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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유행가는 그만…엔씨소프트에선 직원이 DJ[뮤직 from 던전] 음악으로 소통하는 직원들 ‘엔씨 DJ'
백민재 기자  |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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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5  10: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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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월의 엔씨 DJ 인사드립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판교 테크노벨리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R&D 센터 사운드실에서는 엔씨소프트만의 특별한 녹음이 진행된다. 바로 엔씨소프트 직원이 직접 DJ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와 음악을 사우들과 나누는 ‘엔씨 DJ’를 위한 녹음이다.

엔씨 DJ는 2015년 10월 처음으로 시작됐다.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면서도 교류가 쉽지 않은 직원들이 음악이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통해 서로 더 이해하고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2015년 10월 이후 2018년 7월 현재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DJ의 목소리가 사옥 곳곳의 음악 채널을 통해 전달됐다. R&D 센터의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식당 등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은 모두 엔씨소프트 직원들이 직접 선곡한 음악들이다. 지금까지 2년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모두 32명의 DJ를 통해 약 3200여 곡이 소개됐다.

이 때문에 R&D 센터에서는 단순히 인기 차트에 있는 노래나 유행가가 반복되어 흘러나오지 않는다. 음악 마니아들이 들으면 깜짝 놀랄 선곡이 흘러나올 때도 있다.

◆ 자발적인 참여 기반, 다양한 취향을 공유하며 소통

엔씨 DJ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 DJ가 되고 싶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한달 동안 참여할 수 있으며 매월 새로운 DJ로 바뀌어 운영된다.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DJ 지원부터 녹음까지의 모든 과정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나 노래의 주제도 제한이 없고, 녹음 시 착용하는 의상 등 DJ가 표현하고 싶은 창의적인 부분들은 모두 존중된다.

   
 

“평이한 회사 생활에 불을 ‘탁!’ 밝혀주는 이벤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마침 엔씨 DJ에 대해서 알게 됐어요. 그래서 신청을 했죠. 엔씨 DJ 덕분에 ‘쎈 언니’라는 캐릭터가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제가 원했던 ‘삶에 불을 켜는 일’이 되어줘서 참 고맙게 생각해요.” (이은경/Soul Camp 콘텐츠디자인팀)

선곡 리스트도 일반 가요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클래식에서부터 펑키, 힙합, 애니메이션 OST, EDM, 8 비트(bit) 게임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선곡된다. 심지어 직접 작사한 랩을 녹음해 들려준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자유로운 분위기는 DJ로 참여하는 사우에게도, 청취하는 입장의 사우에게도 즐겁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댓글로 신청곡을 올리려다가, 신청할 노래가 너무 많아서 ‘차라리 내가 DJ를 해버리자’ 하는 생각에 손을 들었어요. 평소 좋아하던 Funk를 주제로 한 달 동안 선곡을 했는데, 선곡을 위해서 평소보다 더 많이 노래를 찾아 듣게 돼서 참 좋더라고요.” (지정훈/Animation Tech Lab실 Animation Tech팀)

◆ 회사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선순환의 소통 문화

이러한 독특한 경험은 DJ와 청취자 모두에게 회사 생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 DJ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달린 직원들의 댓글을 확인하고 댓글에 또 댓글을 달며 공감하는 즐거움을 느낀다. 청취하는 직원들도 높은 창의력이 필요한 업무 사이 화장실 또는 엘리베이터에서 들려오는 음악에 잠시 머리를 식히며 리프레시가 가능하다.

   
 

“엘리베이터에서 어떤 분이 “혹시 DJ 아니시냐”며 “음악 잘 듣고 있다”고 말을 걸어주셨어요. 업무적으로 전혀 교류가 없어서 모르고 지내던 분이었는데, 그 후로는 꼬박꼬박 인사하면서 지내고 있죠. 엔씨 DJ를 하기 전에는 사실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 시선을 별로 의식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많이들 알아봐주시니까 웬만하면 방긋방긋 웃으면서 다니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김종빈, Visual Tech실 시네마연출팀)

엔씨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콘텐츠로 엔씨 DJ 외에도 ‘엔씨TV’라는 사내 방송도 시작했다. 이를 통해 3800여명의 직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엔씨는 앞으로도 사내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함께 만드는 사내 문화, 서로를 존중하는 소통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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