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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훈석 대표 “전략게임 들고 아시아로, 한국의 슈퍼셀 꿈꾼다”[인터뷰] ‘카드앤히어로즈’로 글로벌 출사표 ...방훈석 다빈치FNE 대표
서동민 기자  |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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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11  2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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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훈석 다빈치FNE 대표 전략게임 ‘카드앤히어로즈’ 들고 글로벌 출사표

중소 게임사가 살아남기 힘든 시대다. RPG가 아니면 퍼블리셔 구하기 힘들고, 어중된 RPG에는 유저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 대기업들이 대작 RPG로 파이 대부분을 가져가고 남은 자리에 중소 게임사들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진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RPG를 고집하는 대신 틈새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게임사들도 많다.

다빈치FNE도 그 중 하나다. 금융투자기업 다빈치FN 그룹의 계열사로 출발한 다빈치FNE는 게임업계에 갓 입문한 신생회사다. 지난해 말부터 개발에 들어간 실시간 전략게임 ‘카드앤히어로즈(가제)’가 처녀작이다.

   
 

첫 작품으로 실시간 전략게임을 택한 이유는 신생회사에게 가장 잘 맞는 옷 중 하나기 때문이다. 캐주얼게임은 워낙 트렌드를 많이 타는 장르인데다가 롱런하기 힘들었다. 또 제대로 된 RPG를 만들자니 노하우도 부족하고 개발 기간도 모자랐다. 마침 실시간 전략게임인 ‘클래시로얄’이 전세계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성공한 전략게임의 틀에 차별화되는 요소를 더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 턴 방식 전략게임은 많이 나왔지만, 실시간 전략게임은 아직 적다는 시장 상황도 한 몫 했다.

그렇게 탄생한 게임이 ‘카드앤히어로즈’다. 카드로 덱을 구성한 후 필드에 병력을 전개해 실시간으로 싸우는 기본 구조는 ‘클래시로얄’과 비슷하다. 여기에 ‘리그오브레전드’처럼 영웅들과 함께 싸우는 미니언들을 투입해 전략적인 변주를 꾀했다. 마지막으로 ‘카드앤히어로즈’만의 독특한 시스템인 거신 ‘타이탄’을 적용했다.

다빈치FNE는 ‘카드앤히어로즈’를 7월 기준 플레이 가능한 베타버전까지 완성했으며, 조만간 자체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거쳐 9월에는 퍼블리셔를 통해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는 방훈석 다빈치FNE 대표를 게임톡이 만나봤다.

   
 

■ 전략게임에 MOBA게임 결합… 거신 ‘타이탄’으로 차별화

“클래시로얄이 워낙 독특한 게임이라, 그 그늘을 벗어나기가 힘들었다.”

‘카드앤히어로즈’는 ‘클래시로얄’의 게임 방식을 빌렸지만, ‘클래시로얄’ 카피 게임은 되지 않으려고 했다. 그래서 개발 단계에서 차별점을 만드는데 주력했다는 게 개발을 맡은 정훈채 부장의 설명이다. 정 부장은 “클래시로얄의 고유한 게임성을 벗어나기 위해 타이탄이라는 존재를 만들었다”며 “현재 개발 단계에서는 타이탄이 유저의 아바타 역할만 하지만, 앞으로 적극적으로 게임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3분간 승부가 나지 않으면 ‘타이탄’들이 맵에 소환되어 서로 싸우게 된다. 타이탄의 체력이 0이 되면 패배하기 때문에 전투 흐름이 더욱 흥미진진해진다는 것. 또한 ‘타이탄’ 마다 속성이 있어서 카드 덱을 조합할 때 중요한 역할을 미친다. 현재 구현된 타이탄의 종류는 총 4종이다.정 부장은 “타이탄의 거대 전투 시스템을 심혈을 기울여서 개발중”이라며 “7월 안에 이 시스템을 게임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대1 전투가 핵심 콘텐츠지만 2대2로 맞붙는 협동전도 준비중이다. 추가로 길드전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유저들간 커뮤니티 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길드전 콘텐츠는 다양하게 만들어갈 계획이다.

   
 

최근 다빈치FNE는 ‘카드앤히어로즈’의 베타버전을 들고 수출상담회 ‘잇츠게임 2017’에 참가했다. 이 행사는 한국의 대형 퍼블리셔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러시아, 이스라엘 퍼블리셔 등 총 343개사가 참가하는 상담회다. 이 곳에서 다빈치FNE는 약 20군데의 업체를 만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전통적으로 실시간 전략게임이 인기를 끌지 못했던 일본 지역에서 관심을 보인 것이 놀랍다고 했다. 깔끔한 풀3D 그래픽과 게임 시스템이 좋았다는 반응이다. 방 대표는 “일본, 중국, 이란 퍼블리셔들 반응이 좋았다”며 “APK 파일을 원하는 곳이 많아서 이달 안에 보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퍼블리셔를 찾는 일도 급선무다. 이미 N사 등 한국 퍼블리셔들과 접촉중이다. 현재 게임 용량은 100메가 내외로 매우 가벼운 편. 퍼블리셔가 결정되면 게임 재구성이 불가피하겠지만,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만큼 최대한 게임은 가볍게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방 대표는 게임 완성도에 대해서는 “정말 자신 있다”고 했다. 단기적인 목표는 ‘카드앤히어로즈’의 시장 연착륙이며, 장기적인 목표는 한국에서 실시간 전략게임 개발사로 자리잡는 것이다. 방 대표는 “한국에서 자리를 잡고 나면 해외의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싶다”며 “카드앤히어로즈 이후에도 계속해서 전략게임을 연구해 전략게임 전문 개발사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게임톡 서동민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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