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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윤 PD “던파 총검사 ‘병맛’ 광고, 걱정 많았다”SNS 화제 ‘던전앤파이터 총검사’ 영상 제작자 도경윤 PD 인터뷰
황대영 기자  |  yilsim@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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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1  09: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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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방송사만의 전유물로 여겨진 영상 광고는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면서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졌다. 대중과 접점을 갖춘 플랫폼이 TV 뿐만 아니라 웹, SNS 등 보다 다양해졌고, 생활 속에서도 영상물이 범람하고 있다. 그 속에서 영상 광고들은 위, 아래로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영상을 제작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넘쳐난다. 방송 장비의 발달로 스마트폰 하나로도 PD가 될 수 있게 된 시점이기에, 독특한 영상 광고가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에는 PD 정규 코스를 밟아온 인물보다 색다른 이력을 가진 PD들이 더욱 두각을 드러내기도 한다. 도경윤 더에스엠씨 쉐이즈 이사(PD)도 그 중 하나다.

2015년 더에스엠씨 그룹에 합류한 도경윤 PD는 게임 기획과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웠다. 전혀 색다른 분야인 ‘영상 광고’로 진출에 대해 그는 “원래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도 카메라에 담기는 영상은 최소한 원판을 유지한다”며 “여기에 게임은 마음으로만 좋아하자 생각해서 게임 기획자의 꿈은 접고, 영상 광고 분야에 진출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등 TV를 넘어선 플랫폼이 넓게 퍼지면서 영상 광고의 ‘황금기’가 도래했다는 게 도경윤 PD의 설명이다. 닷컴버블이 일어난 2000년 초반처럼 영상 광고 분야도 지금이 절정이라는 뜻이다. 덕분에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영상 광고는 간혹 제품에 대한 칼날이 되기도 한다. 대중들에게 파고든 영상은 잔잔한 감동과 함께 제품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지만, 적합하지 않은 소재와 동떨어진 콘텐츠로 묶인 영상은 오히려 제품에 대한 불신을 일으킨다. 게임 영상 광고 역시 마찬가지다. 넘쳐나는 셀럽(유명인 Celebrity의 준말) 마케팅으로 획일화 된 게임 영상 광고는 주요 소비자인 게이머들에게 점차 멀어지는 추세다. 도경윤 PD는 이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이것을 풀어가는 과정이 조금 복잡하다. 게임은 환상성을 지니고 있는 제품이고,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넓다. 보다 편하게 풀어가면서 시청자와 접점을 찾아가며 게임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셀럽은 이미지 키포인트를 갖고 있지만, 거기에 너무 기대어선 게임과 멀어지는 부분이 발생한다.”

도경윤 PD는 더에스엠씨 그룹에서 롯데마트의 뮤직 영상 ‘한참은 더 따듯할 우리의 날들’ 촬영감독을 맡았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한참은 더 따듯할 우리의 날들’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지만, 중국에서 ‘감동적인 한국 광고’로 이름을 올렸다. 게임 영상 광고 분야에서도 ‘라그나로크R’에 이어, 최근에는 ‘던전앤파이터 총검사’ 총 감독을 맡았다. 이른바 ‘병맛 반전’을 내세운 이 광고는 1주일 만에 500만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던전앤파이터 총검사’에 대한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그는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총검사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서는 총과 칼을 모두 들어야 하며, 게임과 배우의 설정에 있어서도 총과 칼을 동시에 생각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최종 결정된 부분이 ‘펜싱’이며 촬영을 하면서도 재미에 대한 걱정이 컸다. 다행스럽게도 유튜브나 페이스북은 물론, 던파의 올드팬들까지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게임 산업에서도 영상 광고는 각광받는 분야다. 게임 콘텐츠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고, 여타 광고 대비 가장 효과가 눈에 띠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상 광고는 아직까지 비싸다는 인식이 남아있어, 마케팅 비용이 넉넉하지 않은 중소 개발사가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영역이다. 도경윤 PD는 “일반적인 광고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예전과 다르게 가격대가 많이 낮아졌다. 좋은 영상은 가격대비 훨씬 뛰어난 효과를 낸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게임 기획자로 꿈을 꾸다가 진로를 변경한 그는 다시 게임 업계와 손을 잡으면서 과거의 풋풋한 기억들을 하나하나 되살리고 있다. 도경윤 PD는 “영상으로 게임업계와 시작하는 단계에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 더에스엠씨 쉐이즈 내부에서도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게임톡 황대영 기자 yilsim@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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