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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e스포츠로 다시 부흥하나30일 부산 광안리서 론칭 행사…세계 최초 ‘리마스터’ 경기 열려
백민재 기자  |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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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5  1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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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를 탄생시킨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리마스터 버전으로 다시 부흥할 수 있을까.

블리자드코리아는 30일 ‘스타크래프트’의 고화질 업그레이드 버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론칭 기념행사 ‘GG 투게더’를 부산 광안리에서 개최한다.

부산 광안리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 운집했던 2004년 스타 리그 결승전이 치러진 곳이다. 선수들의 게임 플레이를 직접 보기 위해 무려 10만 명이 모였다는 점은 당시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블리자드는 그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첫 선을 보이기로 했다. 그만큼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부흥에 많은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각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적인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모여 이벤트 매치를 진행한다. 이 경기는 세계 최초로 리마스터 버전으로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 경기라는 점에서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에는 총 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세 차례의 일대일 승부를 펼친다. 1경기에는 ‘살아있는 히드라’ 국기봉과 ‘푸른 눈의 전사’ 기욤 패트리가 맞붙는다. 2경기에는 ‘테란의 황제’ 임요환과 ‘폭풍 저그’ 홍진호의 ‘임진록’ 경기가 또 한번 벌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3경기에는 ‘천재테란’ 이윤열과 ‘프로토스의 황제’ 박정석이 경기를 펼친다.

경기 중계는 인기 캐스터 전용준과 엄재경 해설위원, 김정민 해설위원이 맡는다. 그야말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e스포츠의 전성기 무대를 다시 한번 재현하겠다는 의지로 불이된다.

지난 1998년 처음으로 등장한 ‘스타크래프트’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젊은이들을 PC방으로 끌어 모았다. 프로게이머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그 시절,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는 e스포츠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했다. “인기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으나, ‘스타크래프트’는 10년 넘게 한국 최고 인기 게임의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후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AOS 장르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점차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도 줄어들었다.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가 나왔으나 한국 유저들은 전작인 ‘브루드워’에 더 애착을 보였다. ‘브루드워’는 출시 이후 20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PC방 점유율 10위권 안에 머물렀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24일 기준 ‘브루드워’의 PC방 점유율은 3.21%로 전체 게임 중 7위다.

   
 

게임 업계에서는 ‘리마스터’로 인해 ‘스타크래프트’ 전성기가 다시 한번 재현될지 관심이 높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4K UHD의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고 음향 효과와 등을 개선했으면서도, 특유의 게임 플레이 경험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 과정에 참여했던 한국 프로게이머들은 ‘리마스터’가 그래픽이 좋아졌지만, 게임을 하는 느낌은 그대로라고 입을 모았다. 유닛 컨트롤이나 AI 등은 프로게이머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로, 조금이라도 바뀐다면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송병구는 “실제 플레이를 했을 때 어색하다거나 달라졌다는 점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블리자드의 이러한 선택을 긍정적으로 봤다. 엄재경 해설위원은 “스타크래프트는 RTS 게임으로 워낙 잘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도 그 정도의 재미를 주는 게임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등의 팀전 게임이 대세가 됐지만, 일대일 대결이 주는 재미를 무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국내 팬들의 반응은 이미 입증되고 있다. 지난달 예약 판매를 시작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컴플리트 팩’ 초회판은 한 차례 매진 사태를 겪었고, 11번가에서 진행한 2차 추가판매 역시 현재 품절 사태를 맞았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글로벌에서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국내 팬 층이 워낙 두텁기 때문에 당분간은 화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블리자드가 출시 전 PC방에서 ‘리마스터’를 먼저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줬는데,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전략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화질의 변화는 유저가 직접 보지 않으면 실감하기 힘들다. PC방 모니터로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스타 리마스터’를 나란히 켜놓고 봤을 때 비로소 유저들도 실감한다는 설명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오는 8월 15일 전 세계에 출시된다. 전 세계 유일하게 한국에서는 7월 30일부터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먼저 즐길 수 있다. 30일 직접 ‘리마스터’를 플레이해본 유저들의 반응, 그리고 광안리 론칭 행사의 흥행 여부가 흥행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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