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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문화칼럼] 예술로 만나는 겨울제주의 즐거움제주도 타파리 칼럼, ‘제주도립무용단-제주밴드-WINDHADA전 있수다’
정리=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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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2  08: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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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밴드 어쩌다보니밴드]

제주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지역 예술가들은 이 겨울을 나기 위해 또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어떤 준비들을 하고 있는지...

맨 먼저 눈에 띄는 전시가 자석처럼 끌림을 준다. ‘괜춘네 아카이빙, 열대성 展’이라는 묘한 타이틀과 ‘WINDHADA JEJUDO, 올바른 제주문화 소비에 관한 사용설명서’라는 제법 긴 설명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윈드하다전 참가 작가 한항선]

장소는 탐라가 아니다. 서울 종로 한복판 인사동이다. 고은앤아이갤러리에서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이명복 김영훈 박길주 박주우 이은경 한항선(회화) 홍진숙(판화) 송창훈(조각) 박훈일 김수오 채명섭(포토그래퍼) 신소연(전통침선) 등 다양한 층위의 제주작가들이 참여한다.

북콘서트로 시작하는 오픈행사는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도 재미있다. 김형훈 미디어제주 기자와 배인석 어쩌다보니 대표가 나누는 방담이 준비중이다. 전시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2018 탁삭용 캘린더가 도록 대신 선물 꾸러미에 담긴다.

다음은 지역 뮤지션들의 컴플레이션 앨범이다. 내년 4.3 70주년에 맞춰 개성 있는 제주 아티스트들이 의미 있는 앨범 준비를 한창이다.

사우스카니발(해방의노래), 비니모터(미정), 어쩌다밴드(잠들지 않는 남도), 디오디오(고사리꼼짝), 썸플리이버(한라산) 등 묵직하면서도 가슴을 울리는, 각자가 정한 4.3 노래를 들고 앨범 작업에 함께 한다.     

각자의 비용 부담으로 준비되는 앨범에는 4.3 당시 산으로 들어간 사람들이 불렀던 노래가 있고 또 마을로 돌아오라고 불렀던 노래들이 담긴다.

   
[제주록밴드 비니모터]

제작 과정에는 신중현의 ‘미인’처럼 리스팩트의 개념을 넣어보기도 한다. 또 대중음악에 양념처럼 들어가는 클래식 소절을 넣어보기도 한다. 각자의 역할과 음색에 어울리는 피처링 작업을 실험중이다. 슈퍼그룹 ‘유에스에이 포 아프리카(USA for Africa)’가 1985년 발매한 노래이자 자선 싱글 'We Are the World'를 연상하면 된다.

한가지 솔깃한 팁 하나. 합창으로 참가할 사람들을 모집해 힙하게 만들어 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니 흥미를 가질만하다.

행정의 지원금을 탈피해 독립적인 음악세계를 구현한다. 기존의 프레임을 거부하는 방식 자체가 의미가 있다. 또 단절된 세대를 이어주는 세대 연결을 계획하고 있다. 인디밴드 비니모터처럼 지역에서 40대가 되어버린 뮤지션이 20대 중심의 젊은 밴드 어쩌다밴드와 콜라보를 이룬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 4.3 70주년 행사 이전에 세상과 눈 맞출 확률이 커지면서 팬들의 관심 역시 뜨거워진다.

마지막은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 산하 제주도립무용단의 활약이다.

얼마 전 상설공연 ‘자청비’를 성공적으로 끝낸 무용단 역시 내년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4.3을 소재로 하는 대형 무용극 '제주 4.3(가칭)'을 준비 중이다.
 

   
[무용극 자청비 공연 포스터]

제주신화인 자청비를 소재로 만석을 기록한 도립무용단이 이번에는 수학여행을 오는 전국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가능하도록 기획한다. 세대전승과 대중화의 출구전략으로 훌륭하다는 평이 절로 나온다.  특히 무용이라는 장르가 넌버블 형식인 몸의 언어로 표현된다는 점에서 언어의 장벽이 높은 해외시장을 공략하기에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립무용단 상임 안무자 손인영]

그밖에도 알뜨르 비행장을 차용한 제주비엔날레, 현기영 선생의 소설 ‘순이삼촌’, 노래 ‘4월의 춤’으로 자신의 4·3이야기를 담았던 루시드 폴을 통해 예술의 영역이 지역 사회를 얼마나 치유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제주여행의 진짜 매력은 제주문화를 대면하는 일이다.

* 타파리는 제주시 탑동의 예전 지명이고 당시 왜구의 침략을 감시하던 탑 아래 위치한다는 의미다. 

글쓴이=이재정 add61@naver.com

이재정은?
1964년생. 중앙대 졸. 미술세계, SK상사, 경향게임스, 마크앤리스팩트 등 20년차 직장인 졸업. 2012년 제주 이주 후 제주기획자로 '괜찮은삼춘네트워크'를 만들어 제주소비에 관한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게임톡 정리=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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