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1.4.12 15:00
오피니언외부칼럼
[정석희 칼럼] 넥슨-스마일게이트 노조 설립 지지한다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 칼럼4. 게임 산업인의 권익을 위해 나가야 할 길
정리=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9.25  06:08:4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 칼럼4. 게임 산업인의 권익을 위해 나가야 할 길

얼마 전 필자는 영화제작사 대표를 만나서 영화인들이 자신들의 산업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그리고 어떤 계기와 생각이 그들을 행동하도록 만들었는지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질문을 했던 적이 있다.

그 이유는 오래 전에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 배급사의 진출에 대항했던 그 유명한 사건(?)과 스크린쿼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영화인들의 행동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임 산업이 위기에 직면했을 때 자신들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고,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려는 게임 산업 종사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포괄임금제, 일상적인 크런치모드(Crunch Mode, 게임 완성을 위해 마감 때 하는 야근, 철야, 합숙 등 고강도 근무, 갈아먹는  것는 것으로 비유), 이익의 불평등한 분배, 구조 조정으로 인한 해고 등 부당하고 불합리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마다 문제를 제기하고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을 지니지 못했다.

최근 넥슨과 스마일게이트의 노조 설립이라는 뉴스를 접하며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다. 2000년대 초 (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를 설립할 당시, 운영회의에서는 협회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

당시 적극적으로 게임 종사자의 권익을 지키고 확대하자는 주장이 있었다. 그리고 게임 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식 공유와 정보 제공에 중점을 두자는 주장도 있었다.

당시만 해도 태동기였던 게임 산업을 위해서는 많은 인재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어 산업의 성장과 산업의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협회는 강연과 세미나, 산업 정책 제언 등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게 되었다.

당시 필자는 권익 신장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나 현실적으로는 산업 환경이 성숙하지 못했고 여건 조성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서야 넥슨과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 산업계에서도 노조가 출범했다. 그리고 후속 노조들이 설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진정으로 노동자를 대변하고 권리를 행사하기에는, 노동조합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라는 넥슨 노조의 목소리는 의미 있는 울림을 만들어냈다.

앞으로 게임 노동자가 산업의 일원으로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고, 위기에 직면한 산업을 함께 헤쳐나가는 행동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대기업의 노조로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노조가 아니라, 작은 기업에서 불편 부당함에 맞서지 못하는 이들(이들은 자신들의 예전 직장 동료였거나, 언젠가는 동료로 함께 일하게 될 것이다.)과 함께하길 바란다. 
 
필자는 앞으로 이들의 움직임과 방향이 정의롭고 바른 곳으로 나아가는데 함께 하고자 한다. 뜨거운 가슴으로 일어선 그대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늘 함께 고민해주길 부탁드린다.

글쓴이 정석희(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 한국VR포럼 대표 serky@kgda.or.kr

   
 

정석희 프로필

현(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
현 한국VR포럼 대표
현 루더스501 대표이사
신지소프트 부사장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
SKCommunications
네오플
애플웨어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게임톡 정리=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아이콘정리=박명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구글, “모든 개발사에 수수료 반값 인하” 깜짝 발표
2
[핫피플] 블록체인 ‘어댑터’ 운영사 시니스트 김효상 신임대표 선임
3
카카오게임즈, 게임업계 최초 ‘격주 4일 근무’ 시행
4
[창간 9주년] ‘나 혼자만 레벨업’, 웹소설->웹툰->코믹스 ‘스노우볼’
5
일본 경마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양대마켓 1위 돌풍
6
걸그룹 트와이스, 닌텐도 스위치 삼매경 ‘눈길’
7
플레이댑, ‘로블록스-제페토’ 등에 NFT 공급한다
8
日언론 “귀멸의 칼날 극장판, 아카데미 후보 탈락” 한숨
9
[게임별곡] 현대전 기체 떴다! 스트라이커스 1945 III
10
장현국 대표 “위메이드, 가상 자산-게임 메타버스로 성장”
깨톡

[서동민 기자의 깨톡] 겜심 담은 트럭, 그리고 커피차

[서동민 기자의 깨톡] 겜심 담은 트럭, 그리고 커피차
최근 게임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는 이슈 중 하나는 ‘트럭’이다. 유저들이 항의의 뜻을 표하기 위...
노답캐릭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저질 광고로 적발된 중국 게임사들이 게임 이름만 살짝 바꾸고 여전히 서비스와 광고를 지속하고 ...
게임별곡

[게임별곡] 팀 해체 앞두고 예상 못한 초대박 ‘진삼국무쌍’

[게임별곡] 팀 해체 앞두고 예상 못한 초대박 ‘진삼국무쌍’
‘삼국지’라는 콘텐츠는 자타공인 최고의 문화 콘텐츠로 원작 소설은 물론 영화, 드라마, 게임,...
외부칼럼

[주홍수의 삼라만상8] 생선살을 손으로 발라 숟가락에 올려준 할머니

[주홍수의 삼라만상8] 생선살을 손으로 발라 숟가락에 올려준 할머니
전주를 다녀가며 낡고 비틀어진 골목과 오래 전 간판쟁이가 써 놓은 시장 골목의 촌스럽고 투박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한경닷컴게임톡 게임톡(주)| 등록번호:서울 아 01448 | 등록일자 2010.12.10. | 제호:게임톡 | 발행·편집인 : 박명기
주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 도씨에빛 1차 1103호 |
발행일자 2011.10.27.| 대표전화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민재
Copyright © 2011 게임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ametoc.co.kr
ndsoft