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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전선 검열 멈춰주세요” 청와대 청원 쇄도‘소녀전선’,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재분류에 일러스트 대폭 수정
백민재 기자  |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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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7  12: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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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용불가 등급으로 직권재분류 된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이 문제가 된 일러스트를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갑작스럽게 바뀐 일러스트에 유저들의 불만이 폭발하는 중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소녀전선’에 대한 직권재분류 심의를 열고 청소년이용불가 등급 판정을 내렸다. 직권재분류는 일반적인 게임물등급분류 신청과 달리, 게임위가 직접 모니터링을 통해 등급을 분류하는 것이다.

게임위가 ‘소녀전선’을 직권재분류한 것은 이 게임의 숨겨진 선정성 때문이었다. ‘소녀전선’에서는 유저가 특정 치트 코드를 입력하면 기존 여성 캐릭터의 일러스트보다 노출이 강조된 일러스트가 등장한다. ‘소녀전선’은 12세 이용가지만, 상당수 유저들은 ‘검열해제’라 불리는 이 기능을 이용하며 플레이를 해 왔다. 수집형 게임인 ‘소녀전선’은 일러스트가 핵심 인기 요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약 2개월 전부터 모니터링과 심사에 들어갔고, 결국 직권재분류로 청불 등급으로 결정했다. 검열해제를 통해 서비스되는 일러스트가 청소년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게임위가 직권재분류로 모바일게임에 청불 등급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소녀전선’을 서비스하는 XD글로벌(구 룽청) 측은 패치를 통해 이른바 ‘666 코드’를 통한 게임 내 검열해제 기능을 막았다. 더불어 기존에 유저들이 설치했던 게임에서도 노출 수위가 낮은 일러스트로 수정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검열해제 기능을 막는 것과 더불어, 기존에 설치된 게임에서도 일러스트가 수정돼지 않으면 ‘청소년이용불가’를 유지한다는 입장이었다.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으면 10대 청소년들은 게임을 즐길 수가 없으며, 성인이라도 아이폰 유저들은 게임을 할 수가 없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이 삭제되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환불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때문에 ‘소녀전선’ 측은 일러스트를 수정하더라도 등급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소녀전선’ 측은 공식카페를 통해 “현재 게임 등급에 최대한 지장이 가지 않게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유저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현재 게임물관리위원회 심사기간동안, 게임 로그인 시 데이터를 처음부터 받아야 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하루 아침에 캐릭터의 일러스트가 바뀌자 ‘소녀전선’ 유저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유저들은 “구매한 콘텐츠의 내용이 갑자기 바뀐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과적으로 사기를 당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분노한 유저들은 청와대 게시판으로 몰려가 청원을 넣기에 이르렀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게임 심의와 등급에 관한 청원이 급증했다. 한 유저는 “한국게임은 검열 안하면서 수입한 게임들은 검열 압박합니까?”라는 청원을 올리고 “게임물관리위원회 전원 사퇴 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에는 1300명 넘는 이들이 동의했다. “소녀전선의 일러스트 검열을 멈춰 달라” “등급분류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청원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상당수 성인 유저들은 ‘소녀전선’이 ‘리니지M’이나 ‘데스티니 차일드’처럼 청불 버전과 청소년 버전을 따로 서비스해주길 원하고 있다. 게임위는 하나의 게임이 서로 다른 등급으로 서비스되는 것을 허용한다.
 
언젠가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도 있다. 한 유저는 “처음부터 ‘소녀전선’ 게임사가 등급을 높여서 받았다면 이런 일은 애초에 벌어지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한국의 게임 심의제도를 무시하고 편법으로 코드를 넣어 서비스를 이어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서비스 중인 게임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한국 오픈마켓 자율심의제도의 허점이 드러난 사례라 할 수 있다”며 “문제점이 발견된 이후 최종 결정 단계까지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려,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피해가 늘어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게임위는 일러스트를 수정하고 치트 기능을 삭제한 ‘소녀전선’에 대해 다시 심의를 거쳐 등급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수영복 스킨 등의 일부 일러스트는 수정되지 않고 남아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유료로 판매된 스킨들이 대거 수정될 경우 더 큰 논란이 예상된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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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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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박스
다른게임 전체나 12찍어놓고 팬티랑 브라 잘보이고요 15만 찍어도 거의 윤곽은 다보이는데요
(2017-10-19 16:00:42)
4565
한국 게임도 검열당한건 많기야 하겠지. 툭하면 대놓고 벗기고 튀어나오는데.
근데 기자 양반. 모바일 게임에 리니지 2는 왜 빼셨나? 그거 검색좀 한번 해보고 소전이 야한가, 리니지2가 야한가 함 비교좀 해보자.

(2017-10-18 00:25:03)
팩트
솔직히 12세이용가로 올린건 좀 그렇기는한데 19세때릴정도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함.
위에 사진보면 편차 고려해도 15세정도로밖에는 안보이는데 19세? 좀 아닌거같음.
내가보기에는 3N(돈슨,돈마블,엔씨소프트) 국내 3대 게임기업횡포라고 생각함.
생각치도 못한 겜이 뜨니까 물고늘어져서 유저 빼내서 자기겜하라고 할 속셈인가보지.
근데 어쩌냐, 난 3N게임 안할껀데. 아 물론 과금만 안하면 생각해봄 ^^

(2017-10-17 19:57:48)
병신들
한국 급식 수준 ㄷㄷ
(2017-10-17 18:20:00)
4565
무슨 한국게임도 검열 당한 게임 많은데 무슨 수입을 걸고 넘어지나
청원을 하려면 제대로 팩트나 알고 하든가 그냥 징징징

(2017-10-17 15:17:51)
456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게임물 관리위원회. 존재의 이유가 ?
선정성이 있다고? 지금 당장 구글에 들어가기만 해도 소녀전선 보다 더한 사진,게임 기타등등 도 얼마든지 있다. 구글이나 처막아라

(2017-10-17 15:05:18)
123
게등위의 악랄함으로 특정 기업의 게임에 대해선 심의자체를 하지도 않으면서 중소업체와 해외업체는 법적으로 불리함을 알고 짜고치는 그 행위에 대해 청원한 내용은 쏙 빼버렸네?
(2017-10-17 13: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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