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치아 페이스북 아태지역 플랫폼 파트너십 총괄]

페이스북이 스타트업과 국내 개발자들에 효과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성공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국내 개발자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플랫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플랫폼 밋업'을 열고,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전략을 발표했다.

페이스북 파트너십 팀은 신생 모바일앱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페이스북스타트(FbStart)', 개발자 커뮤니티의 네트워킹과 성장을 돕는 '디벨로퍼 서클즈' 등을 통해 기업과 개발자가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해 비즈니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에서도 2015년에 발표한 FbStart는 현재 130곳이 넘는 국가의 약 6000여개의 스타트업을 위해 앱 기획 및 제작 전반에 걸친 무료 개발 도구와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또 디벨로퍼 서클즈는 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술 및 주제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포럼 제공하고 동영상 자료 또한 무료로 지원하는 중이다.

크리스틴 치아 페이스북 아태지역 플랫폼 파트너십 총괄의 발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7년도 순이용자가 20억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은 커뮤니티를 이루어 모두가 더욱 가까워지는 세상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플랫폼 이용자 증가 추세에 따라 이러한 목표에 더욱 가까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번 행사를 통해 네이티브 모바일 앱과 같은 플랫폼 기반의 페이스북 제품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이 고객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팁을 소개했다. 지난 4월에 진행된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F8의 주요 업데이트 내용에 대한 프리핑도 이뤄진다.

페이스북 플랫폼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국내 파트너사들의 사례도 공유됐다. 공유 사례 중 페이스북 플랫폼의 가장 돋보이는 점은 '비용 절감'이다. 별도의 로그인 모듈 개발과 트래픽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스타트업에게 가장 절실한 비용에 대한 부담이 대폭 낮춰지고, 플랫폼 사용에 대한 유료화 여부도 당분간 계획에 없다.

[박천우 오피지지 대표]

전 세계 2700만 게이머들이 이용하는 게임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오피지지(OP.GG)는 페이스북과 협업으로 계정 생성 과정을 단순화하고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분석 도구와 통계, 인사이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이용 행태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비용 부분은 월 1만 달러(약 1200만원), 연간 12만 달러(약 1억5000만원)를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박천우 오피지지 대표는 "오피지지가 PC 웹 트래픽이 한국에서 많은 편이다. 페이스북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비용 절감과 유저 행동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분석에 용이했다"며 "페이스북 플랫폼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플랫폼이 가진 기본 유저 데이터베이스까지 포함하면 보다 나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맛집 검색 및 추천 서비스 플랫폼인 망고플레이트는 페이스북 장소 API와 페이스북 로그인을 적용해 신규 음식점 데이터베이스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데이터 입력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었다. 망고플레이트는 해당 기능을 도입 후 기존보다 14배 많은 신규 음식점을 데이터베이스 추가하는 등 불과 2주만에 3만개의 신규 음식점을 확보했다.

글로벌 서비스에서도 페이스북 플랫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3억5000만 이상 다운로드된 카메라 앱 레트리카는 해외 이용자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페이스북의 본인 인증 도구인 어카운트 킷 기능을 도입, 매월 2만5000 달러(약 3000만원) 규모에 달하는 문자 인증 비용 절감은 물론 도입 3개월 만에 페이스북을 통한 가입자가 15% 이상 늘어났다.

크리스틴 치아 페이스북 아태지역 플랫폼 파트너십 총괄은 "페이스북 플랫폼은 개발자 및 창업자들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최적의 도구"라며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적 환경에서 승수효과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