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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콩, 게임 넘어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중국 라인콩 그룹 랴오밍샹 프레지던트 인터뷰 ② "호기심이 세상을 바꾼다"
베이징=백민재 기자  |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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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2  09: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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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중국 라인콩 그룹 랴오밍샹 프레지던트(president)... "호기심이 세상을 바꾼다"

라인콩이 설립 초기부터 잘 된 것은 아니었다. 그에 따르면 회사는 10년간 다양한 성공과 실패를 겪었다. 본사 위치를 베이징에 정한 가장 큰 이유는 구인 때문이었다. 설립 초기에는 대학교 졸업 시즌에 경영진들이 학교로 찾아가 졸업생들을 모집하러 다녔다.

2013년 3월 라인콩은 ‘왕자지검’이라는 모바일게임을 중국에 출시했고, 이때 라인콩이라는 이름을 중국 유저들에게 가장 크게 알렸다. 그는 “‘왕자지검’은 월 매출 3000만 위안(약 50억 원) 이상이 나왔다”며 “그 당시 대부분의 모바일게임들은 월 매출 수백만 위안 정도를 기록했던 시기였다. 다른 회사에서도 ‘모바일에서 이정도 매출이 나올 수 있구나’라는 것을 알렸던 시기”라고 전했다.

라인콩의 핵심 인력들은 중국 게임업계에서 약 20년간 일한 인원들이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였기에 게임업계 인지도에서는 자신감이 있다. 랴오밍샹 프레지던트는 “중국에서 여러번 10대 퍼블리셔, 10대 개발사 상을 받았다. 회사는 물론 왕펑 대표의 인지도도 높다”며 “중국에서는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굉장히 많은데, 그 중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라인콩 그룹의 직원은 총 700명 정도다. 평균나이는 26세다. 주로 91년생, 92년생이 주를 이룬다. 회사는 직원 근속기간이 1년 될 때마다 기념품을 주고, 5년차가 넘어가면 금으로 된 배지를 증정한다. 회사 네임카드의 색깔은 연차에 따라 다르다. 회색, 녹색, 남색, 보라색, 오렌지 색 등인데, 색깔만 봐도 연차를 알 수 있다. 랴오밍샹 프레지던트의 네임카드는 오렌지색으로, 10년차 이상을 뜻한다고 한다.

본사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에 대해서도 물었다. 원래 베이징에 위치한 회사들은 대부분 구내식당이 없다고 한다. 원래 라인콩도 구내식당이 없었으나, 현재 건물 지하 사무실이 비게 되자 바로 전용 구내식당을 만들었다. 일단 직원들이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됐다.     

그는 “라인콩의 직원들은 젊고, 외지인들이 많다. 그래서 혼자 밥을 먹거나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없도록 구내식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내식당에서는 아침과 점심, 저녁이 모두 제공되며, 오후 9시 이후에는 야식도 제공된다. 위생관리도 철저하게 한다. 본사 행정팀의 2명이 전문적으로 구내식당의 재료 구매 리스트와 위생을 관리한다. 매일 했던 요리는 조금씩 남기는데, 마지막 위생검사를 하기 위해서다.

라인콩이 추구하는 가치는 ‘fun is first’로 압축된다. 다채롭고, 재미있고, 창조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허심탄회한 소통, 행동력, 그리고 호기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호기심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다”며 “항상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움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라인콩은 한국 지사뿐만 아니라 북미 지사와 대만/홍콩/마카오 지사를 두고 있다. 2018년부터는 전략적으로 해외 진출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에 ‘촉산’을 비롯해 6~7종의 게임을 내년에 론칭할 예정이다. 러시아 시장과 일본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그는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자체 개발 게임 역시 막바지에 이르러,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화에서도 두 편의 작품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발돋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중국 게임 시장의 중요한 트렌드에 대해서는 e스포츠와 HTML5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모바일게임 ‘왕자영요’나 한국의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들이 중국에서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 내다봤다. 또 고퀄리티 MMORPG의 인기는 여전히 이어질 것이고, e스포츠 게임의 장르가 다양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e스포츠 게임은 우리도 준비 중인데, 중국에는 내년 1~2월에 론칭할 생각”이라며 “브라질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성과가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라인콩은 현재 게임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그는 “영화와 게임 IP를 연동하는 것은 이미 여러 번 시도했었다. ‘촉산’도 드라마 제작 시기에 맞춰서 만들었던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인터넷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 2016에는 픽처스도 설립했다”고 전했다. 라인콩은 현재 ‘천상검2’를 비롯해 영화, 드라마, 게임을 연동한 작품들을 제작 중이다.     

더불어 “기존에는 영화와 게임이 각각 다르게 제작됐고, 영화와 게임 캐릭터가 맞지 않을 때도 있었다”며 “우리는 게임을 제작할 때부터 영화 제작자들과 함께 토론한다. 영화가 개발할 때 곧바로 게임도 론칭해 콘텐츠가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임톡 베이징=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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