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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없는 문장 그만...기자 출신 임정섭의 좋은 글쓰기‘임정섭의 글쓰기훈련소’...대통령 취임사 등 풍부한 실전 사례 소개
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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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4  16: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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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도 ‘문격(文格, 글의 품격)’이 있다. 좋은 글의 기준이 되는 문격은 감동과 씁쓸한 뒷맛을 가른다.

기자 출신 글쓰기 전문가가 출간한 신간 ‘임정섭의 글쓰기훈련소’(다산초당, 2017)는 그 기준으로 문격이다. 그는 문격의 개념을 최초로 제시하고 좋은 글의 기준과 방법을 제시했다.

문법은 글의 형식을 다룬다. 작문(바꿔 말하면 문작)은 글을 짓는 법을 다룬다. 그렇다면 글의 품질을 따지는 법을 다루는 문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풍부한 실전 사례가 등장한다. 서울대학교 홈페이지 공지 글도 소개된다. ‘내 인생을 바꾼 여행 경험’ 공개강연회를 연다‘는 안내 팸플릿이다.

위 강연은 「지리교과논리 및 논술」 강의의 일부분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이나, 공개로 운영할 예정이므로, 수강생은 누이, 오빠, 친구, 어머니, 아버지, 이웃할머니, 할아버지, 누구나 초청할 수 있으며, 수강생으로부터 초청 받지 않은 사람도 나이, 성별, 직업, 국적에 관계없이, 원하는 분은 와서 들을 수 있습니다. -본문 중

이 팸플릿은 몹시 긴 한 문장으로 되어 있고 읽기 힘들 뿐 아니라 공적인 문서의 필수요소인 절제미와 명료함이 없다.

반면 품격 있는 글의 대표적 사례도 있다. 새 대통령 취임사다. 저자는 그 이유를 7가지로 분석했다.

이를테면 가장 널리 알려진 대목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에는 대구의 리듬감과 단문의 긴장감이 있다는 설명이다.

글쓰기 전문가인 임정섭은 경향신문, 서울신문 기자 출신이다. 삼성경제연구소(SERI)와 포스코인재개발원을 비롯한 기업과 국회-한은 등 공공기관에서 글쓰기 강의를 했다.

저서로는 ‘심플’, ‘씽킹’, ‘글쓰기 어떻게 쓸 것인가’, ‘프로는 한 장짜리 기획서도 다르다’가 있다.

‘대통령 글쓰기’로 베스트셀러 저자로 등극한 강원국은 이 책에 대해 추천사를 썼다.

“‘대통령의 글쓰기’를 쓰려고 마음먹고 처음 본 책이 저자의 전작 ‘글쓰기 훈련소’였다. 글쓰기 책 저자로는 ‘임정섭’이란 이름이 단연 독보적이었기 때문이다. 후속작 ‘심플’까지 저자의 책을 늘 애독했다. 이번 책은 한 단계 더 들어갔다. 글쓰기 완결판이다.”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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