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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게임즈 안톤 CEO “한국에서 투자유치, 운이 좋았다”폴란드 소셜카지노 게임사 휴즈게임즈 안톤 가우핀 CEO 인터뷰
백민재 기자  |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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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30  09: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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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설립된 휴즈 게임즈(Huuuge Games)는 현재 전 세계 소셜카지노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중인 회사다. 폴란드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북미 시장에서 소셜카지노 업계 3위로 올라섰고, 이달 초 전 세계 유저 수 1억 명을 돌파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게임톡은 휴즈 게임즈의 안톤 가우핀(Anton Gauffin) CEO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성장 과정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그가 한국 매체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핀란드 출신인 안톤 CEO는 2002년 모바일 게임사 게임라이언(Gamelion)을 설립했다. ‘몬스터 슈터’로 국내 유저들에게도 익숙한 회사다. 당시에는 핀란드의 노키아 휴대폰에 탑재되는 모바일게임의 전성시대였고, 첫 번째 아이폰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안톤 CEO와 개발자들은 ‘3D FIFA Soccer’ 등 다양한 게임을 개발해 왔다. 그는 “당시 경험은 우리 팀을 매우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톤 CEO는 2007년 게임라이언을 매각했다. 그리고 2014년, 과거 자신이 매각했던 회사를 다시 사들이면서 컴백했다. 그는 “회사 매각 이후 2014년까지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며 “우리 팀들은 소셜카지노 및 슬롯게임, 캐주얼, 아케이드, 미드코어 게임 등 수많은 게임을 이미 개발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컴백한 그는 2014년, 회사를 소셜 카지노 게임사 휴즈 게임즈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우리는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시장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며 “혼자 노는 것과 함께 노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즈 게임즈의 목표는 전 세계 유저들에게 실시간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캐주얼 게임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 회사의 대표적인 게임은 소셜카지노 ‘휴즈 카지노(Huuuge Casino)’다. ‘휴즈 카지노’는 상당히 독특하고 다양한 슬롯들을 보유한 게임이다. 예를 들어, 이 게임은 서양 소셜 카지노로는 드물게 파치슬롯을 제공한다. 파치슬롯은 릴이 돌아가는 것을 유저가 버튼을 눌러 한 줄씩 잡는 방식으로, 일본에서 특히 인기를 얻었다. 일본에서는 파치슬롯만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휴즈 게임즈는 이를 소셜카지노 게임 내에 구현해, 북미는 물론 전 세계 유저들도 즐기게 만들었다.

안톤 CEO는 “우리가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에 다른 각도로 접근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게임은 단순한 슬롯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게임이 점점 더 많은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솔루션을 계속 찾아간다는 것”이라며 “휴즈 게임즈가 존재하는 이유는 플레이어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게임을 쉽게 즐기고,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즐기게 하는 것이 모바일 소셜 게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소셜카지노 업계에서 휴즈게임즈의 창업은 늦은 편에 속한다. 2014년이면 이미 플레이티카, 빅피쉬, 더블유게임즈, 징가 등이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다. 페이스북 마케팅 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처럼 시장 진입이 상당히 늦었음에도 불구, 휴즈게임즈는 무시무시한 성장세를 보이며 북미 시장에 안착했다. 한국의 소셜카지노 후발 주자들이 눈여겨 볼 가치가 있는 회사다.

휴즈 게임즈는 게임을 개발할 때 두 가지의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첫 번째는 “이 게임이 재미 있는가”이고, 두 번째는 “시장의 다른 게임보다 더욱 소셜한가”라는 질문이다. 이에 대한 대답이 ‘아니오’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폴란드, 독일, 이스라엘, 홍콩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다. 직원은 350명이 넘는다. 안톤 CEO는 휴즈 게임즈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양성을 꼽았다. 그는 “각 스튜디오마다 20여개 국에서 온 350여명의 직원들이 수 년간 함께 일하고 있다”며 “이러한 다양성은 우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단순히 능력 있는 인재를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가치에 부합하는 태도를 가지고 능력을 성장시킬 잠재력을 가진 이들을 고용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단지 현상 유지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기만족이나 쉬운 길을 택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을 고용한다는 것이다.

   
 

휴즈 게임즈는 초창기 한국에서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2015년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고, 2016년에는 우리기술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로부터 총 450만 달러를 유치했다. 안톤 CEO는 한국 투자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한국인 투자자들을 비롯해 벤처 캐피털 회사들의 광범위한 지원을 받은 것은 축복이었고,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투자를 이끌어낸 비결을 묻자 “2002년 회사를 매각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미국의 기업과 사고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며 “그때 경험이 사업을 확장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시리즈A 투자를 통해 많은 수의 투자자들과 발을 맞췄다”며 “한국투자 파트너스 등은 우리의 게임과 비전을 이해했고, 그런 현명한 투자자들이 함께 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을 수 차례 방문하기도 했다. 안톤 CEO는 “한국에 왔을 때 게임 시장이 얼마나 큰지 알고 감탄했다”며 “사람들은 유럽보다 훨씬 더 많은 게임을 즐기며, 코스닥에 상장된 게임사와 개발자들도 많다. 확실히 좋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국 게임 산업에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의 게임 디자인과 아트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 소셜카지노 회사와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파트너와 재능 있는 인재들이 우리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우리는 항상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톤 CEO에게 개인적인 목표를 물었다. 그는 “내 개인의 목표는 회사의 성공과 관련 있지만, 항상 깨어 있고 항상 자신이 하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라며 “나를 위해 행복이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 일찍 사무실에 가면 즐겁고, 다른 대륙의 지사를 방문할 때 즐겁고, 뛰어난 인재들을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회사의 문화와 직원들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내가 하는 일을 계속 사랑하겠다”고 덧붙였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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