역으로 e스포츠 구단이 지역에 있으면 지역 자체에서 e스포츠를 활성화를 하고 명예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톡 광주=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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