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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피플] 조승래 의원 “게임 부정적 인식 바꾸는 것이 1순위”4월 30일 국회서 대토론 개최...게임포럼 주도 “게임이 4차산업혁명 허브”
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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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7  01: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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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과연 놀이인가. 놀이인데 왜 늘 규제와 탄압(?)의 대상일까. 게임은 문화 콘텐츠인가, 위험한 사행성 도구인가. 한국에서 게임은 현재진행형 논쟁거리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갑 조승래 국회의원은 “그동안 게임은 공부의 적이었다. 특히 학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하고 놀고 있으면 원인을 게임에서 찾았다”며 “19대 국회에서는 게임은 4대악, 4대 중독까지로 지목되었다. 20대 국회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조승래 의원은 “저는 어렸을 때 전자오락실에서 갤러그와 벽돌깨기를 했다. 자라서는 PC게임과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까지 모든 플랫폼을 경험한 세대다. 저처럼 이제 50대가 되는 이들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게임이 하나의 문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은 딱지치기와 구슬치기와 같은 하나의 놀이"라고 말했다. 그런 자연스런 생각이 이어져 '대한민국 게임포럼'을 결성하게 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앞장서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고, 입법을 하고, 제대로 문화콘텐츠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월 30일 오전 10시 국회에서는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모여 “대한민국에서 게임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큰 토론회를 연다. 이 토론회를 준비 중인 그를 국회에서 만나봤다. 그는 항상 논리적이었고, 목표의식도 뚜렷했다. 그는 "게임은 ‘4차 산업혁명의 허브다. 한국의 미래 먹거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 “장관 청문회 질문 준비에 1000개 댓글...‘부정적인 인식’ 바꾸는 것이 1순위

기자가 조승래 의원을 처음 만난 것은 올해 초 판교에서 열린 한국모바일협회 신년회서였다. 그는 본 행사를 마치고 뒤풀이 행사에도 직접 찾아왔다. 개발자들과 술잔을 기울이면서 ‘우문현답(우리의 질문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을 실천했다. WHO 질병코드 토론회서를 비롯한 많은 현장에서 그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게임톡: 조승래 의원은 20대 국회에 입성해 ‘대한민국 게임포럼’을 결성했다. 사실 전임 중 한 게임산업협회장은 ‘게임’을 지우려고 협회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초선으로 ‘대한민국 게임포럼’을 결성에 참여한 계기가 궁금하다.     

조승래: 게임포럼은 2017년 9월 창립했다. 제가 교문위 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다. 의정활동을 문화쪽으로, 게임과 영화에 주력하려고 했다.

   
 

그러다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청문회를 맞았다. 그때 ‘장관 후보에게 게임에 대해서만 질문하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벤(게임 유명 커뮤니티이자 전문웹진)에 글을 올렸다. ‘게임을 가지고 장관청문회하는데 뭘 물어보면 좋을까’라는 도전적인 제안을 했다. 이 글에는 조회수 10만개에 댓글이 1000개 가까이 달리더라. 그것을 정리하니까 질문 7개가 나오더라. 유저들뿐만 아니라 개발자들, 모바일, 중소업체, 그래픽, 시나리오 등....

게임톡: 장관 청문회 준비가 ‘대한민국 게임포럼’ 출범의 동기가 되었군요?

조승래: 댓글을 정리해보니 1순위 질문 주제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어떻게 바꿀 거냐’였다. 이것은 어느 특정 집단만 노력해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정치권, 문화체육관광부, 중소 인디쪽에 계시는 분들, 게임 소비자들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게임과 관련된 플랫폼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래서 만든 게 대한민국 게임포럼이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합당해 바른미래당이 되었음) 등 교섭단체 4명의 공동대표, 12명의 국회의원,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학회, 개인과 단체로 참여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었다. 앞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오픈 플랫폼을 통해 만들어가자는 포럼이었다.   

■ 12명 의원-게임협회-게임학회 등 게임포럼...“게임 관련법 전면 개정 수준 바꾸겠다”

게임톡: 정치권-문체부-중소인디-게임 소비자가 만드는 '게임 플랫폼'이라는 발상이 확 다가온다. 그동안 해온 일 소개해달라.

   
 

조승래: 게임포럼 주최로 토론회를 두세 차례 했고, 지스타를 참관하는 등 게임업계와 교류를 했다. 현재 법 제도 개선 TF(테스크 포스, Task Force)를 만들었다.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게임 관련된 법을 전면 개정 수준으로 바꾸는 일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게임톡: 구체적으로 어떤 법을 바꾸겠다는 것인지 사례를 들어 설명해달라

조승래: 우선 게임산업진흥법이다. ‘게임문화법’으로 명칭도 바꾸려고 한다. 게임이 다양하지 않나. 현재 게임법은 어떤 플랫폼이 위주인지 모호하게 돼 있다. 어찌 보면 아케이드 위주의 법인 것 같다. 최근에 주목받는 AR/VR 게임을 넣어야 한다.

법은 변화된 시대에 맞게 개정이 필요하다. 산업적이나 문화 측면에서도 그렇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에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다 게임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부각시키는 원칙을 정립을 위해 논의중이다.

게임문화법으로 업데이트하고 다음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게임포럼은 4월 30일 국회에서 ‘대한민국에서 게임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연다. 산업계가 나서서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기 위한 실행을 찾는 토론회다.

게임톡: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기 위한 어려운 점은 뭔가? 

조승래: 우선 정부가 일관적인 부분이 없다.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에서 게임을 ‘진흥이냐 규제냐’ 합의된 부분이 없다. 정부 내에서도 너무 다른 평가를 하고 있으니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점을 지적하더라도 긍정적인 점도 인정해줘야 한다.

두 번째는 부정적 인식이 너무 강하다보니까. 게임 산업이 위축돼 있다. 단순히 자기 게임만 홍보하지, 게임 산업에 대한 홍보를 하지 못한다. 연간 매출 12조, 수출 5조 정도의 산업규모라면 사회적 역할도 해야 한다. 또한 대우도 받아야 한다. 그 점이 아쉽다.

   
[2017년 대한민국 게임포럼 출범식]

세 번째는 유저들, 소비자들을 대표하는 조직이 없다. 실지로 업계와 전문가만 있지, 유저들은 대표하는 조직이 없으니 청문회 같은 것 준비하면서도 한계가 있더라.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NGO(비정부기구)가 없다는 뜻이다.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NGO나 학술단체, 싱크탱크 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게임의 문화적 가치나 산업적 가치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해 성과도 만들고 또 이를 대중에 알릴 수 있다.

게임톡: ‘대한민국에서 게임이란 무엇인가’ 토론회서 논의해야 할 ‘인식개선 개선’ 주제는 모으고 있나?

조승래: 구체적인 안들을 토론자들에 요청하고 있다. 토론회에는 유명 유튜버(유튜브 BJ)도 참여할 것이다. '게임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라는 공익광고 퍼포먼스도 해야 한다. 인식개선 홍보대사 같은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이론적, 논리적 수준에서 게임을 이해하는 긍정적 집단, 긍정적인 통계 등을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미래 아이들의 능력은 무엇보다 종합적인 전략적인 사고에서 나온다.

예전에는 인간이 자기 지식을 통해서 지식 비교를 통해 결정됐다면, 이제는 지식은 널려있고,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능력을 키우기에 게임만큼 좋은 부분이 없다. 게임과 독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게임톡: 한국에서도 이제 학교에서 코딩교육을 한다. 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나?
 

   
[지난 4월  5일 열린  게임관련협의회 발족식. 조승래 의원은 왼쪽 세번째]

조승래: 중국이나 미국은 게임을 통해서 코딩교육을 시킨다. 아이들이 게임을 전자오락을 하는 것으로 사고하는 것이 아니고, ‘디지털 퍼포먼스’로 게임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숙제를 풀어나가는 훈련이다. 게임과 코딩이 사실 크게 다른 문제가 아니다.

■ 게임은 딱지치기나 구글치기처럼 하나의 놀이다...게이미케이션은 전략적 사고에 도움
 
게임톡: 그렇다면 의원님은 ‘게임이란 무엇인가’라고 생각하는가?

조승래: 게임은 딱지치기 구슬치기 같은 하나의 놀이다. 게임과 유희가 기술적 발전이나 진보에 따라서 다양한 게임의 형태로 나왔다고 본다. 인간이 가진 놀이에 대한 탐구, 휴식, 중요한 산물이다. 긍정이나 부정이라는 가치판단이 개입할 게 별로 없다고 본다. 다만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하면 줄여나가면 된다. 딱지치기만 하면 부모님들이 공부하라고 하는 수준이다.

저 같은 50대 사람은 어렸을 때 전자오락실 갤러그, 벽돌깨기, PC, 온라인, 모바일, AR VR 까지 모든 플랫폼을 경험한 세대다. 게임에 대해서는 자연스럽다(웃음).

게임톡: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생각했던 것과 의사당에 입성한 이후 게임업계에 대한 생각은 달라졌나. 국회 안 분위기를 듣고 싶다.

조승래: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배경에는 공부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상관성이 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공부를 안하고 놀고 있으면 답답하다. 그 중에서 게임이 유독 눈에 띈다. 게다가 아이들이 노는 것 자체를 용인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 사회 분위기가 '공부의 적이 게임이다'라는 몰고 가는 것 같다.

국회도 지난 19대서는 결제 한도나 셧다운 제도와  게임을 마약과 동급으로 여기는 4대악, 4대 중독물질까지 거론했던 상황이었다. 20대 국회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가령 그 논의를 주도했던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이쪽에 계셨던 분들과 게임을 즐겼던 50대 중심의 의원들과는 게임에 갖는 인식은 다르다. 이제 부분적으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비판하는 의원들은 있지만, 게임 전체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분은 거의 없다.

   
[ 지난 3월 28일 열린 굿인터넷클럽 간담회. 오른쪽 두번째]

게임톡: 한국에서는 '대학교는 또다른 종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학구열이 높다. 그만큼 청소년 시절에는 취미나 여가가 없고 공부에 매달린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친구는 학원에나 가야 있고, 골목에는 뛰는 아이들이 없다. 그나마 게임이 각박한 시간을 달래준다는 말도 있다.

조승래: 대입제도로 논란들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논란이 벌어지는 이유는 아이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는 문제다. 수능으로 하는 것은 단순하니까 공정해보인다. 그런데 수능만으로 학생의 다양한 것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 그러니 학생부가 나오는 거다.

게임이 당장의 학과 점수를 올리는 데는 방해가 될 수는 있다. 그런데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이라는 말도 있다. '게임이 아닌 것을 게임처럼 생각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을 부여하여 게임처럼 만드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게임을 통해서 터득할 수 있는 종합적, 전략적 사고력이 아이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게임으로 인한 긍정적인 사고능력, 그 능력이 평가받을 수 있는 학생부라면, 게임도 부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게임톡: 20대 국회에서는 게임에 대한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럼 교육에 대한 관점도 달라져야 하는 것 아닌가?

조승래: 과거처럼 맹목적인 주장과 인식은 없어졌다. 정당간 합의로 ‘게임포럼’이 설립되었고, 질병코드에 대해서도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융합연구를 제안할 정도다.

주민등록을 시작한 1971년 통계를 보면 신생아가 102만 명이었다. 그런데 지난해는 35만 명이다. 심각한 저출산이다. 베이비붐 세대 전후 대학 자율화가 되면서 대입 정원이 대폭 늘게 된다. 1995년도에는 요건만 되면 대학에 들어갔다.

100만명 태어나던 시대에도 똑똑한 이들은 선별해서 키울 필요가 있었다. 학력고사를 통해서 줄을 세웠던 거다. 그런데 30만 명 시대서는 아이들이 하나하나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도록 키워야 한다. 그러면 과거의 교육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 “4차산업 혁명 중심은 게임...게임산업진흥법, 게임문화산업진흥법 올해 안에 개정

게임톡: 지난해부터 ‘4차혁명’이 화두다. VR-AR-블록체인 등 ‘4차혁명’과 게임은 밀접한 것 같다. 의원님의 생각은?

조승래: 좀 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 세대는 오락실에서 게임하다 PC게임 등장한 것을 알았다. 그러다 ‘리니지’ 같은 온라인게임을 접했다. 이제 ‘타이니팜’ 같은 모바일게임, 그리고 VR, AR이 나오는 것을 보고 있다.

기술적 진화가 게임의 진화를 가져왔고, 게임의 진화가 기술의 진화도 촉진했을 것이라 본다. 정부는 4차산업 혁명기술으로 주목되는 드론-자율주행-블록체인을 ‘원천기술’로 본다. 이와 함께 우리가 강점이 있는 콘텐츠 산업을 진흥하고 AI VR를 육성을 하면서 발전을 해야 한다.

게임톡: 의원님은 다른 토론에서 ‘게임은 테크놀로지 발전의 총아’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달라.

   
 

조승래: 게임은 기술과 콘텐츠 두 요소를 갖고 있다. 4차산업혁명에서 게임은 '핵심 허브'이자 '성장동력'이다. 최근 본 것 중에서 드론으로 하는 게임들이 있더라.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드론 산업이 발전하지 않겠나, 그런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국무총리와 회의할 때 이야기했더니 공감을 하더라.

게임톡: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

조승래: 앞에서 말한 다시 말하는 것이 좋다. 정부개정 게임산업진흥법을 게임문화산업진흥법으로 올해 안에 개정하는 것이 숙제다. 또한 게임관련 규제를 대폭 손질하고 싶다. 규제는 다양한 게임플랫폼에 맞게 일관성을 적용해야 한다. 어느 플랫폼의 규제가 다른 플랫폼에 적용되지 않는다. 이제는 규제 질서를 만드는데 규제 질서를 만들어야겠다.    

게임톡 :게임업계에 말하고 싶은 것은

조승래: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게임 산업이 발전하는데 한계에 도달할 거라 본다.

그동안 부정적인 인식과 말도 안되는 규제들이 게임산업을 정체시킨 측면이 있다. 그 사이에 중국이 엄청나게 성장했다. 개발자들이 중국으로 넘어갔다. 이제는 한국 시장에 중국게임이 휩쓸고 있다. 이것이 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결과물이라고 본다. 심지어 '게임산업을 지원하면 쓸데없는 거 지원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두 번째로는 ‘게임산업이 4차산업의 정수이자 총아’라는 것을 입증했으면 좋겠다. 게임을 통해 인공지능 발전시킬 수 있는 요소가 많고, 드론이나 블록체인 기술도 충분히 가능하다. 게임이 4차산업 핵심 테크놀로지 핵심. 그런것을 R&D(연구 & 개발)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게임톡: 게임중독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조승래: 표현이 좀 과하다고 본다. 가령 요즘에는 '운동중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표현해도 운동을 범죄시하지는 않는다. 물론 뭐든지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잠 안자고 게임하고, 운동하고, 공부하면 문제가 생긴다.

중독이라 표현하면, 약물중독이나 마약중독 등 그 중독으로 인한 결과가 명확하지 않나. 그런데 게임중독이란 표현은 명확하지가 않다. 어떤 요소에 몰입하는가, 게임이나 운동 등 몰입하는 이유가 미리 있는 것이지, 이것이 몰입하는 이유는 아니다. 원인과 결과가 반대다.

왜 이 친구는 게임에, TV에, 만화에, 운동에 몰입하나. 그건 그 이전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게임중독이라는 표현은 과하다.

■ ‘코에이삼국지’  ‘삼국지를 품다’ 등 "삼국지 게임을 좋아해요"

게임톡: 충청남도 논산에서 태어나 대전 남녀공학 한밭고를 다녔다. 어릴 적부터 정치인으로 살 것이라고 생각했었나?

조승래: 얼마 전 충남대에서 진로 설계라는 과목 특강을 했다. 그때 소개한 것이 있다. 어린이 시절부터 고 2때까지 군인이 될 거라 했다. 그때는 박정희 대통령 시대니까 군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니 부러웠다.

이후 과학자 의사 성악가 등 대여섯 차례 바꾸다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그래서 직업군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인생의 방향과 가치를 정하는 게 중요하겠다 생각했다. 그때 ‘공적인 가치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결심했다.

그러다 보니 대학 가서 학생운동을 하게 됐고, 청와대 근무, 충남도청에 근무하는 등 정치와 관계된 일을 하게 됐다. 또한 이렇게 국회의원이 됐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되려고 한 게 아니고, 제가 선택한 방향으로 가는 과정이었다.

게임톡: 의원님은 어떤 게임을 즐겼나?

조승래: ‘삼국지’ 게임을 매우 좋아한다. 1989년, 1991년 코에이 ‘삼국지1’, 그 게임 이래로 ‘삼국지’ 시리즈는 거의 다 했다. 지금은 ‘삼국지 조조전’, ‘삼국지를 품다’도 많이 했다. ‘심시티’ 같은 전략시뮬레이션도 좋아한다. 아내는 ‘애니팡’, 두 딸은 ‘포켓몬고’를 좋아했다.

게임톡: 게임 유저나 업계에 꼭 말하고 있는 말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즐기는 것에 대해 주눅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뭔가 만족도를 위해서 재미를 위해서 게임을 한다. 껄적지근하게 즐기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겼으면 좋겠다. 특히 게임에 종사하시는 분들 모두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실제로 앞으로의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게임화 될 거다. 그건 명백하다. PC에 깔려있는 도스로 부팅해서 '삼국지1'하던 때도 있었다. 그렇게 게임하던 것이 게임을 직접 가상현실에 들어가서 하는 시대가 됐다. 각종 시뮬레이션 워게임, 항공, 비행기 조종 등 다양한 것들을 훈련하고 습득하는 것을 게임적 요소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 현실은 게임과 중첩될 것이다.

그럼 당연히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최첨단 산업의 자부심, 소비자들은 가장 고급된 서비스를 소비하는 분들이니 자부심을 갖자.

   
 

조승래 의원 프로필
2017.09 ~ 대한민국 게임포럼 공동대표
2017.08 ~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위원
2017.08 ~ 제20대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 위원장
2017.05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2017.05 ~ 제20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
2016.12 ~ 더불어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
2016.09 ~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 공동대표
2016.06 ~ 제20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
2016.06 ~ 더불어민주당 대전광역시당 유성구갑 지역위원회 위윈장
2016.05 ~ 제20대 국회의원 (대전 유성구갑/더불어민주당)

**게임관련 주요 활동

2017.05.02. ‘한국게임산업협회 19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 정책협약식’ 참석
2017.07.20. ‘새정부 게임생태계 상생발전을 위한 게임정책 간담회’ 주최
2017.09.20.~22. 대한민국게임포럼 출범식 및 게임전시회, 토론회 개최
2017.11.1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
2017.11.16. G-STAR 2017 개막식 참석 및 VIP 참관
2017.12.26. 게임관련 활동 의정보고 발송
2018.02.01. (사)한국모바일게임협회 2018 신년회 참석
2018.03.28. 굿인터넷클럽 주최 ‘ICD-11 게임질병분류 등재, 무엇이 문제인가?' 패널 참여
2018.04.05. ‘전국게임관련학과 협의회 발족식’ 참석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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