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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소녀전선’ 2개월, 보고도 믿기 힘든 흥행경쟁요소 없이 오타쿠 취향 저격…‘리니지’ 형제 이어 2개월째 매출 상위권
백민재 기자  |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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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30  14: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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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비스 2개월째를 맞은 미소녀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의 흥행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30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기존 모바일게임의 성공 공식을 깨트리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30일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소녀전선’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카카오의 ‘음양사’, 넥슨의 ‘다크어벤저3’ 등 쟁쟁한 게임들마저 제쳤다. “오타쿠 게임이라 잠시 흥행하다 매출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들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소녀전선’ 퍼블리셔인 심동 글로벌(구 롱청)은 한국에서의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략 하루 매출 3억원으로 잡고 60일을 곱하면 18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는 그 이상일수도, 그 이하일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한국 매출이 중국보다 높게 나온다는 점이다. 중국에서의 월 매출은 20억원 정도인데, 마켓 수수료가 한국과 다르기에 사실상 큰 의미가 없는 매출이라 봐야한다.

처음부터 ‘소녀전선’이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흥행할 것이라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출시 2개월 동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은 국내 대작 RPG라 해도 쉽지 않다. 어떤 게임이라도 초반 이벤트 효과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소녀전선’은 수집형 장르다. 이 장르는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와 캐릭터가 추가돼야 하고, 유저들은 이른바 ‘노가다’라 불리는 반복 플레이를 해야 한다.

   
 

보통 수집형 RPG는 랭킹 시스템과 PVP를 통한 경쟁, 요일 던전, 아이템 및 행동력 구매, 길드, 캐릭터 강화, 장비 및 룬 강화, 파티와 보스 레이드 등의 콘텐츠로 구성된다. 경쟁을 통해 유저가 더 큰 보상을 획득하는 구조다. 유저가 게임을 하는 목적의식이 있어야 플레이를 계속하고, 과금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소녀전선’은 PVP도, 파티도, 길드도, 보스 레이드도 없이 그걸 해내고 있다. 심지어 이 게임은 플레이로 얻는 자원만으로도 가차(뽑기)를 돌릴 수 있다. 유저들이 무료로 뽑기를 돌리는데도 매출이 떨어지지 않는다. 일반적인 한국 게임사의 시각으로 보면 매우 기이한 일이다.

현재 매출 핵심 동력은 신규 스킨이다. 예를 들어, 지난 25일까지 구글 매출 6위에 머무르던 ‘소녀전선’은 26일 ‘해질녘에 꿈꾸는 나팔꽃’ 스킨이 출시되자 하루만에 3위로 뛰어올랐다. 이 스킨은 게임 내 밸런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확률형 뽑기다. 유저들은 이를 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결제를 한다. 잘 만들어진 한정판 스킨이 눈에 박히면 카드로 긁어서 때어내는 수 밖에 없다.

행여나 좋은 스킨이 나오면 유저들은 이번에는 캐릭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캐릭터라도, 어쩌다 예쁜 스킨을 얻게 되면 그때부터 열심히 키우게 된다. 이런 순환이 가능한 이유는 ‘소녀전선’의 독특한 밸런스 때문이다. 이 게임은 3성 캐릭터라도 성장시키면 5성에 버금가는 성능을 낸다. 뽑기를 한 뒤 5성 이하의 캐릭터는 모두 재료로 갈아버리는 일이 ‘소녀전선’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BM 구조의 약점은 보인다. ‘소녀전선’은 스킨을 제외하고 나면 매력적인 구매 요소가 많지 않다. 제대 확장 정도를 제외하면 과금을 해도 큰 메리트가 없다. 일반적으로 중국 게임은 “돈을 쓴 만큼 혜택이 팍팍 주어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 게임은 반대다. 경쟁요소가 없기에 남들보다 우위에 섰다는 느낌도 갖기 힘들다. 그래서 신규 스킨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매출이 떨어진다.

하지만 미카팀은 그럴 때마다 귀신 같이 새로운 스킨을 내고 있다. 그러면 여지없이 매출이 올라간다. 이 패턴만으로 성적을 유지한다는 것이 불안해 보이지만, 섣불리 매출 하락을 예측하기도 힘들다. 이미 2개월간 예상을 벗어난 결과를 보여줬다. 단, 이벤트 확률에 대해서는 최근들어 유저들의 불만이 조금씩 쌓여가는 중이다.

‘소녀전선’은 중국에서 선보였으나 아직 한국에는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들이 남아 있다. 또 한국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는 만큼, 서비스와 콘텐츠 업데이트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동 글로벌은 오는 11월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 2017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스타에서 깜짝 발표나 이벤트를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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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챠에서갈아탐
애초에 한국 퍼블 업체들과 외국 기업을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옴...
한국 퍼블업체는 게임을 단순한 돈벌이 도구로 보는 반면 외국 기업은 게임으로 돈을 벌고 있음
그 결과가 한국 게임은 슬롯머신화 되고 결과 도박에 지친 유저들이 외국게임으로 눈을 돌리는거.
신규 출시되는 게임이 아무리 뛰어나도 국내 서비스 진행하면 죄다 슬롯머신으로 변경됨.
과금이 게임내 성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과금 구조 자체가 문제 입니다.

(2017-10-06 05:48:04)
기자님혹시
기자님
파없찐이라서 글이 안보이는데요.

(2017-08-31 08:05:22)
이건 뭐..
글쓰는 관점이 그야말로 한국형 페이투윈 게임 기준이네요.
소녀전선을 즐기는 대부분의 사람은 그놈의 한국형 게임들에 지쳐서 소녀전선으로 간겁니다.
남보다 우위에 서네 경쟁이네 시종일관 피곤하고 그거 유지하려고 억지로 돈을 들이붓지 않아도 되기에 오히려 사람들이 원하는때 돈을 내는 것이지요.
이솝우화의 북풍과 태양처럼.
아무래도 이글은 핀트가 어긋나 있는거 같습니다.

(2017-08-30 20:53:58)
소린이
스킨이 확률형 가챠이지만 여태까지의 겜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확률에 기대어 나올때까지 과금을 해야하는 타 게임과는 다르게 교환권이나 블랙티켓이 존재하고, 이를통해 자신이 운이 정말로 없더라도 20만원선에서 원하는 캐릭터의 스킨을 확정적으로 얻을수있기 때문이죠 정가구입이라고들 합니다 히든스킨값은 블랙티켓때문에 더 나가겠지만 감안하더래도 무과금과 과금유저 둘다 만족할수 있는 선이 있지 않나 싶네요
(2017-08-30 16: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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