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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전선 X.D 글로벌 거짓말…한국 지사도 끝났다”‘태업 지시 논란’ 마공스시, 트위치 방송으로 해명 “유저들에 죄송”
백민재 기자  |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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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9  21: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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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람항로’ 부실 번역 논란으로 시작된 중국 게임사 X.D. 글로벌(룽청)의 운영 문제가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게임 ‘소녀전선’과 ‘붕괴3rd’, ‘벽람항로’가 모두 엮이며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14일, ‘벽람항로’의 번역자 중 한명인 닉네임 ‘뉴비전선’의 언행으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이후 디시인사이드에는 ‘조무사의 실체에 대해서 폭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조무사’는 ‘마공스시’라는 닉네임을 쓰는 인물을 말한다. 그 동안 외주 직원으로 X.D. 글로벌과 ‘소녀전선’ ‘붕괴3rd’ 등의 행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에는 ‘마공스시’가 번역 팀 중 한 사람인 ‘뉴비전선’에게 “태업을 하라”고 요구한 메신저 캡처가 등장한다. 이 때문에 ‘마공스시’가 자신의 입지를 위해 고의적으로 X.D. 글로벌의 번역 작업과 운영을 방해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X.D. 글로벌은 ‘소녀전선’ 공식카페에 공지글을 올렸다. 회사 측은 “이번에 언급이 된 ‘마공스시’와는 지난번 코믹월드 행사 당시 협력했던 관계”라며 “업무적인 교류를 제외한 개인적인 활동에 대해 저희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 차후 어떠한 협업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외주 번역팀의 일원인 ‘뉴비전선’에겐, 이미 상응하는 대응이 이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글에서 언급된 ‘마공스시’는 같은날 오후 트위치 방송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그는 “X.D. 글로벌이 말하는 것 자체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마공스시는 “코믹월드 행사에 협력했다고 하는데, X.D. 글로벌은 코믹 월드에 부스를 낸 적이 없다”며 “X.D. 글로벌은 저와 한 번만 일한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동안 함께 진행했던 행사의 자료들을 방송으로 제시했다. 논란이 벌어지자 X.D. 글로벌이 꼬리자르기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해 열린 ‘소녀전선’의 퀘이크 스퀘어 행사, 지스타의 사인회, 굿즈 배송 등 다양한 일을 함께 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X.D. 글로벌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너무 많은 문제들이 벌어졌다고 폭로했다. 지스타에서 진행된 안미 작가 사인회만 해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 행사 당일까지 공지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X.D.글로벌 직원이) 부스가 터지면 뉴스에 나오니 좋지 않느냐라는 말도 했다”며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인회 진행 시간에 대한 합의도 없었다고 한다. 또 “사인회가 공지와 달리 3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X.D. 글로벌 측은 사람들이 많이 왔으니 그냥 오래 하자라는 식이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마공스시는 “‘소녀전선’이 한국에서 성공했기에 한국 기업들이 앞 다퉈 같이 일을 하자고 했지만, X.D. 글로벌은 돈이 별로 들지 않고 문제도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저를 통해서 일을 했다”고 폭로했다.

태업 지시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뉴비전선’이 과도한 업무로 힘들어하기에 친한 사이라 농담으로 한 말이라는 것이다. 그는 “저는 직원도 아니고, 태업을 지시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니며, ‘뉴비전선’이 제 지시를 따를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농담이라 해도 태업이라는 말을 한 것은 맞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저들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뉴비전선은 X.D. 글로벌의 외주가 아니라, X.D. 글로벌의 직원이 맞다”며 그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어 “X.D. 글로벌에 그의 자리가 있다”며 “이제 입사한지 4개월인데, 수습기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뉴비전선이 이번 논란으로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마공스시는 X.D. 글로벌의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지사는 끝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X.D. 글로벌의 모회사인 심동 네트워크가 ‘소녀전선’의 아트북 파트너인 스퀘어 뮤직(SQ)과 한국 지사를 설립하려고 했다. 스퀘어 뮤직이 심동 네트워크의 투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안 X.D. 글로벌 측이 강하게 반발했고, 스퀘어 뮤직과 X.D. 글로벌이 노골적으로 대치하는 상황이 펼쳐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국 지사 설립 이야기는 현재까지도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녀전선’ ‘붕괴3rd’ ‘벽람항로’의 번역 퀄리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뉴비전선은 번역 담당으로 입사했으나 중국어를 못한다”며 “실제로 번역을 하는 사람은 디시인사이드 등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들이었고, 뉴비전선은 중국어를 못하기에 체크를 못하면 그런 문제가 벌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마공스시’의 주장에 대해 커뮤니티 등에서는 다시 반박하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어, 당분간 진실 공방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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