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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오버워치 음성채팅, 여성 유저 배려 고민”블리자드 스캇 머서 ‘오버워치’ 총괄 디자이너 인터뷰
백민재 기자  |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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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7  17: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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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슈팅게임 ‘오버워치’가 새로운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며 유저들의 플레이 환경 개선에 나섰다.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려는 유저들을 비매너 유저들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7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삼성동 사옥에서 ‘오버워치’ 개발자 스카 머서 총괄 디자이너와 국내 취재진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인터뷰에 앞서 그는 최근 ‘오버워치’에 추가된 ‘추천’ 및 ‘그룹 찾기’ 기능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추천’ 기능은 모든 유저들이 게임이 끝난 이후, 함께 플레이한 유저들을 서로 칭찬하는 시스템이다. 추천이 누적되면 그에 따라 주기적인 보상을 받게 된다.

더불어 팀원에게 욕설을 하거나, 고의로 패배하는 등의 비매너 유저들에 대한 제재는 더욱 강화된다. 게임 내에 ‘팀으로 만나지 않기’ 기능을 추가하고, 토론장 내에 차단 계정 명단도 공개할 방침이다. 스캇 머서 디자이너는 “이런 행위들은 오버워치 커뮤니티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3월 적용된 머신러닝 시스템 적용 후 제재 현황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어 기준, 머신러닝 제재가 적용된 이후 침묵 제재는 651%, 영구 정지 계정은 1471% 증가했다. 특히 이런 가운데에서도 오제재율은 0%로 나타났다. 그는 “반복 제재 비율도 감소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보다 개선된 환경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롭게 적용되는 ‘그룹 찾기’ 기능에 대해서는 “많은 유저들의 요청으로 추가된 기능”이라고 말했다. ‘그룹 찾기’는 유저가 게임 내에서 함께 ‘오버워치’를 즐길 유저들을 그룹 단위로 직접 구성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는 “예전에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를 하려면 포럼 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전했다. 동시에 게임 내 비매너 유저들과 매칭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도 갖는다.

   
 

블리자드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하나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 유해한 채팅을 하는 이용자를 자동으로 제재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블리자드는 가장 먼저 영어에 이 알고리즘을 적용했으며, 두 번째로는 한국어에 적용했다. 스캇 머서 디자이너는 “한국은 플레이어 기반이 상당히 중요한 나라”라며 “영어에 적용된 이후 한국어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각 언어별로 다양한 욕설이 존재하기에, 이를 파악하기에 힘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각 각 언어별로 최소 1000개 이상의 (욕설) 케이스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추천’ 기능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에 대해서는 “추천 레벨 기반으로 추가 전리품 상자의 지급 등의 보상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또 추천 레벨은 매우 눈에 잘 보이도록 노출되기에, ‘그룹 찾기’ 등 매칭 과정에서 필터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게임 내에서 유저가 직접 프로필 노출 범위를 설정할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일부 유저들은 비매너 유저나 불법 프로그램 사용 유저, 대리 등을 판단하기 힘들어 질 것이라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스캇 머서 디자이너는 “현재 개발진 사이에서 그런 부분을 고민 중”이라며 “조금 더 논의를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음성 채팅으로 남성 유저들과 여성 유저들의 갈등이 벌어지는 경우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게임에서 불이익을 받을 경우, 옵션 설정으로 남자 음성으로 바꾸는 기능을 생각해 본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성 유저들에 대한 부분은 큰 이슈라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하면 게임 내에서 어려움을 겪는 여성 유저들을 배려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오버워치’에 적용된 여러 기능들이 다른 게임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스캇 머서 디자이너는 “이번 소셜 기능을 고안한 팀은 블리자드의 다른 여러 게임에서도 같은 일을 한다”며 “다른 게임에도 이런 기능들이 필요하다면 도입이 검토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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