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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작가에 3억원 지급…49만원 안줄 이유없다”레진코믹스, 청와대 세무조사 청원 이후 회사 공식입장 밝혀
백민재 기자  |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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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8  1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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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웹툰 업체에 레진코믹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요청하는 청와대 청원이 게시된 것과 관련, 레진코믹스가 8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웹툰 업체 레진코믹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부탁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작가’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최근 트위터 등 SNS 상에서 불거진 레진코믹스에 대한 각종 논란들을 근거로 세무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레진코믹스의 마감을 지키지 않은 작가들에게 ‘지각비’를 이유로 패널티를 부여한 점, 웹소설 서비스를 갑작스럽게 종료한 점, 한 작가의 해외 수익이 제대로 정산되지 않은 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청원에서 거론된 문제점은 한 동안 SNS에서 한동안 논란이 된 부분이지만, 레진코믹스는 이에 대한 대응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SNS 여론이 악화되고 사실이 아닌 내용까지 덧붙여서 확산되자 회사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청원에는 약 2만명이 넘는 이들이 동참했다.

8일 레진코믹스는 각 언론사에 공식입장을 밝히며 “언론에 회사의 공식입장을 말씀드리기 앞서 저희 전체 작가님들께 먼저 말씀드리는 게 순서라, 아래 내용을 전체 작가님들께 공지 드린 후 본 메일을 드린다”고 전했다.

레진코믹스는 최근 가장 논란이 된 회색작가의 해외 정산분 미지급 건에 대해 “회색작가님의 중국서비스에 따른 3년치 실입금액은 총 49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색작가님이 지금까지 레진코믹스 한국 서비스를 통해 정산 및 입금 받으신 실입금액은 총 3억1000만원”이라며 “3년 동안 매달 꼬박꼬박 총 3억1000만원을 입금해드린 레진코믹스가, 리스크를 안고 굳이 49만원을 드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다음은 레진코믹스에서 보낸 공식입장 전문이다.

   
 

<청와대 청원글에 대한 회사의 공식입장>

안녕하십니까. 레진엔터테인먼트입니다.
2017년 12월 7일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게재된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원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원글)'작가를 위한 작가주의 플랫폼'을 표방하며 여러 명의 기성, 신인 작가들을 플랫폼으로 데려갔고, 처음에는 정말로 작가들을 위하는 기업처럼 보이는 수익 구조나 건강검진 복지 시스템 등을 홍보하며 계약 작가들의 팬을 레진코믹스의 고정적 소비자층으로 굳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답변) 레진코믹스는 ‘작가, 만화, 독자’를 보고 시작한 플랫폼입니다. 2013년 6월 국내 최초로 ‘기다리면 무료, 미리 보려면 유료’라는 미리보기 서비스(특허등록번호:1016259730000)를 시작할 당시, ‘이미 포털에서 좋은 만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데, 굳이 듣도 보도 못한 사이트에서 돈을 낼 독자가 있겠나’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레진코믹스는 만화를 좋아하는 대표와 만화가게 아들로 자란 부대표 그리고 동생이 만화과 출신인 사업총괄이사가 의기투합해 만든 플랫폼으로 우리 만화가들이 얼마나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유료 웹툰 플랫폼이 생겨, 만화가들이 이전보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조금 더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보다 다양하고 좋은 만화가 나온다면, 독자들은 기꺼이 돈을 내고 만화를 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같은 믿음을 바탕으로 기존 상황을 바꾸겠다는 의지와 목표로 레진코믹스를 시작했으며,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2013년 6월 오픈한 레진코믹스는 2013년 6월부터 2017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180억원에 63억원의 영업손실, 58억원의 누적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레진코믹스의 주요 주주인 엔씨소프트의 연결 재무제표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한 수치입니다.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적자인 까닭은 창작자가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작품에 재투자해야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더욱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 다음에 레진의 미래가 있다고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은 문화컨텐츠 강국에 기여한다는 자긍심과 닿아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4년 동안 670여 명의 만화가들이 레진코믹스와 함께했으며 이 중 신인만화가는 480명을 넘어섰습니다. 배경, 학벌, 나이, 성별, 기성과 신인에 상관없이 작품을 보고 함께해 온 시간이었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한 달에 1억 5천 만원이 넘는 인세를 받는 작품도 탄생했고, 신인 작가의 작품임에도 데뷔 1년 만에 세계 무대에서 큰 호응을 받은 만화도 나왔고, 연재기간 중 월 수익 최소 200만원 보장으로 만화가들이 그리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터전도 만들었습니다.

‘웹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자긍심으로 열심히 달려온 레진코믹스 구성원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말이 계속된다면, 이런 저희의 자긍심은 힘을 잃습니다.

(원글)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레진코믹스는 '사업 확장'을 이유로 작가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합의 없이 수익 배분 구조를 작가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바꾸었습니다. 코인 수익 배분률은 낮아졌고 작가 고료는 고료제가 아니라 MG(*미니멈 개런티)제도로 바뀌었습니다.

(답변)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이라면 누적 매출 1,000억원이 넘는 회사가 계속 적자여서는 안됩니다.

기존작품의 코인당 70원 계약은 지금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규작품 계약은 코인당 50원입니다. 신규작품부터 코인당 50원으로 계약하면서 MG(미니멈개런티)는 200만원으로 보장해드리고 있습니다. MG제도는 매월 판매정산금액(인세)이 200만원이 되지 않으면 매월 200만 원까지 레진이 보장해드리는 것입니다.

‘만화가가 그리고 싶은 만화를 그려야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나올 수 있다. 그래야 독자님들과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레진의 철학이 반영된 제도입니다.

설령 지금 당장은 독자님들에게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만화가가 그리고 싶은 만화를 그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선순환이 그려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레진코믹스에는 컨텐츠 유료판매 이외의 수익모델이 없기 때문에 팔리는 만큼만 정산해드리면 됩니다.

‘그럼 예전에 작품계약한 분들은 코인당 수익이 70원인데 2015년부터 작품계약한 분들은 코인당 수익이 50원이니 불공평한 것 아니냐’ 하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불공평합니다. 그런데 서비스 초창기 연재한 분들의 MG는 80만원 미만이었습니다. 레진코믹스에서 연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모험이 컸던 시기에 지금의 MG 200만원보다 훨씬 적은 MG로 연재한 분들입니다. 

기존작품의 코인당 70원 수익배분은 유지하되 신규작품의 코인당 50원은 레진의 계약조건입니다. 이 내용은 모두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2017년 현재 수십개의 웹툰플랫폼이 있으나, 레진코믹스와 함께하는 작가님들은 레진코믹스의 가치와 조건이 작가님들의 미래기회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셔서 함께 하시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원글)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할 정산 CMS에는 오류가 잦았고, 컨텐츠 회사임에도 총 직원 수와 사옥의 규모에 비해 컨텐츠 담당자는 터무니없이 수가 적어 제때 연락이 되지 않는 일이 많았습니다.

(답변) 레진코믹스는 2014년 1월부터 정산 CMS 툴을 오픈했습니다. 서비스를 오픈한지 7개월이 지난 시점이었고, 개발자가 3명이던 무렵이라 안정화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도 작가님께 미진하게 느껴질 부분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엑셀 문서로 정리하여 드리는 것보다 투명하게 정산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작가님들이 본인의 작품이 어떠한 성과를 내는지 매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습니다.

CMS 시스템은 계속 보완 발전시켜가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레진의 규모에 비해 직원수와 컨텐츠 담당자가 터무니없이 적은 것도 맞습니다.

레진코믹스의 웹툰팀 뿐 아니라 해외서비스를 진행하는 부서, 웹과 앱을 통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개발부서, 웹툰을 받아서 정시에 올리는 운영 부서, 레진코믹스를 알리는 마케팅 부서 등 모든 부서가 회사의 매출이나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꾸준히 채용을 진행하고 있지만, 회사의 성장 속도를 웃도는 직원을 뽑을 만큼 인건비를 많이 지출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작품에 재투자하고, 서비스를 안정화하는 데 더욱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레진코믹스 구성원 중 그 누구도 ‘컨텐츠 담당자’가 아닌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부서의 구성원들이 ‘컨텐츠’를 안정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일하는 ‘컨텐츠 담당자’입니다.

레진코믹스 명함에는 주소가 없습니다. 이사할 때마다 새 주소가 적힌 명함을 만들면 돈이 들기 때문입니다. 6번째 사무실인 지금 건물 역시, 월세로 입주했으며 레진코믹스 포함 4개 회사가 입주해 있습니다.

(원글) 본래 컨텐츠 편집부에서 담당해야 하는 일들, 즉 교정이나 배너 편집 등의 일도 모두 작가가 해서 보내야 했고, 플랫폼 편집부는 단지 파일을 받아 올리는 것 이상의 일을 하지 않으면서도 '사업확장'을 해야 하니 140 ~ 180원의 코인 매출 중 작가의 몫이 50원인 것은 합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답변) 맞습니다. 출판만화는 교정이나 배너 편집 등의 모든 업무를 컨텐츠 편집부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판과 웹툰의 편집환경과 인세와 진행방식 등이 다른 상황에서 이를 동일한 선상에 두고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플랫폼의 웹툰팀은 우수한 작가님을 모시고, 작품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며,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님과 함께 일하는 파트너입니다. 작품에 문제가 있을 때 검수하고 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의 업무를 ‘단지 파일을 받아 올리는 것 이상의 일’이라고 칭한다면, 지나친 폄하의 말일 것입니다. 플랫폼의 업무는 파일을 받아 올리는 것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자가 웹툰을 구독하는 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며, 국내와 해외 시장에 널리 알리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수익을 배분하는 등의 일이 모두 업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글)2016년부터는 더 본격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레진코믹스는 작품 업로드일 이틀 전까지 자체 마감일을 지정해 놓고, 실제로 업로드 지체로 인한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각비'라는 명목으로 작가 매출의 일부를 퍼센테이지(*최대 9%)로 떼어 갔습니다.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천만원대의 지각비를 낸 작가도 있다는 폭로가 SNS상에 이어지고 여론이 나빠지자 레진코믹스는 그제서야 지각비를 폐지한다는 보도를 냈습니다. 그러나 즉각 폐지가 아니라 점차적 폐지로, 실제로 지각비가 폐지되는 것은 2월부터입니다. 레진코믹스는 지각비를 당장 폐지할 수 없는 이유로 계약서 수정 및 갱신에 걸리는 기간을 언급했습니다.

(답변) 레진코믹스는 2013년 6월 서비스 론칭 후 작가님들과 함께 질적양적으로 성장하며, 다수의 작가님과 함께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재일정에 맞게 원고를 보내주시는 분들도,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약속한 시까지 원고를 보내주지 않으시는 작가님들이 계속 늘어나는 까닭에, 다수의 웹툰 작품에 운영상 문제들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이는, 레진이 서비스 오픈 때부터 계약조항에 있었던 ‘납입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조항’을 실행하지 않다가 2년 2개월이 지난 2015년 8월 이후부터 지체상금 조항을 실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개인 사정이 생길 수 있고, 모든 상황에서 마감을 지킬 수는 없으며, 레진코믹스의 업로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하여 레진은 실제 지체상금 조항을 실행할 때 월 1회 늦는 상황까지는 납입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을 부과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레진코믹스 측의 과실로 인한 오류가 있을 경우 개별 사항마다 상호 만족할 만한 합리적 운영상 보상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레진코믹스는 함께 해주시는 작가님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더욱 나아지기 위해 갖춰 나가고 보완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지체상금 조항 역시 고정된 형태로 쭉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나은 방향을 찾아 보완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작가님들께서 개별적으로 주신 지체상금에 대한 의견을 내부적으로 오래전부터 유관 부서에서 검토하였습니다. 하여, 작가님과의 협의 하에 지체상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납입 지연에 대한 정의 및 지체상금에 대한 부분은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내용이라, 이 계약조항을 폐지하기 위해서는 작가님들과 별도의 서면으로 합의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지체상금이 운영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오류를 막기 위해, 현실적으로 시스템을 바꾸고 마감 시각을 변경하거나 원고 수정 시간을 정확히 정하는 등의 제도 보강하는 작업 역시 필요합니다.

레진코믹스는 현재 해당 내용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2018년 2월 1일부터 작가님과 계약서를 변경하고, 지체상금 부속 합의서 체결 등의 서류 절차와 시스템 개편을 통해 폐지하려 합니다. 기존 계약서를 변경하는 것이기에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며, 이에 대한 선택은 작가님의 의사를 존중하여 진행할 것입니다. 상세 진행 내용은 추후 작가님들께 전달 드릴 예정입니다.

(원글)하지만 작가들은 이러한 이유를 믿을 수가 없습니다. 레진코믹스는 지난 2017년 8월, 진행 중이던 웹소설 서비스를 작가들과의 협의 또는 합의 없이 일방 통보로 종료해 버린 전적이 있습니다. 불과 2개월 전에 서비스할 컨텐츠를 뽑는다며 공모전을 벌여 수상작을 발표했고, 웹소설 종료일로부터 단 몇 주 전에 독점 연재 계약을 맺은 작가도 있었습니다. 웹소설 작가진은 레진코믹스에 계약 일방 파기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였으나, 제대로 된 보상을 받았다는 작가는 없고 '계약 후 연재 준비 기간이라 실질적으로 플랫폼에 업로드된 작업물이 없어 시간과 체력만 날리고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는 작가들의 이야기만이 SNS상에 계속해서 제보되었습니다.

(답변) 웹소설 종료 결정을 내리기까지 내부적으로도 수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서비스 시작 후 지난 2년간 계속된 해당 사업의 영업실적이나 누적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종료만은 피하기 위해 각종 노력이 있었지만, 더이상은 지속해서 서비스를 유지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어려운 상황임을 인지하고 더 단단해지기 위한 불가피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속적 수익악화에도 서비스를 이어온 이유 - 웹소설 사업 부문의 영업 실적이나 누적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시장을 개척하고 서비스를 발전시키면 언젠가 반드시 작가님들과 회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며 지금까지 운영해 왔었습니다.

그럼에도 웹소설 서비스를 종료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한정된 인력과 재원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재무적 부담을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선례가 없는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하고,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업무의 오류를 바로잡는 등의 문제도 지속해서 발생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금 뼈를 깎아내는 마음으로 결정하지 않으면 단단한 컨텐츠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물론 전체적인 사업의 지속적 영위가 어려울 수 있음을 절감하였습니다.

누구보다 컨텐츠를 아끼며, 웹소설에 큰 포부를 갖고 있었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 무겁고 아픈 마음입니다. 무엇보다 레진 웹소설 서비스를 지지하고 함께해 주신 작가님들과 독자님들께 송구한 마음이 큽니다.

웹소설은 해당 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채택하는 선인세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계약종료의 책임이 저희에게 있기 때문에 회수되지 않은 선인세는 당연히 포기하고, 서비스 종료 직전 3개월 평균 정산금액과 최종월 정산액 중 더 높은 액수의 2배를 보상하였습니다. 작가님들께 연재 준비 중인 작품의 선인세는 약속대로 지급하였으며, 웹소설을 위한 일러스트는 외주로 저작권이 회사에 있었지만 다른 연재처에서 웹소설 작가님과 일러스트 작가님이 계속 작업하실 수 있도록 회사의 일러스트 저작권 양도 진행했습니다. 종료 공지일 이전에 일러스트를 보내주신 경우에 사용 여부와 상관 없이 100%, 사전 검수를 위한 시안이 제공된 경우에도 단가의 50%를 지급드렸습니다.

(원글)작가들은 어떻게든 이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레진코믹스는 회사에 항의하고 회사의 잘못을 비판하는 작가들을 리스트화하여 프로모션이나 광고에서 제외하였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받고 있으며, 회사 관련자가 소속 작가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렸다는 등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악의적으로 '작가 죽이기'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만협에서 이 상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레진코믹스의 '작가 죽이기'에 대한 해시태그도 돌고 있습니다.

(답변) 홍보와 광고 인벤토리는 운영팀의 고유 권한입니다. 어느 작품을 언제, 어떤 형식으로 프로모션 및 광고를 진행하는지는 운영팀이 수년 동안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든 프로세스를 통해 결정합니다. 특정한 작가를 리스트화하여 불이익을 준 적도 없으며, 수천 편의 작품 중 특정한 몇 작품을 배제하고 임의로 작품을 선택할 만 주먹구구로 운영해서는 지금과 같은 규모로 성장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지난해 뜨거운 여름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십니다. 일부 작가들의 독자 비하 발언으로 당시 수많은 독자님이 상처 받았습니다. 대다수 작가님들도 함께 피해를 보셨습니다. 많은 독자님들이 ‘비하 발언을 한 작가들의 연재 중지’를 요청하셨습니다. 독자님의 탈퇴가 심각해 플랫폼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만큼 여파가 컸습니다. 그럼에도 레진코믹스는 ‘회사는 특정 입장과 관계 없습니다. 본의 아니게 일부 작가님의 발언으로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라고만 말씀드렸습니다. 회사는 특정입장과 관계되면 안된다는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원글)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으로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된 사건은 따로 있습니다. 레진코믹스에서 오랫동안 작품을 연재하셨던 한 작가님이 무려 2년간 제대로 된 해외 서비스 고료 및 정산 내역을 받지 못하셨습니다.

레진코믹스는 작품 계약 때 국내 서비스 외에도 해외 서비스에 대한 계약을 함께 진행할 것을 강요하였습니다. 해외 서비스 부분에 대한 계약을 거절할 시, 그 부분만큼 MG(최저고료)를 20~30% 차감하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면서요. 심지어 해외 서비스에 대한 이익금 분배 비율은 (작가에 따라) 분기별 정산 9:1~8:2에 달합니다. 회사가 9이고, 작가가 1입니다.

그런데 해당 작가님의 이러한 폭로 이후, 해외 서비스 고료 및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는 작가들의 제보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진코믹스 측은 2017년 12월 6일 '에이전시와의 정산 자료에 대한 전달이 원활하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입장 표명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하여 주십시오. 본래는 분기별로 정산해야 하는 해외 판매 수익금 또는 해외 고료에 대한 정산 내역이 2년이나 회사에 존재치 않고, 계약 작가 당사자가 원장부를 요청하여도 실제 연재 기간의 일부에 해당하는 기간만큼의 원장부를 준비하는 데 며칠씩이나 걸리는 일이 정상입니까? 작가 한 명이 대낮에 건 전화를 응대하는 데 바빠서 회사 전체의 업무가 마비되었다는 회사의 변명이 정상적으로 이해되는 내용입니까? 직원이 몇 명 안 되는 영세 사업장이라면 또 모르겠으나, 레진코믹스는 강남에 독채 사옥을 가지고 있고 백 명에 달하는 직원이 일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유료 웹툰 플랫폼입니다. 만약 회사의 해명대로 수익이 전혀 나지 않아 이익금을 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정산이라도 제대로 되고, 실제로 매출이 나지 않았는지어떤지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라도 되었어야 할 일입니다. 레진코믹스가 서비스해서 돈을 벌고 있는 그 컨텐츠들은 작가들이 하루 열 시간 이상, 다른 직업을 포기하고 휴일도 없이 일해 가면서 만든 것들이니까요. 그러나 투명한 해외 고료에 대한 투명한 정산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답변) 말씀하신 회색작가님의 중국서비스에 따른 3년치 실입금액은 총 49만원이었습니다.

회색작가님께서 지금까지 레진코믹스 한국 서비스를 통해 정산 및 입금받으신 실입금액은, 2013년 1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총 3억1000만원입니다. 물론 이 비용은 현재 전액 지급된 상태입니다. 3년 동안 매달 꼬박꼬박 총 3억1000만원을 입금해드린 레진코믹스가, 리스크를 안고 굳이 49만원을 드리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시 중국에 연재된 8명의 작가님들의 중국 해외정산분은 모두 지급이 완료됐습니다. 레진이 처음 중국에 진출한 것은 2014년입니다. 당시 중국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비독점 방식으로 중국 내 여러 플랫폼에 연재를 하다보니, 중국내 플랫폼별, 기간별, 작가별 세부정산내역을 확인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당시 중국은 유료 시장이 활발하지 않았던 때라 대부분 2차 IP를 염두하고 작품을 수출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컨텐츠유료는 특정기간동안 특정액을 내면 특정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정액방식이라, 저희에게 전달된 정산금액은 작가별 정산액이 아니라 8개 작품 정산액 총액이었습니다. 3년동안 8개 작품의 세부 정산내역 - 어떤 작가님께 얼마를 정산해 드려야 하는지-가 확정되지 않아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저희의 잘못입니다. 지난 가을에야 세부내역이 확정돼 정산완료됐습니다.

이처럼 중국 진출 초기 중국 시장에 대한 이해부족과 간접계약에 따른 어려움을 교훈삼아 2017년 봄부터는 레진이 직접 중국 플랫폼들과 직접 계약을 해 운영 중이며, 분기별로 작가님들께 정산 보고서를 전달하며 정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저희가 직접 진출한 일본과 미국의 경우 현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코인당 가격으로 체결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 서비스의 경우, 처음에는 판매가율(판매가격의 일정비율 정산) 계약으로 진행됐으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코인당 가격으로 계약을 진행 중입니다(기존에 계약된 작품도 갱신 시점에 변경계약서 체결 중입니다). 이는 프로모션 할인상품 등으로 인한 판매가율 변동 시에도 정산율 하락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레진코믹스는 소비자가 결제수단을 통해 실구매하지 않고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통해 획득한 코인으로 특정 작품을 감상하더라도 이를 작가님에게 모두 정산하고 있습니다. 가령 무상증정용 코인쿠폰을 등록하거나 '코인 돌려드림' 이벤트에 참여해 획득한 코인의 경우에도 레진 입장에서 얻는 매출은 없지만, 작가님들의 정산분에는 당연히 포함됩니다.

(원글) 레진코믹스는 항의하는 작가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연락을 피하고, '스타트업 기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언론 보도를 냄으로써 지금까지 레진코믹스를 물의에 오르게 한 수많은 사건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회피해 왔습니다. 작가들은 프리랜서이고, 조직화되어 있지 않고, 회사와 직접 맞서 싸우기에는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당장 고료로 생활비를 충당하면서 자신과 동료 작가들의 생계에 타격이 올 수 있어서 팬들에게 불매 요청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우리는 보이콧을 하더라도 작품 세이브를 위해 대가 없이 노동해야 합니다.

(답변) 레진코믹스는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우 왜곡된 정보가 SNS에 올라와도 반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한 번의 경우도, 연루된 개인의 신상이 털리고 마녀사냥이 시작되어 부득이하게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이것이 작가님에 대한 공격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하였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2016년 여름 사건으로 특정 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연재중단을 강하게 요청하는 독자님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당시 SNS를 통한 일부 작가들의 원색적인 (독자에 대한) 비방글, 욕설이 지속적으로 나와 다수의 성실히 작품활동하는 작가분들과 독자님들께 피해가 지속됐습니다.

이와 상관없는 많은 작가님들과 독자님들로부터 요청이 많았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 확인되지 않은 루머, 원색적인 비방과 욕설 등의 무분별한 SNS 포스팅으로 인해 많은 작가님들, 독자님들의 피해가 많으니 일부 작가들이 이러한 SNS글을 올리지 못하도록 자제시켜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레진코믹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비방으로 다수의 작가님들과 레진 구성원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주세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습니다’라는 전체공지를 드렸을 뿐 특정 작가님들에 대한 공개적인 대응이나 요청은 하지 않았었습니다.

아직 미흡한 점이 많은 기업이니, 내부적으로 더욱 갈고 닦으면 언젠가는 알아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우수한 한국 웹툰을 알리는 것이 저희의 꿈이자 목표입니다.

(원글)레진코믹스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최초의 유료 웹툰 플랫폼으로써 업계에 수많은 폐단과 좋지 않은 선례를 남김으로써 작가들의 처우를 나빠지게 하고, 지금은 보호받을 곳 없는 프리랜서가 대다수인 웹툰 작가들의 작품을 인질로 잡아 제대로 된 고료 지급과 고료 정산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답변) 2017년 12월 8일 현재, 레진코믹스가 정산하지 않은 고료는 없습니다

(원글)적어도 레진코믹스가 '지각비' 조항으로 작가들에게 부당하게 뜯어낸 회사의 이익금 및 제대로 정산하지 않고, 당장 장부조차 투명하게 공개할 수 없는 '해외 서비스 매출'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하여 주십시오. 레진코믹스는 여러 국가 지원을 받아 문을 연 기업입니다. 문화, 예술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나랏돈을 투자받은 기업이, 그 기업 서비스의 핵심인 컨텐츠를 제작하는 작가들에게 숨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공개토록 하여 주십시오.

(답변) 레진은 ‘웹툰 생태계 조성 기여’ 공로로 큰 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수출과 고용창출'로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자긍심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레진은 지체상금과 관련하여, 그 어떤 계약도 위반하지 않았습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상장기업은 아니지만, 주요주주인 엔씨소프트가 상장기업이라 분기별 모든 재무실적이 공개돼있습니다.

작가 고료도 전액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는 적자기업이지만 계속 웹툰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우다 보면 회사 역시 흑자를 내는 순간이 올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원글) 국내 웹툰 시장은 계속해서 규모가 커지고 있고, IP컨텐츠에 대한 주목도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님, 좋은 이야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컨텐츠를 직접 만들고 생산하는 작가들의 처우가 개선되어야 합니다. 어시스턴트 한 명 쓸 수 없는 수준의 임금으로 살인적인 주 60 ~ 70컷 작화를 하고, 스토리를 뽑고, 플랫폼 및 에이전시와 연락을 주고받고, 본래는 편집부가 했어야 할 일(배너 편집 및 오탈자 교정)을 떠맡아 해서는 훌륭한 IP가 만들어지기 힘듭니다. 얼마 전 불법 웹툰 / 웹소설 사이트를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안타깝게도 청와대 답변에 필요한 동의자 수를 채우지 못하고 끝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대한민국의 문화 산업과 예술인 처우 개선에 대한 사안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지원도 지원이지만 부디 업계 내 폐단을 먼저 바로잡아 주십시오. 창작자가 기업으로부터 정당한 창작의 대가를 받고, 창작물에 대한 권리를 부당하게 잃지 않도록 엄정한 눈으로 감시하여 주십시오.

(답변) 2013년 6월 7일 새벽에 탄생한 레진코믹스는 지금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이겨냈습니다. 13년에는 여성혐오 커뮤니티 연계 논란, 15년에는 유해사이트 차단 사건, 그리고 16년의 남성혐오 방조 논란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모두가 굳건히 버텨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작가님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청와대 청원까지 들어간 지금의 오해와 논란은 작가님과 레진코믹스 사이에 걸림돌이 되어 가슴이 아픕니다. 레진코믹스에도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형제, 자매가 일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레진코믹스와 성실히 작품을 창작하는 작가님들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관계가 보다 단단해지도록 보다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드림

게임톡 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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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ㅊㅊ
..
(2017-12-10 13:35:47)
진짜웃긴다
3억을주든 30억을주든 미지급한건 미지급한거지 정산을 몇년넘도록 안해줬는데 그게정상이냐~?
그리고 3억지급햇으면 작가가 실제로 회사에 벌어다준돈은 10억이상이었다는건데 그걸수출해서 50만원도 안되는돈밖에 못벌어온건 레진이 무능력한거아님?

(2017-12-09 18:11:57)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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