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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대표 “액토즈의 미르 저작권, 2500억원에 살 생각있다”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28일 차이나조이서 기자회견 열고 IP 구입 가능성 언급
상하이=백민재 기자  |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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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28  22: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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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원 정도면 액토즈소프트가 가진 미르 저작권을 살 마음이 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장현국 대표가 액토즈소프트가 보유한 ‘미르의전설’ IP(지식재산권)를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7 행사장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매체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중국에서 만연한 ‘미르2(열혈전기)’ 사설서버를 양성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미르2’는 샨다게임즈가 서비스해왔으나, 이 계약은 오는 9월 28일에 종료된다. 위메이드는 샨다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샨다는 ‘미르2’ PC 클라이언트 게임의 퍼블리셔임에도, 위메이드 동의 없이 ‘미르’ IP를 중국 웹게임사나 사설서버 업체에 넘겼다는 이유다. 위메이드와 샨다, 샨다의 자회사 액토즈소프트는 이 문제를 놓고 한국과 중국에서 2년간 법적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액토즈소프트가 샨다와 재계약을 한 것에 대해 “재계약은 무효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운영되는 사설서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며, 샨다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중국 내 사설 서버시장 규모를 약 1조원으로 추정했다. 장 대표는 “중국에서 이 정도로 사설 서버가 만연한 게임은 현재 ‘미르’가 유일하다”며 “그 만큼 샨다의 책임이 크다”고 강조했다. 샨다가 불법으로 ‘미르’ IP를 각 업체들에게 넘겨 통제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는 말이다.

장 대표는 “중국에서 가장 큰 사설서버를 단속했더니, 그 업체는 정식으로 샨다와 계약을 하고 수권서도 가지고 있었다”며 “그 한 사설서버 업체가 샨다에 준 돈이 1000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렇게 각 업체들에게 받은 돈을 샨다는 저작권자인 위메이드는 물론 액토즈에게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 문제는 단순 퍼블리셔인 샨다가 ‘미르’ IP를 자기 것인 것처럼 라이선스 사업을 했고, 그 수익을 라이선스 소유자에게 주지 않은 것이 본질”이라며 “만약 수익을 줬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샨다가 적법하게 지급하지 않은 수익의 액수에 대해 “자체적으로 추정하기에는 약 3억 달러(약 337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장현국 대표는 “중국에서 이렇게 분쟁이 많은 상황에서도 현재 중국 회사들은 ‘미르’ IP가 1조원이라고 인정하고 있다”며 “엄청난 IP를 갖고 있으면서도 액토즈와 위메이드 모두 샨다에 당하고만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설 서버 양성화가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도 있다는 질문에는 “오히려 효과적인 IP 보호방법의 선례가 될 것이라 본다”며 이 방법은 중국에만 국한된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 방법이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 두 회사 모두가 살 길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액토즈가 샨다에 ‘미르’ IP를 매각할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하려면 우리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걸 물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 “액토즈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진행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반대할 것”이라며 “만약 헐값에 ‘미르’ IP를 샨다에 매각한다면 액토즈 경영진은 배임 혐의를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정상적인 절차로 제대로 매각을 한다면 저는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샨다 쪽에서 1000억원에 미르 IP를 사겠다고 하면, 저는 바로 ‘200억원에 액토즈 저작권을 살테니까 달라’고 이야기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장 대표는 ‘미르’ IP를 둘러싼 샨다와 위메이드 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액토즈가 보유한 저작권을 위메이드가 매입할 의향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액토즈가 보유한 저작권을 살 마음이 있다”며 “2500억원에 액토즈가 보유한 저작권을 넘기겠다면 저는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르’ IP 가치를 1조원으로 책정했을 때의 금액이다. 위메이드와 액토즈는 ‘미르’ 저작권을 공동으로 갖고 있지만, 수익배분에서는 위메이드가 더 많이 가져간다.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의 경우 수익배분율은 7(위메이드)대 3(액토즈)이다.

장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미르’ IP 계약과 관련, 액토즈와 새로운 법적 분쟁이 생길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킹넷 이외의 모든 계약에는 액토즈와 법으로 정한 협의과정을 다 거치고 있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고, 저작권 공유자의 반대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액토즈가 반대한다고 해서 중국에서 계약이 파기될 위험은 없다는 설명이다.

게임톡 상하이=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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